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생각해보면 참 너무하다고 느꼈던 언니.
가끔씩 이따금 생각나는데 왜 나한테 그랬을까
생각하게 되네요 ..
휴학하고 알바자리 알아보다가
백화점에 있는 데스크 알바 자리 붙었고,
원래 풀메이크업 하는거 좋아하는데
그냥 일단 수수하게 기초화장만 하고 갔었어요.
또래들이 많아서 다행이다 생각했는데
한두명 몇 살 더 많은 언니들이 있었죠.
전 20대 초반에서 중반으로 넘어가는 정도의 나이였었고
당시에 그 언니는 20대 중반-후반이었어요.
그 언니가 처음 온 신입인 절 교육해줬는데
바싹 긴장했었지만 우연히 그 언니랑 전공이 같은걸 알고
(흔하지 않은 전공이라) 전 되게 반가워했었어요. 그 언니도 반가워해줘서 잘 지내고 싶었던 제 마음과 달리
교육할 때 온갖 면박은 다 줬답니다. 오죽하면 데스크로 찾아오는 손님들이 왜 처음 온 아가씨한테 그러냐고 말릴 정도로 말이죠. 내가 못하면 팀에게 민폐가 되겠다 생각해서 더 깍듯이 대하고 싫은 내색안하고 웃으며 일을 배워나갔는데
제가 데미지를 입지 않았다고 생각했는지
첫날 점심을 먹으러 가서, 모두의 앞에서 뜬금없이
"쌍수는 언제했어?" 하고 비웃던 그 언니.
짧은 찰나였지만 정적이 흘렀고, 마음 속으론 순간
"뭐지?" 이런 생각이 들었네요. 하지만 망설임 없이 언제 했다고 대답하니 도리어 말문이 막힌 얼굴을 하고서는 당황을 하더군요. 주위에 있던 다른 언니들이 괜히 어색해진 분위기 수습해준다고 "아 진짜? 한거구나 몰랐어" 이랬던 것도 기억나네요.
그리고 식사를 마치고 계속 제가 아니꼬웠는지 제 옆에 붙어서 얼굴을 샅샅히 뚫어져라 살피며 어디가 어떻게 생겼다 외모에 대한 얘기를 비꼬듯 하더라구요. 손님 응대를 핑계로 큰 대응은 하지 않았습니다만, 얼마 후 그 언니는 직장에 취직해서 알바는 관뒀다는 말을 들었어요.
이름도 제대로 몰랐던 언니인데, 한 번 쯤 나한테 왜그랬었냐고 물어보고 싶네요. 언니 언니 부르며 깍듯이 대하고 잘 지내려보려 했던 제 마음과 달리, 누군지도 잘 알지도 못하는 제게 굳이 성형을 공개적인 자리에서 자발적으로 고백하게 만들고. 인간 관계가 내 마음같지 않은거 같아 회의감도 가끔은 듭니다.
초면에 성형으로 꼽주던 알바선배(?)
가끔씩 이따금 생각나는데 왜 나한테 그랬을까
생각하게 되네요 ..
휴학하고 알바자리 알아보다가
백화점에 있는 데스크 알바 자리 붙었고,
원래 풀메이크업 하는거 좋아하는데
그냥 일단 수수하게 기초화장만 하고 갔었어요.
또래들이 많아서 다행이다 생각했는데
한두명 몇 살 더 많은 언니들이 있었죠.
전 20대 초반에서 중반으로 넘어가는 정도의 나이였었고
당시에 그 언니는 20대 중반-후반이었어요.
그 언니가 처음 온 신입인 절 교육해줬는데
바싹 긴장했었지만 우연히 그 언니랑 전공이 같은걸 알고
(흔하지 않은 전공이라) 전 되게 반가워했었어요. 그 언니도 반가워해줘서 잘 지내고 싶었던 제 마음과 달리
교육할 때 온갖 면박은 다 줬답니다. 오죽하면 데스크로 찾아오는 손님들이 왜 처음 온 아가씨한테 그러냐고 말릴 정도로 말이죠. 내가 못하면 팀에게 민폐가 되겠다 생각해서 더 깍듯이 대하고 싫은 내색안하고 웃으며 일을 배워나갔는데
제가 데미지를 입지 않았다고 생각했는지
첫날 점심을 먹으러 가서, 모두의 앞에서 뜬금없이
"쌍수는 언제했어?" 하고 비웃던 그 언니.
짧은 찰나였지만 정적이 흘렀고, 마음 속으론 순간
"뭐지?" 이런 생각이 들었네요. 하지만 망설임 없이 언제 했다고 대답하니 도리어 말문이 막힌 얼굴을 하고서는 당황을 하더군요. 주위에 있던 다른 언니들이 괜히 어색해진 분위기 수습해준다고 "아 진짜? 한거구나 몰랐어" 이랬던 것도 기억나네요.
그리고 식사를 마치고 계속 제가 아니꼬웠는지 제 옆에 붙어서 얼굴을 샅샅히 뚫어져라 살피며 어디가 어떻게 생겼다 외모에 대한 얘기를 비꼬듯 하더라구요. 손님 응대를 핑계로 큰 대응은 하지 않았습니다만, 얼마 후 그 언니는 직장에 취직해서 알바는 관뒀다는 말을 들었어요.
이름도 제대로 몰랐던 언니인데, 한 번 쯤 나한테 왜그랬었냐고 물어보고 싶네요. 언니 언니 부르며 깍듯이 대하고 잘 지내려보려 했던 제 마음과 달리, 누군지도 잘 알지도 못하는 제게 굳이 성형을 공개적인 자리에서 자발적으로 고백하게 만들고. 인간 관계가 내 마음같지 않은거 같아 회의감도 가끔은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