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분들, 외상 해주시나요?

ㅇㅇ2022.10.07
조회21
안녕하세요.
동네에서 작은 분식점을 운영중인 30대 여자입니다.

코로나가 잠잠해질때쯤 오픈한, 개업이 얼마 안된 가게지만 단골도 생기고 나름 적자는 면하고 있습니다.

지난 월요일 아침에 한 여성분께서, 본인 아들이 2시쯤 오면 먹고 싶다는 거 먹이고 가격 기재해두면 본인이 저녁에 와서 계산하신다 하시기에, 선결제하시면 선택하시는 메뉴 준비해둔다고 답해드렸습니다.

그런데, 아들이 그때그때 먹고 싶은 음식도, 양도 다르니, 후불로 결제하는 게 편하다고 하십니다.

손님 입장이 이해가지 않는 바는 아니지만, 제 입장에서는 아직 신뢰가 형성된 사이도 아니거니와 다른 손님과의 형평성 문제도 있기에, 선뜻 응해드리기가 어려웠습니다.

하여, 그렇게는 어렵다고 죄송하다고 말씀을 드렸음에도, 본인이 멀쩡한 직장도 있고 여기 oo아파트에 사는 사람인데 분식비 얼마 안 떼먹는다며 참 이해가 안 간다며 언짢아하셨습니다.

그날 저녁 아들을 데리고 오셔서 식사하시고 계산하시면서도 언짢음을 내비치며, 제가 계산을 도와드린다 하니 '그냥 카드 달라고 하시지 뭘 도와주니 하며 과잉 친절이시냐'며 혼잣말처럼 하시고.

가시고 혼자 생각해보니, 돈 안 떼먹는 사람인 거 보여주려 오셨나 싶고, 제가 너무 꼬아서 생각하나요?

외상이라는 단어가 엄연히 있는 것을 보면 이런 형태의 결제가 왕왕 있나요?

제가 이전에는 완전 다른 업종에서 직원으로만 일을 하다가 처음 개인 가게를 낸 거라, 무엇이 일반적이고 아닌지 판단이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자영업자의 입장이든 소비자의 입장이든, 도움의 말씀 부탁드려도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