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가 좀 긴데 상황 보고 조언 좀 부탁드려요
30초반 남자고 여친은 20후반입니다. 5살 차이
대학생 때부터 사귀었고
지금은 저는 개원한지 만 1년이 안 된 치과의사고 여친은 공기업 근무 중입니다
단적으로 저는 아직 결혼 할 상황이 안되는데 여친이 푸시가 심합니다
예전에도 결혼 이야기를 안 한건 아니었어요
오래 사귄만큼 결혼하면 어떻게 할까 같은 이야기도 했었고
여친도 대놓고는 안 해도 아는 누가 결혼 했고 신혼 여행 어디로 갔다 이런 이야기 꺼내놓고 그랬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이야기 하면서 웃고 말았는데 요새는 만나면 그 이야기를 하는데 좀 힘들어요
주변에 메디컬 있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개원 1년차가 할게 되게 많습니다
환자 풀이 확보되어있는게 아니라서 근무시간도 길게 가져가야하고
환자 매니지먼트, 직원 관리, 술식 세미나, 대학원 등등
주6일은 물론 일요일도 여친이랑 데이트 제외하면 일 관련된 업무에 매달려 있는 상황입니다.
매출은 잘 나오고 있지만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봐야 아는거고요.
그런데 여친은 개원도 했고 잘 풀리고 있으니 이제 부모님 만나 뵙고
결혼 진행해야 하는거 아니냐 식으로 이야기 하더라고요.
차근차근 설명 했습니다.
페이 하면서 번 돈은 개원에 보탰고 개원 대출 받고 주담대 받는건 이자부담도 부담이지만
모인 돈이 없어서 우리 지역 30평대 사기도 힘들다.
우리 부모님도 자영업 하시던 건물 대출 끼고 사셔서 당장 여윳돈 없으시다
급하게 생각하지 말자고 솔직하게 이야기 했습니다.
저는 답답한게
연말정산 해봐야 아는거지만 매출 기준 선배님들 케이스보면
월 1500-2000은 세후로 남을거 같고
부모님도 하시던 자영업 잘 되서 대출끼고 사신거라서 건물 대출 원리금, 이자 빠져나가는거
감안해도 건물 수익이랑 하시던 자영업 포함해서 다 떼고 1000이상 남는 상황입니다.
당연히 여친이랑은 이 상황도 공유를 했고요
당장 현금이 없을 뿐이지 상황은 좋아질거고
결혼을 안 하겠다는게 아니라 지금 당장은 힘들다는 건데
결국은 길게 서로 이야기 해도 날 사랑하지 않는거냐고 이럴거면 왜 사귀었냐는 식으로
이야기의 끝을 내니까 답답하고 미치겠습니다
부모님은 결혼은 제 나이에 해야한다면서 신용대출로 돈 끌어주시겠다고 했는데
형 귀에 들어가서 한 소리 크게 들었습니다
올 해 결혼 못하면 죽는 미친놈이냐고
형은 서로 생각하는 때가 안 맞으면 인연은 거기까지 인거라고 말은 하는데
쉽지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