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서른다섯되는 남자입니다
아직 미혼이고 여자친구도 없어요
나이먹으니 여자만날 접점이 더 없어져가네요
아마 결혼 못할거같아요
직업특성상 주말포함 근무하며 평일에 쉽니다
이거 때문에 결혼식 못간거로
서먹해진 친구들이 좀 있어요(축의금은 보냄)
일단 왜 조사까지 넣었냐면
어머니가 23살때 돌아가셨어요
당시 죄다 학생이라 내도 만원이나 아예 내지 못한 애들이 대부분이였어요 군대있는 친구도 둘이 있었네요, 하지만 이거로 그때 불편하거나 서운한건 없었어요 경조사금에 대한 개념이 잘 없었으니까요
(끝나고 작은아버지가 확인시켜줄때 봤는데
친구들 열명쯤 왔다갔는데 4만원 들어와 있었음)
조부께서는 아버지 결혼전 돌아가셨고
조모는 생존해계시나 상이 생기면 집안문제로 집안에서 저만 조용히 다녀올 예정이고 거리도 멀어서 역시 부를 생각없습니다
그러고 3년정도 뒤 우리중 가장 먼저 결혼한 친구가
식을 올렸을때가 기억나네요 워낙 빨리해서
당시 아직 학생이거나 취준생들이 대부분이고
아홉명쯤?되는 인원에서 직장있는 사람이 저랑 다른 친구 둘해서 세명정도?...ㅡㅡ;
저는 괜히 나중에 친구끼리 의가 상할까봐
그냥 조금밖에 못내는 애들꺼까지
다 한봉투에 합쳐서 이름 적어서 내자고
제안했고 그렇게 축의금을 다 같이냈조
그 이후 한명 두명 결혼하고
직장 동료들도 결혼하고 애낳고 ..
누구 초상나고...
한달 지나가기 무섭게 계속 경조사가
나오네요 벌써 이런 세월이 10년 다되가네요
직장동료는 적당히 지내면되지 않냐 할수도 있는데
제가 다니는 곳은 상황이 좀 달라요
첫 근무지 동료들이 나이대도 비슷하고
정말정말 친하게 지냈거든요
남자든 여자든 한두살 차이나는거면
말놓고 편히지내고 서로 개인사 얘기도 나누는
말그대로 또 다른 친구들입니다
이직,인사이동해도 그 당시 동료들이랑은
정말 두터운 관계를 유지중입니다
이런 깊은 관계라는거
니 혼자 그렇다고 착각하는거 아니냐 할 수도있는데
그렇기에는 타지로 떠난 친구들보다
더 연락자주하고 노는 관계네요
왜 너만 그런 불평하냐 동료,친구들이 실망하겠다라고
할 수 있는데 저만 이 생각들 수 밖에 없는게
저 빼고 다 결혼했고 애도 낳았거든요
그 친구들은 다 돌려받았으니
저와 같은 생각이 들을 이유가없조
이러다보니 이제는 경조사 소식들리면
한숨부터 납니다
이번달에만 또 결혼식,돌 두건이네요
아.. 결혼식 신부.신랑 둘다 선배와 친구니
사실상 세건이네요 ㅎㅎ
내가 이렇게 아는사람이 많았나
싶을 정도로 계속 나오네요
솔찍히 결혼은 거의 다해서
요즘에는 돌잔치 소식이 대부분이네요ㅋㅋ
경조사 주인공들을 원망하거나
질투하거나 주기 싫다는게 아니에요
돌려받지 못할 축하를 나만 계속해주는게
맞는건지 자괴감이 들기 시작한거죠
마흔되면 비혼축하 같은거 해서 정산한번 해주는
친구들이 있다던데 오히려 기분만 더 잡칠듯...;;
(루저파티냐??)
아마도 제가 관뚜껑 들어가야 돌려받을거 같아서
못난 제 자신을 한탄 해봤습니다 ㅎㅎ
이제 경조사 소식만 들리면 한숨나오네요
댓글 18
Best결혼할 수 없을 것 같단 생각에 더 아까우신듯.. 아직 35살인데 포기하지마세요~ 할 수 있습니다!
Best누나?45살이야.미혼이구~~낸돈만 오피스텔한채야ㅜㅜ..
저도 비슷한데요! 이제는 얼굴자주 안보고 어쩌다 연락한번씩 하는사이면 축하만해주고 축의금안냅니다. . 언제 결혼할지도 모르고. . 한두푼도아니고 ㅜ ㅜ 어차피 인맥관리용으로 경조사 다챙기는것도 버겁구요. .
전 여자인데 직장이 나쁘진 않아서 30대 후반에 결정사 가입하자마자 두번째 만난 분이랑 만난지 8개월째 되는 날 결혼했고 바로 임신도 되었네요. 신랑은 40대구요. 사람 좋고 빚없고 직장이 아주 불안정한거 아니면 충분히 결혼하실 수 있어요. 전 주변에서 들어온 선은 다들 조건은 좋은데 만나보면 가치관이나 성격이 이상한 것 같아서 결정사 가입했거든요. 결정사는 확실히 인맥이 좁아서 사람 만날 기회가 없는 분들이 많이 가입하시는 것 같아요. 화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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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생각 들 만도 함. 평소에 친구들이 받은만큼 챙겨주고 돌려주고 잘해줬으면 이런생각 안하겠지. 나는 주변에 베푼것도 많고 여기저기 낸 돈도 많은데 나는 하나도 못받고 있으니까 부질없다 느껴지는게 당연.
요즘은 결혼을 늦게하는추세라 아직 안늦었음~
똑같은 고민했습니다 상가집은 무조건 갑니다 그냥 가요 돌잔치 그냥 안가요 안간다고 말하고 안가요 결혼식은 어쩔수없이 그냥 가요 혹시 모르죠 제인연이 있을수도 요즘 사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기 힘드니까요 그냥 축하도하고 사람구경도하는 재미로 갑니다 금액을 무조건 일정하게 정해서 하세요 그냥 어쩔수없잖아요 사회생활 많이 하셔서 그런건데
저하고 상황이 같아 너무 공감되네요. 축의금 문화 빨리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여러가지 이유로 평생 혼자 살 확률 100%인 제가... 잘나서 결혼하는 지인들 결혼자금 보전해주고 있는 현실이 너무 슬픕니다. 부모님도 젊고 건강하셔서 이회사 퇴사 전에는 부조금 받을 일도 없는 것 같은데... 5월 10월에는 월급의 4분의 1이 날아가네요
원칙을 정해~! 정말 친한사람 경조사만 간다는 원칙을 정하라고.... 그리고 아무리 친해도 돌가진 챙기지 말고..... 만약 이걸로 서운해 하는 사람이 있다면 걸러야 할 사람이니 아쉬워도 말고~ 나중에 혹시 결혼할일 생긴다고 해도 여태 냈던 사람은 올거니깐 너무 걱정하지 말고~
이해합니다. 게다가 어머니까지 일찍 여의고 결혼전제로 만나는 여성분도 없으시니.. 턱턱 막히긴 하겠죠. 그래도 희망 잃지 마시고 노력하셔서 결혼 성공 하시고~ (원하신다면) 그동안 베푸신 것들 축복으로 돌려받는 날이 오길 바랍니다! 아 참고로 돌잔치는 스킵하서도 되지 않나요.....??
돌잔치는 축하한다는 인사면 될것같은데요? 무슨 미혼친구까지 시간내서오거나 돈봉투라도 보내기를 바라지는않을것같아요. 대신, 결혼이나 장례식은 친한사이라면 가는게맞죠. 축의금이나 부의금을 5로 통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