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에 대해서

쓰니2022.10.17
조회27,222

저는 7주차인 임산부

딱 5주차때 애기 가진 걸 알았는데, 저는 20대 초, 처음 애기 가지고 나서 엄청 당황스러웠는데 행복하고 벅차고 이런 마음 보단 내가 생각하고 있던 내 꿈과 미래는 이 아이로 인해서 다 뒤틀리겠구나 라는 생각이 더 컸었다. 근데 출산하고 아이 어린이집 보내도 나는 25살도 안 된다 어차피 어리고 시간은 많다 라는 생각으로 위로 했던 것 같다.

5주차까진 임신을 했다는 느낌 중 하나는 식욕증가 하루 종일 음식을 입에서 떼어낸 적이 없는 듯 먹어도 안 먹은 거 같고 배불러도 먹고 싶다. 살 찐 내 모습에 자책 엄청 많이 하게 된다.

6주쯤 토덧을 시작했다. 처음 토덧을 했을땐 이게 이렇게 힘들거라는 생각도 못 했다. 지금 6일째 공복 토를 하고 물토, 위액 토 등등 고기, 해산물, 시큼한 음식 등 먹으면 속울렁거림 아무것도 안 먹어도 울렁 거리고 하루 종일 체한 기분 자기 직전까지 체한 듯 답답한 느낌 어지러움 등을 겪고 있어 일도 못 나간 적이 있다.
스트레스도 받고 걱정도 많아 불면증도 생겼다 아침 6시에나 잠이 들정도 심각한 건 또 잠이 많아져 한 번 잠들면 8 ~ 12시간을 잔다. 무기력하고 움직이기 싫고 생활패턴이 엉망이 된 느낌이다. 전 이틀째 죽만 먹고 지내고 있어요

이제 7주차지만 나보다 더 심한 분들도 있고, 아닌 분들도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임신을 하는 게 말만 쉽지 쉽게 볼 게 아니라고 피임 잘 안 하는 사람들에게 말 해주고 싶다 후회하지 말라고, 그리고 임산부 분들 출산하신 분들 너무 존경스럽습니다. 앞으로 남은 8개월이 두렵습니다.. 아 그리고 정말 애 아빠의 역할이 정말 크다는 거 남성분들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하루 종일 우울하다가도 남편이 달래주면 조금이나마 힘든 게 덜어집니다 심리적으로도 감정적으로도 많이 좋아요.. 7주찬데 너무너무 힘들어서 적어 봤어요 ㅠ ㅅ ㅠ

여기 적은 거 외에도 힘들고 불편한 게 엄청 많은데 제가 겪는 것 중 가장 힘든 것들만 적어봤어요 ㅜ

+ 생각보다 관심을 많이 받아서 놀랐네여, 어린게 눈에 보인다는데 알고 어려요 ^^ 각자마다 힘듦의 크기가 다를텐데 겨우 ? 이런 말을 하시는 분들 저도 그저 웃지요 그리고 너무 오바하는 것 같다가 아니라 예민해 지는 부분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이제 시작인 거 알고, 후회한 적 없으니까 제가 첫 문단에서 한 말로 병신이니 뭐니 피임을 잘 하지 그랬냐라는 소린 넣어두세요. 아이만 낳으면 다 끝날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어디있습니까 이 글의 맥락을 이해하시고 댓글 다셔야 겠네요.. 이 글이 뭐가 그리 아줌마 아저씨들을 화나게 하는 걸까용 ?

댓글 86

ㅇㅇ오래 전

Best이제 7주차인데 벌써부터 힘들어서 어떻게 버틸려구...

00오래 전

Bestㅋㅋㅋ 고작7주........... ㅡㅡ;; 앞으로 어찌 버틸라고????????? 주마다 쓰게생겼네???

ㅇㅇ오래 전

추·반호르몬 뿜뿜한 시기라 뭐 싱숭생숭한건 알겠는데 너무 오바하지마세요

ㅇㅇ오래 전

아줌마들 가스라이팅 너무한다 진짜ㅠㅠ

ㅇㅅㅇ오래 전

엄마가 무던~해야 아기도 무던~한 성격 갖게되는거 같아요. 나의 변화에 신기하고 또 힘들고 또 기쁘고 감정이 다양하게 들겠지만 하나하나 의미부여하고 생각하면 피곤해져요. 편안한 마음으로 태교 잘 하시고 순산하세요.

ㅇㅇ오래 전

여기 말고 마미톡이나 맘스홀릭 카페에 글 올리시면 같은 임산부끼리 위로도 되고 조언도 얻을수 있을거에요ㅠㅠ 판 되도록이면 보지 마시고 좋은 글 많이 보고 좋은 생각 많이 하셔요. 그래도 남편이 좋은분이신거 같아 다행이네요ㅠㅜ 임신 초기가 제일 힘들고 중요한데 다들 말 너무 심하게 하시네요ㅠㅜ 저는 7주차때 입덧 시작해서 12주차인 지금 입덧약 먹고 거의 사라졌어요! 너무 심하면 약처방 받아보세요ㅜㅜ 애기보단 항상 엄마가 먼저니까 몸과 마음건강 잘 챙기셔요!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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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오래 전

꼰대면 뭐 어쩔

ㅇㅇ오래 전

너 솔직히 임신이 네 인생의 최대 업적이지?

ㅇㅇ오래 전

화내는 아줌마 아저씨 ㅋㅋㅋㅋ 자기소개하는건가 ㅋㅋㅋㅋㅋㅋㅋ

ㅇㅇ오래 전

아기4살키워요 임신부터 지금까지 제일 힘든때 꼽으라면 단연 입덧이에요 고작7주때 이렇게 투정부리냐거 뭐라들 하는데ㅋㅋㅋㅋ이 몸상태는 디클렉틴먹어도 토하는 사람들밖에 모름ㅠㅠ 자연분만했고 아기똥지림때문에 하루에 기저귀 30개씩 갈고 엉덩이를 닦이고 잠도 드럽게 안자고 등센서 쩔고 지금도 밤에 두세번깨서 울고 나는 습관적으로 5번 이상씩 깨서 아직도 통잠 자는게 소원인 사람이고 이 모든걸 회사다니면서 한 사람인데요ㅋㅋㅋㅋ 진짜 입덧 그시절만 생각하면… 그때 막 퇴근하고 와서 남편붙잡고 죽어야지 끝날것 같다고 울고 그랬음… 20주 넘어서까지 토하고 오래한 편이라 더 심하긴 했는데 입덧 심하게 하신 분들은 오히려 낳고나서 더 편할거에요

ㅇㅇ오래 전

어려서 그런가 별걸 다 알리고 싶어 하네. 하긴 7주가 입덧이란걸 처음 제대로 느낄 시기라 이제 진짜 임신했구나 실감할 때 긴 하지..

ㅇㅇ오래 전

아지매 불평불만 하지마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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