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남편이랑 사는거 맞는 걸까요

냠냠2022.10.15
조회9,557
결혼 7년차 아이 하나 키우고 있는 워킹맘입니다

큰 돈 없이 결혼해서 그냥 소소하게 살았는데, 남편이 작년에 게임으로 1억 대출빚을 만든걸 알게 되었고 어찌저찌 지금은 회생중에 있습니다.
남편 월급 90%이상이 빚 갚는데 나가서 제가 버는 돈으로 모든 생활을 하고 있구요
물론 그 때 리니지는 접었으나 (돈이 더이상 없으니) 아직까지 꾸준히 다른 게임을 하고 있긴 합니다 이건 제가 하지 좀 말아달라 애기 자면 해달라 욕도 해보고 그래도 못 끊어내네요.

그럼 집안일이라도 잘 도와야 하는데 대부분의 집안일을 결혼생활동안 제가 다 하고 살았습니다. 남편이 게으르고 지저분한 스타일인데 제가 그런걸 못 보는 성격이라 어쨌거나 제가 자꾸 하게 되더라구요. 시켜도 안하고 욕을 하고 울고불고 해를 거듭하며 반복해도 사람이 변하지가 않으니 저도 거의 포기를 하며 살았던 거 같아요. 애 놀아주는 것도 거의 제몫이구요.

1억 해먹어 놓고도 저한테 미안하다 앞으로 잘 하겠다는 말을 해본적도 없습니다 그럼 집안일이라도 잘 해줘야 하는데 그렇지도 않네요

저도 이제 너무 지쳐서 대화를 하고 싶지도 않고 무언가를 해달라 요청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대화없이 애때문에 이렇게 살고 있는데 이게 맞는게 아닌거 같은데 용기가 나질 않네요.

현재 남편이 집에서 하는거라고는 애 하원, 애 저녁밥 챙겨주기, 설거지 입니다. 개똥같은 존재인데도 저걸 혼자 할 수 있을까 그리고 시댁서 처음에 뭘 받은것도 없었고 모아놓은 것도 없어서 집은 당장 어떻게 해야할지 이런 두려움도 있구요.

간략하게만 적긴 했는데..
저에게 어떤 말이라도 좀 해주세요
심신이 너무 지쳤고, 남편과 대화는 애 관련 얘기 아니면 거의 없이 살고 있습니다. 제가 너무 힘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