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첩장 나눠줄 때 밥은 누가 사는 건가요?

ㅇㅇ2022.10.08
조회168,445
20대 후반으로 아직 미혼이에요
점점 주변에 결혼하거나 준비하는 친구들이 한 두명씩 생기는데, 한 친구가 청첩장 나눠줄 때 했던 행동이 이해가 안가서요..

상황설명을 하자면 친구랑 약속을 잡은 상태였는데, 갑자기 그 날 청첩장을 나눠준다고 하더라구요. 당일까지 약속장소를 안정한 상태여서 부랴부랴 집 앞에 있는 치킨집에서 만나기로 했어요.

사실 청첩장을 받으면서 치킨을 먹을 때까지만 해도 정말 아무생각이 없었는데, 갑자기 친구가 "나는 청첩장 나눠주면서 왜 밥을 사야하는지 모르겠더라. 와줘서 고맙다고 밥 사는 건 몰라도 올지 안올지도 모르는데 밥을 사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라고 하더라구요.

그 말을 듣고 저는 그냥 "그런가? 하긴 결혼하는데 돈 많이 드니까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다"라고 말하고, 그 날은 더치페이를 했어요.

근데 그 말을 들은 순간에도 한 편으로는 '잉? 뭐지?'라는 마음이 들었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자꾸 그 말이 떠오르고 뭔가 기분이 나빠요 ㅋㅋㅋㅋㅋ

솔직히 아무 말 없이 더치페이했다면 뭐가 잘못된건지도 모르고 기분이 나쁘지도 않았을 건데, 굳이 사주기싫다는 뉘양스를 풍길 필요가 있었나? 싶어요. 다른 친구들한테는 어떻게 했을까 싶구요. 친구한테 티내지는 않았지만 이제는 매우 섭섭합니다 ㅠㅠ

그래서 여기에 여쭤봅니다.. 보통 청첩장을 나눠줄 때는 밥을 사주는 게 맞는건가요? 아니라면 저도 기분 좀 풀려구요.. 만약 밥을 사는게 일반적인 인식이라면 저도 곧 결혼할 생각이 있는데, 청첩장을 나눠줄 때 어떻게 대처해야 되는지 알려주세요..

그 때가서 너도 안사줬으니 나도 안사준다 해야하는건지, 그냥 청첩장 자체를 안줘야하는건지(근데 축의금을 돌려받고 싶어요..ㅎㅎ), 저는 쿨하게 사주면서 그 때 섭섭했다 얘기를 꺼내야 하는 건지 ㅠㅠㅠㅠ

결혼하는 친구들이 있긴 하지만, 또 생각보다 그렇게 많은 건 아닐 뿐더러 주변에 결혼에 관심없는 친구들이 많아 여기에 여쭤봅니다.

+참고로 저는 이미 친구 결혼식을 다녀온 상태입니다..! 다녀온지 꽤 시간이 지났는데 밥은...ㅎㅎㅎㅎ

댓글 78

ㅇㅇ오래 전

Best청첩장 줄때 꼭 만나세요. '다른 애들은 다 청첩장 주면서 비싼 밥 샀는데 너는 안사니까 편하다. 너도 밥사는 문화 이해못한다고 안샀었잖아. 그땐 솔직히 섭섭했는데 지금은 니가 제일 편해' 하면서 더치하세요.

ㅇㅇ오래 전

Best살다살다 청첩장 더치페이는 또 처음이네 요새 정말 이기적이구나

ㅡㅡ오래 전

Best청첩장을 주는 사람(예비신부)가 밥이든 커피든 사면서 초청하는 자리입니다. 결혼식 참석하러 꾸미고 시간 내어주고 축의도 해주는 거 고맙잖아요. 그 친구는 되게 쿨하네요. 올지 안 올지 모르니까 이번에는 안 사겠다, 라는 것은 안와도 된다고 허락해준 거네요. 저 같으면 안 가고 내 결혼식에도 청첩장 안 보냅니다. 그깟 밥(치킨....) 몇푼이나 한다고 그따위 쪼잔한 말을 하는지. 차라리 돈 없어서 힘들다고 하면 그깟 치킨 못 사줄까. 돈은 아깝고 자존심을 부리고 싶고... 인생에 도움 하나 안될 친구는 그냥 지인으로 둬요.

ㅇㅇ오래 전

Best한 친구가 동창단체로 저녁초대하고 더치했습니다 자기는 술도 안먹는다고 술도 안시키고 진짜 기본 싸구려 갈비집에서 몇점집어먹었네요 어이가없어서 초대하는건데 니가내야하는거 아니야?? 했는데 사회경험없는 친구들은 착해서 나눠내자고 하더라고요 억지로 더치했는데 솔직히말할까요 그정도 성의나 돈도 없으면서 무슨결혼을해서 친구돈 꽁으로 걷으려고하나요 예상대로 없는형편에 애 줄줄이 낳고 돌잔치마다 초대해서 돈 반지 선물달라고 연락오더라고요 나이들수록 염치있는 사람들과 가깝게 지내세요

쓰니오래 전

결혼 전후로 해서 갑자기 알뜰살림꾼이 되는 여자애들이 있기는 함. 그냥 거르세요. 어차피 그 이후로 연락도 잘 안되는데, 만나면 지갑이 어디있나~ 안보이네? 이러면서 님의 결재를 유도함.

ㅇㅇ오래 전

사건반장 방송 탔네용

ㅇㅇ오래 전

그냥 나왔다고 줬는데? 너무 머리아프게 생각하는듯 그리고 나머지는 부모님께서 우편으로 알아서 보내심 그랬던거 같음 총 몇백장 하라 해서 그정도 마췄고 부모님 드리고 나머지 친구들 전해주고 암튼 그랬던 기억이 나네 근데 요새는 모바일로 보내오든데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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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날오래 전

휴. ㅋㅋㅋ 진짜 저런 마인드로 어떻게 사냐? … 결혼하고 파국만 있을 듯. 합리적인척 오지게 하면서 정떨어지게 사네. 근데 따고보면 ㅋㅋㅋ 합리적인 것도 아니구 ㅋㅋ 멍청한듯

ㅇㅇ오래 전

청첩장을 주려고 만나는 자리니까 당연히 주는 사람이 사야하는 거 아닌가.. 아니 당연한 것까진 아니더라도 보통 그러지 않나? 청첩장 주면서 밥 사는 것도 아까우면 결혼 비용은 어떻게 준비했대

ㅎㅎ오래 전

올지안올지 모른다면서 청첩장은 왜 주는거야 그런 ㄴ일수록 먹튀 잘하지

ㅇㅇ오래 전

와줘서 고맙다고 밥사주는건 언제 할려고? 라고...한..4개월후쯤? 카톡프사에 올려보세요.

ㅇㅇ오래 전

요즘엔 청첩장도 주냐? 나 결혼때는 나 뿐만 아니라 또래들 대부분이...가까운 친척들이나 아버지 회사 직원 친구들 뭐 그런쪽만 돌리고.... 내 친구나 주변 지인들한테는 다 문자로 e-청첩장 같은거 보냈는데..... 젊꼰대 라고 하더니 요즘 애들이 허례허식은 더 따지는구나.

ㅇㅇ오래 전

와달라고 부탁을하는건데 밥이 뭐 얼마 한다고 그걸 안사냐;;;본인쪽 하객들 텅텅 비고싶나 내 시간을 본인을 위해서쓰는건데 어짜피 축의금내면 밥값이랑 비슷할텐데 이러면거 자연스럽게 손절하는거임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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