여성스럽게 치마입고 오라는 예비 시어머니....

ㅇㅇ2022.10.07
조회109,874
추가글) 같이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대체 어떤옷을 입고갔길래 그런소리 들었냐
옷사진을 봐야겠다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좀 더 객관적으로
보시라고 제사진은 못올리지만 인터넷에서 제가 입고나갔던
스타일이랑 90%비숫한 느낌의 사진을 찾아서 올려보아요..
정말 저 모델분이랑 비슷하고 저기에 백하나만 들었네요
(쇼핑몰 사진인데 문제되며 사진은 지울게요)

지금도 저 혼자 심각하고 심란하고, 남친은 대채 얘가 왜이러나
이게뭐라고 몇일째 기분이 꿍해있냐..상태이지만
조금만 더 고민하고 생각하고 결론을 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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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정도 만난 남친이 있어요...
저는 31, 남친은 조금 더 나이가 있어서 37이라
이렇게 계속 만나면 결혼하겠구나 생각은 서로 하고있어서
큰 결심 후 남친의 부모님과 저녁식사를 얼만전에 했어요...

집으로 초대받은건 아니지만 그래도 처음뵙는 자리라
회사출근할때는 매일 청바지에 운동화신고 다니지만
어른뵙는 자리다 싶어서 세미정장 느낌으로 깔끔하게 입고
구두까지 갖춰신고 선물로 백화점에서 떡까지 사들고 갔어요..

식당에서는 한번씩 웃음도 나면서 얘기도 하고
많이먹어 하시길래 긴장되지만 또 안먹을순 없어서 밥도 잘먹고
다음엔 집으로 놀러와 해서 네 어머님 하고 헤어졌는데

몇일 후 남친이랑 데이트 하려고 만난 자리에서 남친이
담에 우리집에 갈떄는 치마입고 가면좋겠다 하길래 응? 했더니
어머님이 처음으로 어른 뵙는 자리에 단정한 치마입고
왔으면 여성스럽고 참 보기 이뻤을텐데...양장 바지를 입고 나오니까
무슨 면접보러 온 사람처럼 그렇더라 딱딱해 보이기도하고
이런식으로 말씀을 하셨다는 거에요....
그래서 제가 그런거는 생각못했고 그냥 깔끔해 보이는 옷으로
입고 나간거다 라고 말했더니 그건 나는 알고있지만
어머니가 옛날사람이라 그러니 깊게 담아두지말고 그러려니 해라
나는 치마입던 바지입던 다 이쁘더라 하고 흐지부지 되었는데

생각해보니까 저 나름 어른뵙는 자리라 깔끔하게 하고나간다고
신경쓰고 나간건데 저런말 들으니까 기분이 너무 별로고....
제가 무슨 여성운동가, 페미니즘은 아니지만 여성스럽게 치마입고
다녀라 말하는것도 좀 이해가 안가고 그러네요...
남친한테 막 화내거나 내색하지는 않았는데 아마 또 뵙게될텐데
어떻게 할지 참 그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