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학창시절 학교폭력, 소위 '왕따' 라고 하죠, 피해자입니다.같은 경험 있으신 분들의 트라우마 극복 조언 좀 얻고 싶습니다. 중학교 시절, 이유 없이 복학생이 주도한 심각한 따돌림으로 꽤 오랜 시간 고생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어린 시절 겪었던 일이라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상처도 사라지고 극복해낼 수 있으리라 생각해왔습니다. 물론 당시 괴롭힘을 받던 때와는 비교할 수 없지만 잔상이 가끔씩 떠오를 때 마다 지금처럼 힘드네요.저를 괴롭혔던 동급생, 복학생은 평생 잊지 않고 용서 할 수 없을 겁니다.그러나 이에 버금가게 용서할 수 없는 사람이 '선생' 이라는 사람이었습니다. 당시 해당 복학생의 담임은 과학 과목 담당으로 저희 반 수업을 담당하곤 했습니다.적어도 일주일에 2-3번 씩 수업을 들었죠.누구나 취약한 과목이 하나쯤은 있겠지만.. 저는 과학에 잼병이었어요.당시에는 주관식 시험을 보면 시험 후에 한 사람 씩 교탁으로 나가서 본인 점수를 확인 후에 서명을 해야 했습니다. (지금은 어떤 지 모르겠네요)제 주관식 점수가 좋지 못하자 해당 선생이 제게 했던 말이 10년 이상 지난 지금까지 머릿속에 선명히 남아 있습니다. '이러니까 너가 왕따를 당하지. 00이만 잘못했다고 할 수 없어. 끼리끼리야.' 학급 친구들 앞에서 이런 이야기를 들으니 어린 나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자존심이 상하고 너무 큰 상처로 남았습니다. 나는 너무 힘든데, 나도 잘 하는게 많은데, 나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 그 이후로 정말 열심히 살았어요.이름 대면 알 만한 좋은 대학에 들어가 열심히 스펙 쌓고 공부하고 장학금 받고이름 대면 알 만한 기업에 몸 담아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끔 이렇게 그 선생이라는 작자가 했던 말이 떠올라 마음이 너무 아플 때가 있어요.학교폭력 하나만으로도 버거웠습니다. 당시에, 아니 지금도 그 선생이 했던 말은 공부 하나만으로 따돌림을 당해도 된다는 의미로 밖에 해석할 수 없고 용서할 수가 없습니다.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저는 아직 그 시간, 그 교실, 제 시험지 앞에 서서 망신당하고 있는 기분입니다. 잊으려 노력하고 좋은 생각만 해야 한다는 거 잘 알지만 그러지 못할 때 마음이 미어지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트라우마는 어떻게 극복해내는 걸까요..
추가)감사합니다.응원해주신 댓글 하나 하나 다 읽었습니다..정말 감사드립니다. 갑자기 트라우마를 극복하기가 어렵겠지만 말씀주신대로 더 열심히 살고 제게 더 집중하려고 합니다.용기 얻어서 갑니다... 모두들 감사드려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학창시절 따돌림 트라우마는 선생 덕분이었다.
중학교 시절, 이유 없이 복학생이 주도한 심각한 따돌림으로 꽤 오랜 시간 고생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어린 시절 겪었던 일이라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상처도 사라지고 극복해낼 수 있으리라 생각해왔습니다. 물론 당시 괴롭힘을 받던 때와는 비교할 수 없지만 잔상이 가끔씩 떠오를 때 마다 지금처럼 힘드네요.저를 괴롭혔던 동급생, 복학생은 평생 잊지 않고 용서 할 수 없을 겁니다.그러나 이에 버금가게 용서할 수 없는 사람이 '선생' 이라는 사람이었습니다.
당시 해당 복학생의 담임은 과학 과목 담당으로 저희 반 수업을 담당하곤 했습니다.적어도 일주일에 2-3번 씩 수업을 들었죠.누구나 취약한 과목이 하나쯤은 있겠지만.. 저는 과학에 잼병이었어요.당시에는 주관식 시험을 보면 시험 후에 한 사람 씩 교탁으로 나가서 본인 점수를 확인 후에 서명을 해야 했습니다. (지금은 어떤 지 모르겠네요)제 주관식 점수가 좋지 못하자 해당 선생이 제게 했던 말이 10년 이상 지난 지금까지 머릿속에 선명히 남아 있습니다.
'이러니까 너가 왕따를 당하지. 00이만 잘못했다고 할 수 없어. 끼리끼리야.'
학급 친구들 앞에서 이런 이야기를 들으니 어린 나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자존심이 상하고 너무 큰 상처로 남았습니다. 나는 너무 힘든데, 나도 잘 하는게 많은데, 나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
그 이후로 정말 열심히 살았어요.이름 대면 알 만한 좋은 대학에 들어가 열심히 스펙 쌓고 공부하고 장학금 받고이름 대면 알 만한 기업에 몸 담아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끔 이렇게 그 선생이라는 작자가 했던 말이 떠올라 마음이 너무 아플 때가 있어요.학교폭력 하나만으로도 버거웠습니다. 당시에, 아니 지금도 그 선생이 했던 말은 공부 하나만으로 따돌림을 당해도 된다는 의미로 밖에 해석할 수 없고 용서할 수가 없습니다.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저는 아직 그 시간, 그 교실, 제 시험지 앞에 서서 망신당하고 있는 기분입니다. 잊으려 노력하고 좋은 생각만 해야 한다는 거 잘 알지만 그러지 못할 때 마음이 미어지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트라우마는 어떻게 극복해내는 걸까요..
추가)감사합니다.응원해주신 댓글 하나 하나 다 읽었습니다..정말 감사드립니다. 갑자기 트라우마를 극복하기가 어렵겠지만 말씀주신대로 더 열심히 살고 제게 더 집중하려고 합니다.용기 얻어서 갑니다... 모두들 감사드려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