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 하시는 분들의 큰착각에대해서...

과일농사2022.10.13
조회10,925
안녕하세요 저는 부모님때 부터 농사지어서 자연스럽게 농사수저 물고 태어난 청년인데요
도시 사람 분들이 너무 착각하는 거 같아서 뻘글 좀 써봅니다ㅋㅋ
일단 당연히 x친 개소리 하는 지역도 있긴 있더라고요 발전기금 내라거나 묘자리 산소 쓰는 데 길막고 돈 걷는 곳 저도 짤로 보긴 봤는데 그런 사람들 다 죽었으면 좋겠고요
정상적인 사람들 선에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1. 농촌 지역에서 제발 젊은 사람들이 오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글세요? 일단 농촌도 도시처럼보다야 덜 하겠지만 시대가 변해서 인지 친한사람 아니고서야 다 개인플레이 입니다 농촌끼리도 크게 관심이 없어요 사람이 그렇게 많이 살지 않으니 누가 이사왔던데 하고 끝입니다
그리고 농사가 생각보다 바빠요 나이들어서 텃밭 가꾸듯 조금 하면 돈도 안되고요 규모있게 하다보니 정말 부지런해야합니다
즉 남 신경쓰고 모여서 험담하고 살 만큼 한가하지가 않습니다.
손에 익으면 더 크게 하니 손은 더 바빠지고요
제가보기에는 간절히 오기를 바라는 그룹은 지자체랑 공무원 뿐인거 같습니다
2. 농사 못 짓게 훼방을 한다?ㅋ
글세요ㅋㅋ 이게 옆에서 저랑 완전히 똑같은 업종을 한다해도 농산품은 공판장통해서 서울이나 대도시에 가는 거기 때문에 한명으로는 가격에 전혀 영향을 못끼칩니다. 굳이 싸패아닌다음에야 훼방놓고 그럴이유가...
또 하나 느낀거는 가끔씩 뭐 사들고 찾아옵니다 바쁘긴 해도 말 몇마디 못나눌 정도는 아니라 커피 마시며 이야기 좀 해보면은 이야 아무리 정부지원 대출 2~3억씩 이자 지원 받는 거라지만 어차피 본인이 갚아야 되는 돈인데 너무 준비 없이 왔고 대책없이 시작했다는 겁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지어왔는데 이게 하루만에 이건 이렇게 하면 됩니다 하고 알려준다고 되겠습니까?ㅋㅋ 당연히 알려주긴 합니다 이게 식당처럼 옆가게 잘된다고 내농사에 피해보는 건아니니깐요

근데 뭐랄까요 여러분이 어떤 대학교 전공 죽도록해서 졸업하고 그졸업 하고 나서도 그계통 막상취업하면 깨지면서 배울 꺼 아닙니까?
근데 어떤 사람이 정부지원 4주짜리 배워서 이제 나도 할 수있다 그러는 걸 보는 느낌 이랄까요...
그렇게 대부분 오시고 열에 아홉은 깨지고 나가 시는 거 같아요 빚도 엄청 지시고... 저번에는 무슨 이야기를 하셨는 지 뜬금없이 공무원이 찾아 와서 내가 텃새를 부렸다는 둥 농약 치는 시기를 일부러 틀리게 가르쳐 줘서 농사망쳤다 그소리 듣는 순간 빡쳐서 전화번호좀 알려달라고 그공무원이랑 몇시간동안 싸웠네요
3. 분쟁
저는 직접적으로 겪은 적은 없지만 주로 길 가지고 많이 싸우는 거 같습니다.
b지역에 농사짓는 분이 그동안은 불편하게 농산물 옮기다가 이제는 힘들어서 자기돈들여서 땅사고 차가들어 올 수있게 도로까지 길을 냈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c지역에 귀농 한답시고 와서는 b지역꺼 길을 쓰는 거죠ㅋㅋ c도 다른 곳을 사서 도로 까지 길을 만들 던가 b랑 합의를 해야 하는 건데... 여긴 길인데 왜 막냐는 겁니다ㅋㅋ(사유진데..ㅋ)
마치 b까페에서 사비로 공원해놨는데 c까페사장이랑 손님들이 와서 공원 쓰는 거랑 다를 게 없는 거 같습니다.

뭐 제가 농촌전부를 겪어본건 아니라서 또 노인들이 아직 많아서 구시대적인 분들이 좀 남아있을 지 모르겠으나 급속도로 변할 꺼라 봅니다. (농촌문화라던지.. 전부다요)
어떻게 변할 지도 궁금하네요... 한 10년안에 농사 지으시는 분들이 확 줄어들텐데 저한테는 공급이 줄어들어 이득이 될 요인이지 만 사회전체적으로는...어떨 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