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주변에 결혼하거나 준비하는 친구들이 한 두명씩 생기는데, 한 친구가 청첩장 나눠줄 때 했던 행동이 이해가 안가서요..
상황설명을 하자면 친구랑 약속을 잡은 상태였는데, 갑자기 그 날 청첩장을 나눠준다고 하더라구요. 당일까지 약속장소를 안정한 상태여서 부랴부랴 집 앞에 있는 치킨집에서 만나기로 했어요.
사실 청첩장을 받으면서 치킨을 먹을 때까지만 해도 정말 아무생각이 없었는데, 갑자기 친구가 "나는 청첩장 나눠주면서 왜 밥을 사야하는지 모르겠더라. 와줘서 고맙다고 밥 사는 건 몰라도 올지 안올지도 모르는데 밥을 사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라고 하더라구요.
그 말을 듣고 저는 그냥 "그런가? 하긴 결혼하는데 돈 많이 드니까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다"라고 말하고, 그 날은 더치페이를 했어요.
근데 그 말을 들은 순간에도 한 편으로는 '잉? 뭐지?'라는 마음이 들었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자꾸 그 말이 떠오르고 뭔가 기분이 나빠요 ㅋㅋㅋㅋㅋ
솔직히 아무 말 없이 더치페이했다면 뭐가 잘못된건지도 모르고 기분이 나쁘지도 않았을 건데, 굳이 사주기싫다는 뉘양스를 풍길 필요가 있었나? 싶어요. 다른 친구들한테는 어떻게 했을까 싶구요. 친구한테 티내지는 않았지만 이제는 매우 섭섭합니다 ㅠㅠ
그래서 여기에 여쭤봅니다.. 보통 청첩장을 나눠줄 때는 밥을 사주는 게 맞는건가요? 아니라면 저도 기분 좀 풀려구요.. 만약 밥을 사는게 일반적인 인식이라면 저도 곧 결혼할 생각이 있는데, 청첩장을 나눠줄 때 어떻게 대처해야 되는지 알려주세요..
그 때가서 너도 안사줬으니 나도 안사준다 해야하는건지, 그냥 청첩장 자체를 안줘야하는건지(근데 축의금을 돌려받고 싶어요..ㅎㅎ), 저는 쿨하게 사주면서 그 때 섭섭했다 얘기를 꺼내야 하는 건지 ㅠㅠㅠㅠ
결혼하는 친구들이 있긴 하지만, 또 생각보다 그렇게 많은 건 아닐 뿐더러 주변에 결혼에 관심없는 친구들이 많아 여기에 여쭤봅니다.
+참고로 저는 이미 친구 결혼식을 다녀온 상태입니다..! 다녀온지 꽤 시간이 지났는데 밥은...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