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중후반 실직...우울감 극복 어떻게 해요

힘내자2022.10.19
조회66,037
40대 중후반, 지방이고, 아이둘 워킹맘입니다.
중소기업에서 15년 일하고 회사 부도로 40대초에 퇴사후, 구직활동 열심히 해서 근근히 6개월 쉬고 지금 회사에 입사했어요. 전문직이 아니라서(그냥 일본바이어 해외영업 같은 거라, 일본어랑 무역일 대략적인거 말고는 큰 기술이 없어요.) 
여자고, 나이도 40이 넘은 터라 그때도 이력서 30건이나 썼는데도 면접보러 오라는 곳이 여기 회사뿐이더라고요. 월급도 전에 비하면 거의 반토막이었죠. 그래도 불러주는 곳이 있어 다행이다 생각하고 사장하고 둘만 일하는 이 회사에 와서 6년차인데, 갑자기 사장이 뇌신경쪽 문제로 큰 수술을 앞두게 되어 회사를 접는답니다. 
아픈 사람에게 하소연도 못하겠고, 지금 40대 후반을 바라보고 있는 상황인데, 6년전에도 힘들었던 그 재취업이 다시 될까 생각하니, 정말 숨이 안쉬어집니다.
직장생활 23년.... 정말 열심히 일했고, 일 못한다는 소리 들은 적 없고, 제 의지대로 퇴사한 적 없으며, 모두 회사가 없어지는 바람에 이렇게까지 왔는데, 내가 뭔가 많이 부족한가? 선택을 잘 못했나? 오만가지 생각이 들며 우울감이 커집니다.
남편은 결혼 후 3년 회사 다니다 자기 사업한다고 이런저런 거 하다가 다 안되고 돈도 다 까먹고 마이너스인 상태에서 한국에서는 더이상 희망 없다고 외국가서 조그만 식당하나 하고 있는데 겨우 유지만 하고 있을뿐, 생활비를 거의 못보내주고 있는 상황이라, 중,고등학생인 아이둘 캐어하기도 너무나 빠듯한 상황입니다. 부모님들도 도움 못주고 바라지도 않습니다.
다음달에 사무실 정리하고 나가야 하는데, 정말 회사 오는 것도 힘들고, 시간시간마다 눈물이 나서 숨을 못쉬겠습니다. 급한대로 구직사이트 계속 보고 있긴 한데, 저 같은 경우 취업이 될까요? 일머리가 있다는 소리 들어서 잘 할 자신은 있는데 면접의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아요. 
늦은 나이에도 사무직으로 이직 성공하신 분들이나, 비슷한 경험하신 분들 저한테 힘내라고 응원좀 해주세요. 뭐라도 붙잡지 않으면 너무 힘들어 여기에라도 적어 봅니다.
 

댓글 108

ㅇㅇ오래 전

Best생활비도 못 보내주는 외국 식당경영을 남편은 왜 하고 있나요? 정리하고 한국 들어오라고 하고 두 분 같이 움직이세요

ㅇㅇ오래 전

Best남편은 벌이도 없는데 외국 가서 뭐하는 거지? 생활비 하나 못 보태고 님이 자식들까지 케어 다 하고 있다면 남편은 있으나마나죠..냉정하게 40후반에 사무직 힘들어요 20-30대들도 중소기업 사무직 경쟁 박터져서 못들어가는 게 현실이예요 차라리 자격증 따서 요양병원 쪽이나 간호조무사 알아보세요

ㅇㅇㅇ오래 전

Best남편 외국에서 뭐한다고 그러고 있어요? 들어와서 지게차나 화물차 배워서 국내에서 일하라고 하세요;;기러기 아빤데 돈도 못보내주고 애들이랑 교류는 있어요? 왜 혼자 아둥바둥 그래요?

쓰니오래 전

Best글마다 애절함이 묻어나네요, 삶이란게 항상 순탄하지만은 아닌거 같아요. 살다보면 좋은날이 있을것입니다. 우울해하지 마시고 힘내시기 바랍니다.

ㅇㅇ오래 전

남편이 해외까지가서 일하는데 돈도 못 보내주고 쓸모가 하나도 없네...애 하나 남편한테 보내요 키우라고

ㅇㅇ오래 전

정신과 10년 가보심이

ㅇㅇ오래 전

남편이 답답하네요, 그 남편 그렇게 두는 님도 답답. 지게차, 화물차, 용접 기술 등 접근성 좋고 일당 좋은 직장들이 널려있는데, 몸은 힘들겠지만 급하면 저런거라도 기술쌓아서 연봉 높여나가야죠. 지금 당장 들어와서 지게차 배워서 시작해도 월 300은 가능.

pppppppp오래 전

공장생산직도 한번 생각해보세요. 50-60아쥼마 아저씨들도 다 와서 일하던대요..

ㅇㅇ오래 전

정리하는 이 회사를 인수해보는건 어떨까요 사장이랑 둘이서 일했다면 큰 규모는 아닌거같고 남편 들어오게 해서 같이 운영해보는것이 괜찮을거 같아요

ㅇㅇ오래 전

40대후반이면 곧 50대가 멀지않았는데.. 시간날때마다 울지말고 차라리 그시간에 구직업종의 폭을 넓히려는 생각을 하세요. 마음아파하는 사람에게 이런소리 하기싫으나, 사무직만 고집하는게 너무 현실성이 없어서요.. 지금 구직시장 특히 사무직에 20대~30대까지 구직희망자들 엄청 많아요. 현실적으로 판단하셔서 몇개월을 투자해서라도 현장에서 써먹을수 있는 직업훈련 같은게 구직시장에서 롱런할수 있을겁니다.

ㅇㅇ오래 전

일본어를 하시니 지금이라도 컴퓨터관련 일을 배우셔요. 특히 sns 블로그, 웹디자이너쪽으로 하시다보면 관련 업무 많으실거라 봅니다. 늦지 않았어요. 기술을 접목시켜야 나이 무관하게 성장하실수 있어요. 늦지않았습니다.

다이어트오래 전

다들 무슨 자격증 따서 재취업 하라는데 취업되는 자격증은 무슨 한달 뚝딱 하면 다주는지 아시나요.. 40대 여자도 경력인정해주는 사무직 많이 있는데 40대에 재취업 하려면 자격증이나 면허가 있거나 아니면 경력 살리 수 있는 경력이 있거나 둘 중 하나인데 일본어 잘하신다고 하시니 그래도 남들보단 특화 된거니까 일본어 필요한 회사 알아보시거나 무역쪽 경력 알아보시면 경력직 뽑는 회사도 분명 있을거에요. 마음 조급하게 갖지 마시고 천천히 생각해보세요. 저는 30대인데 좀 전문적인거긴 하지만 경력으로 이직이 쉽게 잘돼서 . 알아보시면 분명 경력 살려서 여자 40대도 잘 취업하실 수 있을거에요. 너무 쫄지 마세요.

ㅇㅇ오래 전

40대 넘어서 라이센스 가졌거나 아니면 기술직 아니고서야 재취업 하는 건 잘 못 봐서... 그치만 힘내세요

오래 전

현실적으로 아이 육아 해본 경험 있으시면 아이돌보미 교육받고 일하셔도 월급 꽤 받습니다. 그리고 수요도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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