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자길 좋아한다고 믿는 의사선생님;;

ㅇㅇ2022.10.09
조회236,147
아니.. 너무 억울해요 진짜ㅠ
제가 어떤 병원에 다니는데요
거기 선생님이 되게 친절하게 잘 치료해주셔서
자주 가긴 했어요.. 해당과에 해당하는 통증이
자주 있는 편이라서요. 그 선생님이 세심하게 진료를
잘해주셔서 일부러 그 선생님께만 진료를 받았거든요.

아무튼 여기까지는 괜찮다 이거에요..
제가 몇달전에 이직을 했어요
그래서 그 병원 앞으로 지나가서 버스를 타는데
그때마다 출근하는 선생님을 마주치는거에요
자주 다니던 곳이고 친절하게 잘 대해주셨던 선생님이라서
예상밖에 장소에서 뵈니까 되게 반가웠어요
그래서 "어? 선생님!!!" 하고 반갑게 아는체를 했거든요ㅠ
선생님도 반갑게 인사해주시고 치료한 부위는 어떻냐
하시면서 어느정도 얘기하고 안녕히가시라고 하고
헤어졌어요. 제가 처음부터 아는체한게 잘못인겅가요..?

ㅠㅠㅠ 아무튼 그랬는데 다음날도 다다음날도
평일에 거의 매일 마주치는거에요;
그냥 선생님 출근시간이랑 제가 타야되는 버스 시간이랑
똑같아서 그렇구나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고
선생님 볼때마다 가볍게 인사하고 지나갔죠
마주쳐서 할 얘기도 없고 무슨 할 얘기가 있겠어요
아침에 출근하기 바쁜데... 얘기 길게 하면 저 버스 놓쳐요..

그런데 저번에 마주쳤을 때, 인사하고 빨리 가려는데
선생님이 좀 굳은 얼굴로 잠깐 얘기 좀 하자는거에요
갑자기 저한테 어디 회사 다니냐며 몇번 버스를 타는데
이렇게 매일 매일 나랑 마주치는거냐면서
솔직히 이해가 잘 가지 않는다며
혹시 일부러 아침마다 자기랑 마주치려고 따라다니냐고
자기 좋아하는거냐고 그러면 곤란하다고
자기가 생각을 많이 한뒤에 말씀드리는 거라고
이제부터 그러지 않으셨음 좋겠다고 하는데 ㅋㅋㅋㅋㅋ

아니.. 딱봐도 저보다 최소 열살 이상은 많아보이시는 분이 김칫국을 사발로 들이마시니까 어이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사원증 보여주고 버스 시간표 보여주면서
이거 타려고 시간 맞춰 나오는데 그게 선생님 출근 시간이랑
곂치는 걸 나보고 어쩌냐고. 지각하면 선생님이 책임지실거냐고. 치료를 잘해주셔서 반가운 마음에 인사드린거고
제가 선생님한테 뭐 사적인 얘기를 드린적 있냐
너무 착각이 심하신 것 같다고 쏘아붙여주고서는
달려서 정류장까지 갔는데 결국 버스는 놓쳤네요ㅠ

의사는 뭐 대단한 사람인가요?
우연이 겹쳤을 뿐인데 스토커 취급을 당해서 어이없어요;
짜증나는건 병원 다시 갈일이 생겼다는 거에요ㅠ
거기가 치료도 잘해주고 좋은데 괜히 껄끄러워져서ㅠㅠ
하... 진짜 너무 억울해요..ㅠㅠㅠㅠ
다른 병원 찾아보고 있는데
이럴거면 처음부터 반갑게 인사하지 말걸 후회중이네요ㅜ

+추가
그 의사분이 솔직히 좀 젊고 잘생겼다면 그런 오해
이해하겠는데요.. 그런일이 자주 있었다거나 했을 수
있잖아요. 일부러 의사분에 대한 외모 이야기는 안했지만..
통통한 체격에 키가 저만해요.....
저 키 160입니다... 열살 많은 땅딸만한 퉁퉁한 남자가
갑자기 자기 스토킹 하지 말라고 하면
어떻게 반응하실건가요 ㅋㅋㅋㅋㅋㅋㅋ
어찌됐든 제가 싫으니까 그런 반응을 보이시긴 한거겠지만
저는 그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근자감 정말 대단했어요. 어찌나 확신에 차서
자기가 아무리 좋아도 그렇지 이러면 되겠냐
정말 곤란하다는 태도ㅋㅋㅋ 진짜 같잖음...ㅠㅠ
저는 얼빠라서요.. 160의사보다 잘생기고
180넘는 제 남친이 좋습니다....

댓글 166

ㅇㅇ오래 전

Best쓰니 그래놓고 그병원 또가면 의사가 백퍼 자기 좋아하는거 맞다고 확신할거같은데요 ㅋㅋ아무리 그병원이 좋았어도 나같음 찜찜해서 옮길것같아요

ㅇㅇ오래 전

Best저 간호사인데 원래 일 할 때 환자한테 친절하게 대하거든요. 저보다 18살 많은 환자가 수선생님한테 저 좋아한다고 셋이 밥 먹자고 사주겠다고 주선해달라고 했대요.. 40대가 20대한테.. 양심이 있냐고요. 그러면서 자기가 강남에 아파트가 있다느니 안물 안궁 TMI 하고. 소름끼쳤어요. 남자는 착각을 심하게 해서 약간 인간으로서 베푸는 친절이나 조금의 친밀감도 느끼게 굴면 안 되는 것 같아요.

ㅇㅇ오래 전

Best의사면 좋다고 달려들줄 알고 어깨 힘 제대로 들어가있나봄. 다른 병원 찾아보세요.

ㅇㅇ오래 전

Best의사중에 정신병 있는 사람 진짜 많아요. 차라리 그랗게 대놓고 말하는건 양반; 앞으로 마주치면 인사 마시고 다른병원 다니세요.

ㅇㅇ오래 전

Best병원이 거기하나인가요? 어이없네 ㅋㅋ

ㅇㅇ오래 전

추·반의사도 쓰니 개별론가보네 ㅋㅋ 그정도 말하는거 보면

오래 전

아휴.. 이글 보니까 전에 한의원일할때 생각나네. 울엄마생각나서 어르신들께 잘하는 편임. 글서 그냥 나는두루두루 과한친절보단 걍 평범한 서비스였음. 근데 나보다 5살이나 어린남자가 우리 원장님께 내가 자기를 좋아하는것같다고. 자기한테 너무 친절하게 대하는것같다 그래서 부담스럽다고ㅡㅡ 아니.. 나는 그환자올때마다 아~~~~~무 생각이 없고 걍 환자니까 대해준건데.. 하아.. 우리원장님이 저분은 원래 모든분게 친절하고 결혼하실분이 있어요 해주심. 그뒤로 또 오길래 안웃음. 응대도 기계처럼 해줌. 그리고 그일있고 5개월뒤 나는 결혼과 임신으로 퇴사.

ㅇㅇ오래 전

앞으로는 먼저 인사한거나 하지 마세요. 남자 사람에게는요. 정말 예의 차리고 인사 안하면 안될 사람 빼고 저렇게 아는 경우는 보통 인사 안합니다. 진짜 뭐 정말 친한 경우라 특수한 상황 아니고서는요. 게다가 아주머니들이나 “어머 선생님 안녕하세요.” 하는 것과 젊은 여성이 “선생님 안녕하세요?:)” 하는건 다르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러니 굳이 인사 하지 마세요. 그저 병원 가서 진료 받는 선생님이고 병원 나오면 그냥 남이잖아요. 반가웠을 수는 있지만 그냥 마음속으로 반가워하고 지나치세요.

ㅋㅋ오래 전

종종 가는 병원의 의사쌤이라도 밖에서 마주쳤다고 반갑게 아는 척하는것도 신기하네 ㅋㅋㅋ 그 사람이 원치않고 불편해할거라는 생각은 애초에 못하는거지?

ㅇㅇ오래 전

개주작;; 어떤 정신나간 의사가 대뜸 자기 좋아하냐고 물어보냐 좀 현실적이게 써라

ㅇㅇ오래 전

근데 남자들중에 친구들한테하듯이 웃으면서 인사하거나 대화하거나하면 저런 착각하는사람이 있긴있드라ㅇㅇ 난 선배여서 잘 지내려고했을뿐인데

ㅇㅇ오래 전

직업적인 프라이드가 엄청난가보다 저런 착각을 할 정도라니

ㅇㅇ오래 전

역시 파란마크는 과학.소수라고 하기엔 온갖 커뮤의 한남들 댓글은 더럽고 여혐글로 가득함.한남한남 하는 페미가 옳은듯

하아오래 전

나는솔로 10기 변호사 영호네 ㅋㅋ

ㅇㅇ오래 전

언제 남친 시간되면 출근할때 버스를 같이 타... 한 몇번해줘. 쪼꼬미 땅따리놈이 꼴에 의사라고 뭐라도 되는줄 아나봄.ㅡㅡ;

ㅇㅇ오래 전

한남들은 반갑게 인사만 해줘도 지들 좋아한다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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