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몰라라 하는 시댁...어떡하나여?

한숨이~2004.03.10
조회1,865

안녕하세여나 몰라라 하는 시댁...어떡하나여?
매일 시.친.결에서 눈팅으로 많은 위로 받고 가는 새댁입니다...
정식으로 결혼식을 한건 5개월째인데여...
울랑집서 홀시엄니랑 동거 먼저 한것까지 하면 2년이 넘어가는 헌댁이네여...나 몰라라 하는 시댁...어떡하나여?
울랑집서 동거 먼저 할때엔 제가 학생이어서(휴학을 2년 했었거든여) 부모님 허락하에
결혼을 전제로 였져...
당근 셤니도 저에게 넘 잘해 주셔서 전 울셤니는 '천사'라고 만나는 사람들에게마다
야그를 하고 다녔져...내가 미쳤었져...나 몰라라 하는 시댁...어떡하나여?
결혼한 제 친구들 다들 '좀 더 살아봐라'할때 알아 봤어야 하는데...
지금은 제 발등을 찍고 싶습니다 ㅠㅠ 역시 경험자들이라 틀리더군여...나 몰라라 하는 시댁...어떡하나여?
셤니의 본색은 제가 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생활 6개월 접어들 무렵 갑자기 임신을 하구
정식으로 식올리기 전에 아기 먼저 낳기가 그래서 결혼식을 서두르면서 부터 드러나더군여...나 몰라라 하는 시댁...어떡하나여?
학교 졸업하기전..동거 시작 무렵 울친정엄마랑 셤니랑 상견례를 할때는(봄) 올 가을에
식을 올리자라고 합의를 보셨거든여...
근데 막상 아기 때문에 서두르려고 하자 (서두른 것두 아니져...그때가 약속한 가을이었으니까)
나는 돈 한푼도 없다 너네 알아서 해라...나 몰라라 하는 시댁...어떡하나여?
아기 낳고 2,3년 뒤에 하던지...나 몰라라 하는 시댁...어떡하나여?
나는 모른다...
도대체 우리보고 어쩌란 말씀인지...하늘이 무너지더라구여...나 몰라라 하는 시댁...어떡하나여?
울 효자랑이는 고등학교 졸업하고 여태까지 가정형편 땜시 공부도 포기하구 죽어라 돈 벌어서
셤니께 다 갖다 바치구 자기 용돈도 자기가 알아서 만들어서 썼었거든여...나 몰라라 하는 시댁...어떡하나여?
기술자이기 때문에 개인사업(?)비슷하게 하기도 하구 저 만나서는 안정이 되어야 한다구 직장생활
시작했는데 월급은 세금에 뺄거 다 빼구 200만원 정도 법니다.
셤니두 계속 일하시구 번듯하니 2층 짜리 새집도 있습니다...
울랑이가 학벌이랑 직업이랑 홀어머니라는 관계로 저희집에선 반대를 심하게 했었는데...
저 울랑이 성실하구 착하구 저 하나 사랑하는 거 보고 부모님 가슴에 못 박고 선택했었거든여...나 몰라라 하는 시댁...어떡하나여?
근데...하나 밖에 없는 딸..델꾸 가서 임신 시켜놓고 결혼도 나 몰라라 하시는 셤니 땜시
울엄마 쓰러질 뻔 했었습니다.ㅠㅠ
도대체 울랑이가 10년 가까이 벌어다 준 돈은 다 어디쓰시고 오리발을 내미시는지...
철면피도 그런 철면피가 없더군여...나 몰라라 하는 시댁...어떡하나여?
도대체 무슨 말이 통해야지...그럼 집으로 대출을 받아 달라고 하니...벌써 대출 받았다구 하시데여...
그래서 해 줄 수 없다구...제가 알기로 아닌데...구청가서 확인해 봤더니...
저한테 사기 치셨더군여... 나 몰라라 하는 시댁...어떡하나여?나 몰라라 하는 시댁...어떡하나여?그래서 다시 말씀드렸져...저희 친정부모님 체면도 있는데
하나 밖에 없는 딸이 결혼도 하기전에 아기 낳긴 그렇지 않냐구 식이라도 올리자 그랬더니...
자기 살아생전에 집으로 대출 받을 생각하지말라구...
난 돈 없으니까 니네 끼리 알아서 식올리라구 하더라구여...ㅠㅠ
그 사실 알구 울 친정엄마 열받아서 셤니 결혼식에 오고 싶으면 오고 하나 밖에 없는 아들
고아만들고 싶으면 오시지 마시라구하구 울 친정에서 결혼식 올려 줬슴돠 ㅠㅠ
저희 부모님 가슴에 대못을 두번이나 박아 드렸져...으~휴나 몰라라 하는 시댁...어떡하나여?
저 당근 시댁에서 결혼하면서 십원짜리 하나 구경 못했져...
울 친정엄마가 신랑 예복이랑 저 예복이랑 예물까지 다~ 해주셨슴돠...
울 착한 랑이는 자기 엄마의 실체를 이제서야 파악을 했는지 자기 누나들과도 (사실 시누들도
다들 나 몰라라 하데여...지네는 서울로 시집가서 잘 살면서 결혼식 전까지 전화 한통 없었져...나 몰라라 하는 시댁...어떡하나여?)
울랑이 인연 끊는다구 대판 싸우구 결혼식 하기 전까지 울친정과 회사를 방황하면서 밖에서 지냈져...나 몰라라 하는 시댁...어떡하나여?
얼마나 배신감이 들었겠습니까? 거의 30년을 믿었던 부모 형제에게서 버림 받은 기분...
거기다 저까지 애기 한테 미안한 얘기지만 아기 없애구 없던 일로 하자구...나 몰라라 하는 시댁...어떡하나여?
도저히 이런 결혼 하구 살 자신 없다구...헤어지잔 소리만 했었거든여...나 몰라라 하는 시댁...어떡하나여?
다행히 울친정엄마가 울랑이의 진심을 알고 식이라도 올려 주셨기에 이렇게 울 아가 엄마,아빠랑
함께 37주까지 자랐답니다...나 몰라라 하는 시댁...어떡하나여?
지금은 어디서 사냐구여..? 당근 울랑이 집에서 나왔져...
울랑이가 예전에 울친정엄마 한테 은행 마이너스 대출로 1500가량 빌려 준적이 있었는데여...
울엄마 사업하시거든여...근데...경기가 안 좋다보니 갖고 있던 매물이 팔리지 않아 아직까지 갚아
주지 못하고 있어서여...나 몰라라 하는 시댁...어떡하나여?
적금들어 놓은 것두 없어서 임시로 랑이가 돈을 융통해서 500에 40만원짜리 10평짜리 원룸에
들어와 살고 있져...
냉장고서 부터 하나부터 열까지 시설이 다 되어 있는 원룸이라 좀 많이 비싼 편이지만 도저히
시댁에서 살 엄두가 나지 않았거든여...

울 친정서 살자니 울랑이는 괜찮다 하지만 울랑이 불편할까봐

썩 내키지 않더라구여...나 몰라라 하는 시댁...어떡하나여?
글구 울친정에서 형편 풀리면 전세라도 얻어 주신다기에 한달,두달 기다리다 보니...
월세가 넘 아까워 죽을것 같아여...나 몰라라 하는 시댁...어떡하나여?
이제 곧 울 아가도 나올 건데...
월세 40만원에 울랑이랑 제 보험 50만원 신혼초에 준비한다고 사용한 카드값에...
항상 돈에 허덕이고 있어여...나 몰라라 하는 시댁...어떡하나여?
친정 바로 옆에 살기에 친정에서 반찬,쌀 다 갖다 먹고 있고 아직까지 엄마가 가끔씩 비상금이라며
5만원 10만원씩 주십니다....
엄마...항상 가슴아파 하시져 더 못도와 줘서 ...나 몰라라 하는 시댁...어떡하나여?

그래도 울랑이가 울친정에 넘 잘하구 저 한테도
세상에 이런 남자 없을 거야 싶을 정도로 잘합니다.ㅠㅠ
그것만으로도 아직까지 결혼 후회해 본적은 별로 없거든여...다행이져...나 몰라라 하는 시댁...어떡하나여?
그나저나... 얼마전 생전 저희 집에 찾아온적, 전화 한통 없던 셤니가 서울서 시누들 왔는데 한번
와보겠다고 하더라구여...
전 집이 좁아서 오셔도 앉을데도 없는데...싶어서 신랑과 통화했더니...
오셔서 어떻게 사는지 눈으로 보셔야 한다구 오라구 하라구 시키더라구여...
그래서 오시라구 했쪄... 나 몰라라 하는 시댁...어떡하나여?정말 앉을 자리 없거든여...셤니에 시누둘에... 어린 조카들 3에...
저희방에 침대가 있어서 정말 조그만 상 펴 놓으면 둘이 앉으면 꽉 차거든여...
그런 방에 오시더니 아무말씀 안하시더라구여...시누들두 아무말 없구...

한 2시간 동안 정신없어 죽는줄 알았슴돠...나 몰라라 하는 시댁...어떡하나여?

애들 셋은 침대에서 뛰지 어른들 5은 바닥에 올망졸망 앉아서...나 몰라라 하는 시댁...어떡하나여?
솔직히 자기들이 무슨말을 하겠습니까...양심이 있는 사람들 같으면...
아기 낳으면 어디서 키울 거냐...하시길래 당근 여기서 침대빼구 키울꺼라 해씀돠...나 몰라라 하는 시댁...어떡하나여?
아무말도 없으시더군여...나 몰라라 하는 시댁...어떡하나여?
솔직히 다녀가신 이후로 무슨말이라두 있을줄 알았는데...
감감 무소식이더군여...별 기대도 하지 않았었지만...
그후,울친정오빠 결혼식에 축의금 준다고 한번 울친정엄마랑 만나셨다가 울친정엄마 한번 어떡하나
떠 보신다구... 이제 곧 아기도 나올껀데...집이 좁아 큰일이다...고 하셨더니
울 셤니 왈...지네들이 고생 실컷하다가 정~ 힘들면 들어(시댁) 오겠져...하시더랍니다...나 몰라라 하는 시댁...어떡하나여?
울친정엄마 상종못할 인간이다...하시더이다...ㅠㅠ나 몰라라 하는 시댁...어떡하나여?
어차피 별 기대는 하지 않았었지만...오늘 또 울랑이 월급날이었는데...
월세 현금 40만원 입금 시키고 나니 가슴이 찢어 질 듯 아픕니다...나 몰라라 하는 시댁...어떡하나여?
울랑이 기술직이어서 육체적으로 많이 힘들거든여...항상 미안합니다...
임신하구 저만 편한 것 같아서... 돈을 벌어도 재미가 없대여...나 몰라라 하는 시댁...어떡하나여?
거의다 월세로 빠져나가니까여...
은행대출이나 다른 대출 받아서 차라리 원룸 말구 전세를 더 걸구 월세를 좀 적은데로 가려고 하니...
울랑이 마이너스 대출 받은 것 땜시 대출이 안된다네여...나 몰라라 하는 시댁...어떡하나여?
지금 다니는 회사도 1년이 조금 넘었는데...회사 명의가 바뀌면서 새 직장에 취업한 것 처럼 되면서
직장으로 대출 받기도 힘들다고 하네여...나 몰라라 하는 시댁...어떡하나여?나 몰라라 하는 시댁...어떡하나여?
어떻게 해야 하나여...정말 돈 없으니...서러워 죽을 것 같아여...
아기 낳으면 정말 악착같이 맞벌이 해서벌 울셤니 보란듯이 잘 살고 싶어여 ㅠㅠ...
이젠 한숨만 나오네여..나 몰라라 하는 시댁...어떡하나여?나 몰라라 하는 시댁...어떡하나여?.
넘 답답해서 울랑이한테 하소연도 해 보고 싶은데...
울랑이는 오죽할까 싶어서 저 혼자 끙끙 앓고 있다가...
제 맘이라도 조금이나마 편해 질까 싶어 긴 글...두서없이 올려 봅니다...
비까지 추적추적 오니...마음이 더 심란하네여...
읽어 주셔서...넘 ...감사하구여...
좋은 방법있으시면 좀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나 몰라라 하는 시댁...어떡하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