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도 안해주는 마누라

굴비2022.10.11
조회71,426

저는 30대 중반 연애4년에 결혼 3년차고 이번에 아기가 태어난지 50일 좀 넘었습니다. 정말 제가 성격이 문제가 있는건지 아니면 아내가 정말 이기적인건지 다른사람들 보는 관점에서는 어떤지 궁금해서 글을 올리게 됐습니다. 제가 올릴 글들은 정말 밤새서 올릴만큼 양이 많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오늘 있었던일만 올리겠습니다..
저는 현장 기술직으로 일하고있고 급여는 한달 세후 순수익으로 못벌면 500만원대에서 800만원 정도 벌어오는 외벌이 입니다. 돈관리는 아내가 하며, 제 공인인증서 비번이며 제 경제적인부분은 모두 관리하고 있고 본인꺼는 본인만 알고 있습니다.
아내폰을 보다가 제가 모르는 은행어플있길래 봤더니 천만원 넘는돈을 비상금으로 가지고 쓰고잇더군요.
제가 그돈 뭐냐고 물어보니깐 오히려 더 당당합니다 결혼전 지가 모은돈인데 뭔상관이냐고 따지는데 할말이 없더라고요ㅎ 결혼할때 돈도 많이 못가져가서 할말은 없지만 그래도
저는 결혼할때 하나도 빠짐없이 모은돈 오픈해서 계획세우고 잘 살아보자는 생각을 한 제가 병신짓했구나 하고 넘어갔습니다.
아내는 임신한지 3개월때부터 직장을 그만두었습니다.
아기태어나기 전에는 서울에 살고있었고
아내가 출산후 외로울거같다며 처가댁 근처로 이사가자고 해서 같은아파트로 이사를 했고 아내가 산후조리있을동안 아내가 결제한 포장이사를 불러 혼자서 이사하고 정리까지 다 했습니다. (물론 아내도 조리원퇴소후 남은 정리 했고요)
저는 날마다 회사 함바식당에서 아침 점심 저녁을 제공해주는데 그 식당은 밥이 아주 맛이 없습니다.. 먼지많은데서 몸으로 일하는거라 힘들어서 배 채울려고 밥 먹는 수준입니다.
저는 집에서 출퇴근 거리로 1년이상 고정적으로 일할수 있는 현장을 다니고 있고, 아내는 출산후부터 현재까지 장모님이 아내랑 같이 아기를 봐주시는데 장모님은 취미생활이 많으셔서 일주일에 3번~4정도 아내랑 같이 낮에 봐주십니다. 그래서 장모님 용돈도 50만원씩 드리기로 했고 인터넷 쇼핑할때마다 가끔씩 필요하신거 있으시면 사드리고 있습니다.(얼마 안하는 소소한것들) 장인어른은 아기를 너무 이뻐하셔서 퇴근하시고 저희집에 오셔서 30분에서 1시간정도는 꼭 안아주고 가십니다.
이제.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오늘은 애기가 예방접종맞아서 예민한상태였고,
저는 현장에서 퇴근하면 저녁시간대가 가족들과 맞지않아서 괜히 저때문에 또 밥을 차려야하고 애보느라 고생할까봐 퇴근후 현장함바식당에 가서 항상 맛없는밥 저녁을 해결하고 집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너무 배가고파서 평소처럼 현장 함바식당에서 밥을 먹고 집으로 가는동안에 배가 또 고파서 집가자마자 스파게티 라면을 혼자 끓여서 먹었습니다.(제가 차려달라하지도 않았고 음식 투정도 부리지 않습니다) 그런데 저한테 와서 하는말이
존1나 이기적인새끼 오늘같은날은 그냥 고구마에 파김치를 처먹지 시끄럽고 냄새나게 라면끓여먹냐며 이기적인새끼라고 합니다. 그 얘기듣고 저는 화가 많이났고 내가 배고파서 내가 혼자 끓여먹고 치우겠다는데 시1발 왜 지랄이냐고 하니깐 저보고 닥치랍니다..ㅎㅎ아내는 평소에도 저한테 욕을 하는 성격이고 살면서 그동안 아내는 욕하고 화내고 했던거에 대해서 제가 원인제공하고 제잘못이기에 타당하다고 생각하며 미안하단 소리 한번도 한적이 없습니다. 저또한 맨날 듣고만잇자니 더 병1신되는거 같아서 똑같은 인간이 되서 저도 욕하고있습니다.

저는 라면을 먹고 씻으면서 곰곰히 생각을 해봤는데
결혼하고 제가 이렇게 살고있는게 도대체 뭘 위해서 살고있는지도 모르겠고 열심히 일하고 돈 벌어서 내가 사고싶은것도 맘대로 못사는것까진 좋은데 집에서 쓰는 제 취미생활 물건들까지 눈치보고 결제하면 싫은소리하고 수고했단 칭찬도 못듣고
집에와서 내가 뭘 먹겠다고하면 눈치보면서 먹어야하고 요리도 한달에 2~3번 해줄까 말까 하는데
이게 가족인건지 도무지 저는 가족느낌이 나질 않습니다. 사는게 의미가 없어져요..
아기를 봐서라도 참아볼까 하는데
이렇게 대우받고 욕먹고 눈치보며 사는게 참다가 터질날이 얼마 안남은거같아요.. 목욕하면서 이런생각까지 했어요. 결혼하며 지금까지 모은돈이며 모든돈 니가 다 갖고 아기고 뭐고 연을 끊고 살자
양육비 알아서 해결하라 말하고 그냥 혼자 살고 싶은생각을 잠깐 해봤는데.. 제가 외벌이에 퇴근후 집안일 있으면 같이 하고 애기도 같이보는데
이번생에는 저는 점점 지쳐가고있네요.. 얼마나 견딜수있을지... 모르겠고..
밝은척 하고 세상 살아왔는데 섬에들어가서 아무도없는곳에서 숨어지내다 떠나고싶네요.
잠수타고 싶습니다..

댓글 97

0012오래 전

Best혼자 버는 외벌이에 경제권은 와이프한테 주고 밥도 못 얻어먹고 '조카 이기적인 새끼' 라는 욕먹어 가며 가스라이팅 당하면서 사시네요. 그 마누라 얼른 버리세요. 아이가 불쌍하긴 하지만 그 옆에 있다가는 쓰니의 자존감만 점점 낮아집니다. 그 집 노예인가요? 돈은 한 푼이라도 챙겨 나오시고 아이 양육비 합의 보시고 마누라가 그동안 돈 어떻게 썻는지 칼같이 확인하셔야 합니다. 이혼하면 남입니다. 그 욕 먹어가면서 마누라 생각해 줄 필요 없습니다.

가을오래 전

Best뭔가 한번은 이혼 각오하고 싸움한번 하셔야할것같아요~ 폭력은 안되니 절대 폭력은 쓰지 마시고 그리고 경제권 가져오는거 쉽습니다. 통장부터 바꾸고 회사에 급여 들어오는 통장 다른데로 하시고 앞으로 생활비 얼마만 주겠다하셔요~ 가족을 위해 그만큼 배려했으면 그 배려가 오고가야하지 일방이면 지칩니다. 그리고 가장답게 대우받으며 사십시요~

111오래 전

Best개인적으로 아이 50일때는..........밥 챙기기가 힘들다는 생각은 해요... 해야하는거지만 정말 진심 너무 힘든거긴한데..... 아이가 있고 없고를 떠나서..........신랑에게 저렇게 욕을 한다는건 이해불가입니다. 진짜ㅠ 그렇게 살지 마세요ㅠ... 존중받고 사셔야죠ㅠㅠㅠㅠ 아이는 제대로 클까 걱정이네요......

00오래 전

Best경제권 가져오시고 서서히 준비해 이혼하세요 이리 돈을 벌어도 무시하는데 아프거나 일이 없거나 하면 사람취급도 안하겠네요 무리해서 일하지마시고 생활비부터 줄이세요 그런 여자를 아내라고 살면 나이먹으면 후회합니다 돈줄이면 난리칠때 정리해요 엄마가 아이를 키운다하면 법에서 정한 정한만 보내시고 쓰니 인생사세요 퇴근해도 집이 편하지 않겠어요 종 독하게 사세요

쓰니오래 전

Best아이구..토닥토닥토닥....울 아들이 그런 여자랑 아이낳구 살까 저절로 걱정이되네요.. 아이 키우는게 쉬운일은 아니지만 돈 벌어오는 가장 아침저녁 밥차려주지 못할정도로 힘들지 않습니다. 아이 예방주사 맞았다고 예민? 한 날이라니... 듣다듣다 참내 수술한것도 아니구.. 이혼이 권할일은 아니라지만 또 구지 이런경우 말릴일도 아닌듯합니다. 자식도 중요하고 내가 이룬 울타리도 중요하고 삼고초려 당연지사이나 저 부인 입에서 일끝나고 와서 혼자 라면끓여먹은 남편한테 미안해가 아니고 그런욕 나왔다면 무엇을 위해 당신이 그 힘든일을 평생해나가겠습니까? 이혼 못하더라도 여기 댓글들은 부인 꼭 보여주세요

ㅋㅋ오래 전

추·반50일이면 남편 밥챙기는게 문제가 아니라 아내도 밥을 못먹고 살고있을 시기임. 근데 이게 문제가 아니고... 서로 존중을 하지 않고있는게 큰 문제인데 애가있네..? 그냥 양육비 주는걸로 합의하고 빨리 이혼하는게 쓰니한테는 이로울듯.

33오래 전

제목무엇... 지금 밥이 문제가 아닌거같아요.. 양아치같은 여잘 만나서 이게 무슨 고생이람 그 많은돈 갖다주면서 사람취급도 못받고 사시네 결단을 내리셔야 합니다

ㅇㅈ오래 전

돈관리를 직접하세요 나중에 후회하는 일이 올거에요

ㅡㅡ오래 전

살다살다 남편, 애들한테 욕 (진짜 열받았을때 말 안들을때 몇번 했어요 ㅠ) 생활화로 하지 않았다. 같이 봐줄 친정도 없지만, 내가 혼자 육아 다 해가며 신랑 내조해왔다.월 300. 지금도 초6,2 집에서 공부시킨다. 열심히 돈 벌어서 용돈 꼴랑 10만원 받으면서도 고맙다고 하는 신랑에게 까끔 판에서 용돈 얼마 이런 글 보면 더없이 미안해진다. 하물며 매달 800정도를 벌어다주며, 잔소리도 없는 쓰니님에게 욕은.... 나도 여자고, 엄마고, 아내지만. 그 아내분은 정말 말종이네요. 퐁퐁?이런말 유행이라는데, 죄송하지만 쓰니님은 퐁퐁도 아닌것같아요. 지금 상황에서 번아웃까지 온다면 정말 다 버리게될지도 몰라서 걱정이됩니다. 아이건, 돈이건 다 놓고. 편하게 혼자 사시는게 좋을것같아요. 아니 추천할께요. 진심 글에서, 마지막 글에서 보이는 그 심난하고, 허탈하고, 꽉 막힌 마음이 보여서 기냥 못넘어 가겠습니다. 내려놓는 과정이 힘든거지, 내려놓으면 훨씬 편하게 본인을 다시 생각하실수 있을꺼에요. 쓰니님은 그리 살아도 되는 분이 아닙니다. 그런 취급을 당해도 되는분이 아닙니다. 앞으로 나아가시길....(이런 상황에 힘내라거나 다른말은 위미 없을듯해서)

789오래 전

정 때문에 일직 가지마시구 이혼해요 큰일납니다

랄랄라오래 전

욕한거는 백번 잘못했지만 딱 지금 시기가 산후우울증이 올 시기이네요 요즘은 예방접종이 독해서 맞으면 열나는 아이들도 많아요 호르몬변화에다 잠도 별로 못자고 밥도 잘 못먹고 있으니 많이 예민해진걸수도 있습니다 아이가 어리니 나쁜방향으로만 흘러가지않고 서로를 이해하고 보듬어주시면 좋겠네요

호랑마르코오래 전

여태 번돈을 왜 다주고 이혼함? 이혼 재판가서 법대로 재산 다 털어서 기여도 맞춰 나눠야지? 신랑 챙길 기력은 없고 처가 용돈이랑 지 비상금 챙길 기력은 있나보네 ㅋ 맛없는 함바집 말고 맛있는밥 챙겨먹고 살아요.

쓰니오래 전

전 그래서 경제권 안줬음. 제가 용돈을 주는 개념이죠. 그것도 없으면 진짜 무슨 재미로 세상을 삽니까. 노예도 아니고.

aaaaa오래 전

아이가 아직 50일밖에 안되었으니 아내가 남편 밥 챙기기 힘든 시기는 맞습니다. 다만, 남편이 집에 와서 혼자 스스로 밥 챙겨먹는거 가지고 저러는건 말도 안됩니다. 전혀 존중받고 계시지 못하시네요... 이건 같은 여자 입장에서도 아내분 실드 쳐주기 힘들어요. 최악의 경우 이혼도 각오하고 진지한 대화를 나누고 합의점을 찾으셔야할거 같네요. 대화하고 아내가 변할 생각이 없다면 이혼 강력히 추천합니다.

789오래 전

레드필이론이 딱 맞네요 여성에게 굽실대면 무시당합니다 경제권도 넘겻는데 존중하겟어요? 머슴 이죠 남성들이 남자답지못하니 무시받는거죠 좀 깨어나세요 여성은 약한남자를 무시하는 본능 있어요 남자도 그렇지만

새삼오래 전

궁금하네. 이런여자랑 왜 결혼하지? 왜 저런 어디서 이상한 *들은 멀쩡한 남자랑 결혼해서 한사람 인생 망치는거임? 님 눈을 찔러야지 누굴 탓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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