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은 시댁인가봐요ㅎ

답답2022.10.15
조회125,234
안녕하세요.
맨날 눈팅만하다 너무 답답하고 속상해서 무댓일것 같지만 글을 남겨봅니다.
맞춤법, 표현법이 이상해도 이해부탁드려요.

저는 현재 결혼5년차 애기1살 육아휴직중입니다.
육아휴직중인 제가 아이는 거희 제가 다 돌보고 있어요.
제가 너무 힘들어해서 일주일에 한번 시어머님이 아기봐주시러 오시는데 이것도 항상 오시는건 아니고 자꾸 일이 생겨서 한달에 1-2번 오실까 말까지만 전 이것도 너무 감사해요.
양가 첫손주고 시누는 딩크라 셤니가 애기는 엄청 예뻐하세요. 오시면 애기만 보세요. 집안일은 요청하지도 않고 하시지도 않구요.
남편은 코로나 이후 재택근무가 좀 잦은 사무직입니다.
시댁은 인천 저희집은 안양 친정은 서울이에요.
친정부모님은 아직 맞벌이셔서 애기를 못봐주시고, 제가 친정집에서 몸조리를 80일까지 남편이랑 했어요.

연휴때 시댁에서 갑자기 1박2일 아기랑 머물렀고 지난 화요일에 시어머님이 오셨습니다.
남편은 그날 재택중이었고 11시쯤 오셨는데 애기는 낮잠 중이었어요. 전 드라마 좀 보면서 쉬다가 어머님오셔서 같이 보고있었는데 남편이 자기가 12시~12시반에 회의 있다고 점심을 대충 먹자길래, 제가 뭐 시켜먹을지 말했는데 저보고 대충먹자고(밥하란 이야기)해서 김치찜을 부랴부랴 했어요.
밥하는 도중에 애기가 깨서 셤니가 봐주시고 제가 밥 차리는데 애기가 배고파서 울더라구요.
먼저 애부터 밥주고 나머지 밥상차려서 셤니랑 남편불러 밥 먹는데 애기가 그날따라 밥보채고 갑자기 너무 잘먹어서 더달라길래 얼른 다른 이유식 데워주고 애 밥먹이는데 정신이 없었어요.
저는 밥 두숟가락 먹고 애밥먹이느라 정신없었지만 이때까지만해도 정신은 없지만 기분좋은 식사시간이라 생각했어요.
남편이 자긴 일있다고 밥 다먹고 자기그릇 치우고 싱크대에 놓으니 셤니도 다먹었다며 싱크대에 자기그릇 치우고는 ‘나 양치하고 올께’하시더군요. ㅎㅎ
전 밥도 다 못먹었는데 말이죠..
싱크대에 너저분한 식기 두세트..
애는 자기 다 먹었으니 자유롭게 해달라며 보채서 식기 씻어 식세기 넣고 아기 씻기고 옷갈아입히고 오니
차디찬 다 먹지도 못한 밥 다식은 반찬..갑자기 그걸보니 울컥한 기분이 들더라구요.
동시에 너무 화가나는게.. 아기가 아이주도해서 너저분하게 먹습니다. 음식물을 얼굴로 몸으로 먹어서 먹고나면 싱크대서 바로 씻기는거 가족들이 다 알아요. 근데 그렇게 두고가니까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무도 내가 애기볼테니 너 밥먹어라하는 사람이 없더라구요
제가 차린 밥인데.. 전 먹지도 못하고 다 버렸네요..
차마 데워먹자니 뭔가 울컥하고..
그순간 제 안에서 뭔가 좀 무너졌달까? 깨달았달까?
시댁은 시댁이구나 싶더라구요.
절위해 애기보러 와주셨다기보단 내아들 내손주 보러 오신거지 나땜에 오신건 아니구나..
내아들 밥급하게먹는거 내손주 밥잘먹는건 눈에들어와도 며느리 밥못먹는건 눈에 안들어오는구나..
평소에 잘해주시는 셤니셔서 제가 친정엄마처럼 절 생각해주실꺼라 생각했나봐요.. 시가는 시가인데 말이죠.
그러고나니 너무 우울하고 저는 무엇인가 왜 이렇게 살아야하는건가 현타가 세게왔네요 ㅠㅠ
누구도 제게 일부러 그런건 아니고 상황이 그렇게 된거라고 이해하려해도 ㅎㅎ 잘 안되네요 ㅠㅠ
시댁에서 며느리는 남이구나 자식은 아니구나 이걸 왜 이제이 깨달아서 혼자 끙끙대는지 ㅜㅜ 바보같네요 ㅜ
좀이따 애도 봐야하는데 ㅎㅎ
혼자 넘 속상해서 잠도안와 새벽에 주절거립니다 ㅜ
좋은밤되세요

댓글 90

오래 전

Best애초에 기대치를 줄이세요. 그리고 말 좀 하세요. 저는 밥 못먹었어요. 좀만 봐주세요. 그렇게 어려운거 아니에요. 그래야 시어머니도 신경써줘요.

ㅇㅇ오래 전

Best섭섭하셨을 것 같지만 상황이… 남편은 회의하러 들어가야하고 어머님한테 애 맡기고 님이 남편이랑 밥먹기도 불편했을거고… 어머님이 양치 끝나고 오셨을 때 어머님 저 애 먹이느라 밥을 못먹었네요~ 하고 애기맡기고 밥이랑 찜 데워서 드셨길 바래요 ㅠㅠ 위로드리고 갑니다

ㅁㅁ오래 전

Best저라면 애 시엄마한테 맡기고 차려입고 나가서 비싼 밥 먹고 카페가서 커피도 마시고 올것같아요. 갑자기 어디가냐 물으면 제가 차린밥 저는 제대로 먹지도 못했고 아무도 챙겨주니 않으니 제가 저를 챙겨렵니다. 하고 나가세요~ 요즘 날씨도 좋은디

시집가지마요오래 전

만삭인 몸으로 새벽에 시어머니 생일상 차리고 한시간 반동안 설거지하는데 쉬라는 말 한마디없이 커피마시며 티비보는사람들도 있어요. 며느리 생일에 피자시키잡니다. 며느리 생일에 시누이가 먹고싶은거 먹잡니다 만삭에 아픈데 아들데리고 외식하고 옵니다. 며느리는 새로한 밥 안줍니다.

ㅇㅇ오래 전

전에 비슷한일 겪었는데요 오히려 시엄빠에겐 서운하지도 않더라고요. 애초에 그런 날 챙겨야하는건 남편의 엄마아빠가 아니라 내 남편이니까요 그냥 그게 당연하지 싶어요. 그 분도 아들이랑 결혼한 여자? 정도로 생각하니까 그런거에요. 저도 그냥 내 남편 엄마 정도? 그렇게 생각하면 하~나도 안서운해요. 그냥 남편만 잡으면 됨

ㅎㅎㅎ오래 전

시댁은 ..시댁이더라구요...........................................열번잘해도 한번못하면 걍 끝이에요~

ㅇㅇ오래 전

어쩌다 한번 일어나는 일 가지고 뭘 그래요. 그냥 서운한거. 너무 깊게 생각하지 말고. 치사스럽게 지들만 먹고 나가냐~하고 털어버려요. 하나하나 다 따지다간 우울증 걸려요. 그리고 담부턴 그런일 있으면 순서를 정해요. 제가 먼저 먹을께요. 어머님이 먼저 드세요. 이런식으로...그래야 아이를 같이 본다는 생각을 하니까.

ㅇㅇ오래 전

다음부터는 나가서 비싼거 먹고 남편카드 긁어요 !!!! 남인 내가 다 속상하다!!!!!!!!

ㄱㄱ오래 전

그정도가지고 ㅎㅎㅎ 그릇들 싱크대에 넣어주시는것도 좋아보여요 여긴 다들 몸만 빠져나가요... 누구보고 치우라는건지???? 밥먹을때 하도 애기땜에 저는 못먹어서 저혼자 먼저 밥 미리 먹어요 누구 탓 누구 기대 이런거 마시고 스스로 자기 챙기새ㅔ요

ㅇㅇ오래 전

담부터는 먼저드시고 저랑 교대해요 라고 미리 말하세요 그래야 빨리 먹고 애기봐줄게 하고 빨리드시죠~ 보통 시어머니나 친정어머니는 애기봐줄게 먹어라 하시던데 얄밉네요

ㅁㅁ오래 전

시댁은 시댁인듯 친정에서는 나 밥 먹으라고 얼른먹고 다른가족들이 봐주는데 시댁에서는 얼른 밥먹고 애기보라더라 ㅅㅂ

ㅇㅇ오래 전

진짜 시댁은 시댁이에요 절대 기대하면 안되요 예전 저도 딸기 엄청 비쌀때 같이 먹겠다고 사갔는데 설겆이 하고 온사이에 다 먹었더라구요 친정이었음 당연히 제꺼 챙겨두셨겠죠 그때 그이후로 저는 아에 기대도 안하고 제할도리만 합니다. 더 잘보이고 노력하고 안해요 딱적정선만 해요

ㅇㅇ오래 전

애 맡기고 나가서 여유를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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