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가 최근에 그날이 왔습니다.
대부분의 여성분들이 그러듯 그날에 유독 눈물이 많아지고 짜증도 많아집니다.
그날에는 여자친구에게 최대한 맞춰주고 싶은데 그게 점점 더 쉽지 않아지는 것 같아 슬프네요.
어찌됐든 얼마전에 여자친구 그날에 맞춰서 회사 워크숍이 주말에 잡혀서 여자친구의 그날에 같이 있어주지 못했습니다. 사실 말이 워크숍이지 그냥 놀러가는 수준입니다. 워크숍을 빼면 되지 않냐는 말씀을 하실 것 같은데 이미 두달 전부터 계획이 잡혔던 거고, 이제 1년차인 제게는 다른 팀원분들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여서 참여하겠다고 미리 말해둔 상황이었습니다. 게다가 운전자이기도 했구요.
워크숍을 가서도 사진도 보내고 싶고 문자도 하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사람들이랑 대화가 많아지고 또 카톡이 불통이어서 제대로 대화를 주고 받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저녁을 먹은 후에 잠깐 통화해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사실 여자친구는 외국인이라서 한국에 가족이 없어서 의지할 때가 저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저도 많이 챙겨주고 싶은데 제 실수 때문에 계속 어긋나게 되네요. 이때도 여자친구의 상태가 목소리가 잠겨있어서 걱정이 되더라구요.
그 후에는 숙소에서 게임도 하고 술도 마시고 하다보니 시간이 금세 지나갓습니다.
그런데 휴대폰 충전기를 가져오지 못했던 저는 동료에게 충전기를 빌려서 다른 방에 꽂아둔 채로 여자친구의 전화를 받지 못했습니다. 자그마치 세통이나 했더라구요.
10시쯤에 시작한 게임은 2시 가까이 되서야 끝이 났습니다.
그제야 저는 휴대폰을 확인했습니다. 바로 여자친구에게 콜백을 했는데 역시 여자친구는 화가 많이 났더라구요.
여자친구는 제가 술 마시는 걸 정말정말정말 싫어하기 때문에 게임을 할 때도 저녁을 먹을 때도 저는 술을 거의 입에 대지 않았습니다. 맥주 컵 두 잔에 소주 한잔? 나머지는 음료수나 물로 때웠습니다.
전화를 받지 않아 화가 난 것도 있지만 제가 술에 꽐라가 되서 제정신을 못차리는 줄 알고 화가 났더라구요.
물론 전화를 늦게나마 해서 제가 목소리가 멀쩡하니까 그 오해는 풀었지만, 그래도 제가 아픈 여자친구를 신경쓰지 않고 노는데만 정신 팔려서 전화를 안 받은 건 팩트이니 화가 풀릴리는 없었어요.
솔직히 그렇게 시간이 많이 지난 줄은 몰랐어요. 그래봐야 12시 좀 넘었겠거니 했는데 2시가 되어버렸습니다. 제 잘못이죠. 반성하고 있습니다.
그 후에 여자친구에게 싹싹 빌었는데 여자친구는 화가 풀리지 않았더라구요.
워크숍이 끝나고 그 다음날 여자친구가 제 자취방에 찾아왔습니다. 원래 약속이 되어있었거든요.
여자친구는 카톡으로 앙금이 남아있다고는 했지만 그래도 일단 화는 풀었다고 자취방에서 저녁도 먹고 산책도하고 다이소에서 쇼핑도 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자기 전에 다시 제가 전화를 받지 않은 얘기가 나오더라구요. 그러다가 여자친구는 이런 말을 하더라구요.
"오빠는 왜 자꾸 날 슬프게 해?"
"오빠는 날 사랑하지 않는 것 같아. 내가 아픈 걸 알고 있으면 그렇게 정신 팔려서 나를 잊어버릴리가 없지."
많은 말을 나눴는데 이 두 말은 잊혀지지가 않네요.
그때는 내가 미안하다고 그러지 않겠다고 하면서 찜찜한 일단락을 냈습니다.
그런데 오늘까지도 저 두말이 잊혀지지 않네요.
나는 여자친구를 슬프게만 하는 사람인가?
여자친구가 웃는게 너무 좋았는데 자꾸 슬프게만 하면 나는 왜 남자친구로 있는거지?
이런생각이 자꾸만 들어요. 이번 일 뿐만 아니라 최근에 자주 싸우거든요.
그리고 대부분의 일에 제가 다 실수를 하는거고 그래서 제가 사과를 합니다.
자꾸만 반복되는 실수들 때문에 여자친구가 슬퍼하는 것 같아 자괴감이 드네요.
그리고 내가 사랑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하니 저도 헷갈리기 시작합니다. 이런말이 종종 나왔는데 이제는 저도 헷갈려요. 나는 정말 이사람을 사랑하는건가? 이사람과 헤어지는 건 정말 생각하지 못하겠어요. 그런데 이게 사랑이 아니라 단순히 미련 때문이라면 여자친구의 말이 맞는걸까요?
그냥 푸념글
여자친구가 최근에 그날이 왔습니다.
대부분의 여성분들이 그러듯 그날에 유독 눈물이 많아지고 짜증도 많아집니다.
그날에는 여자친구에게 최대한 맞춰주고 싶은데 그게 점점 더 쉽지 않아지는 것 같아 슬프네요.
어찌됐든 얼마전에 여자친구 그날에 맞춰서 회사 워크숍이 주말에 잡혀서 여자친구의 그날에 같이 있어주지 못했습니다. 사실 말이 워크숍이지 그냥 놀러가는 수준입니다. 워크숍을 빼면 되지 않냐는 말씀을 하실 것 같은데 이미 두달 전부터 계획이 잡혔던 거고, 이제 1년차인 제게는 다른 팀원분들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여서 참여하겠다고 미리 말해둔 상황이었습니다. 게다가 운전자이기도 했구요.
워크숍을 가서도 사진도 보내고 싶고 문자도 하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사람들이랑 대화가 많아지고 또 카톡이 불통이어서 제대로 대화를 주고 받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저녁을 먹은 후에 잠깐 통화해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사실 여자친구는 외국인이라서 한국에 가족이 없어서 의지할 때가 저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저도 많이 챙겨주고 싶은데 제 실수 때문에 계속 어긋나게 되네요. 이때도 여자친구의 상태가 목소리가 잠겨있어서 걱정이 되더라구요.
그 후에는 숙소에서 게임도 하고 술도 마시고 하다보니 시간이 금세 지나갓습니다.
그런데 휴대폰 충전기를 가져오지 못했던 저는 동료에게 충전기를 빌려서 다른 방에 꽂아둔 채로 여자친구의 전화를 받지 못했습니다. 자그마치 세통이나 했더라구요.
10시쯤에 시작한 게임은 2시 가까이 되서야 끝이 났습니다.
그제야 저는 휴대폰을 확인했습니다. 바로 여자친구에게 콜백을 했는데 역시 여자친구는 화가 많이 났더라구요.
여자친구는 제가 술 마시는 걸 정말정말정말 싫어하기 때문에 게임을 할 때도 저녁을 먹을 때도 저는 술을 거의 입에 대지 않았습니다. 맥주 컵 두 잔에 소주 한잔? 나머지는 음료수나 물로 때웠습니다.
전화를 받지 않아 화가 난 것도 있지만 제가 술에 꽐라가 되서 제정신을 못차리는 줄 알고 화가 났더라구요.
물론 전화를 늦게나마 해서 제가 목소리가 멀쩡하니까 그 오해는 풀었지만, 그래도 제가 아픈 여자친구를 신경쓰지 않고 노는데만 정신 팔려서 전화를 안 받은 건 팩트이니 화가 풀릴리는 없었어요.
솔직히 그렇게 시간이 많이 지난 줄은 몰랐어요. 그래봐야 12시 좀 넘었겠거니 했는데 2시가 되어버렸습니다. 제 잘못이죠. 반성하고 있습니다.
그 후에 여자친구에게 싹싹 빌었는데 여자친구는 화가 풀리지 않았더라구요.
워크숍이 끝나고 그 다음날 여자친구가 제 자취방에 찾아왔습니다. 원래 약속이 되어있었거든요.
여자친구는 카톡으로 앙금이 남아있다고는 했지만 그래도 일단 화는 풀었다고 자취방에서 저녁도 먹고 산책도하고 다이소에서 쇼핑도 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자기 전에 다시 제가 전화를 받지 않은 얘기가 나오더라구요. 그러다가 여자친구는 이런 말을 하더라구요.
"오빠는 왜 자꾸 날 슬프게 해?"
"오빠는 날 사랑하지 않는 것 같아. 내가 아픈 걸 알고 있으면 그렇게 정신 팔려서 나를 잊어버릴리가 없지."
많은 말을 나눴는데 이 두 말은 잊혀지지가 않네요.
그때는 내가 미안하다고 그러지 않겠다고 하면서 찜찜한 일단락을 냈습니다.
그런데 오늘까지도 저 두말이 잊혀지지 않네요.
나는 여자친구를 슬프게만 하는 사람인가?
여자친구가 웃는게 너무 좋았는데 자꾸 슬프게만 하면 나는 왜 남자친구로 있는거지?
이런생각이 자꾸만 들어요. 이번 일 뿐만 아니라 최근에 자주 싸우거든요.
그리고 대부분의 일에 제가 다 실수를 하는거고 그래서 제가 사과를 합니다.
자꾸만 반복되는 실수들 때문에 여자친구가 슬퍼하는 것 같아 자괴감이 드네요.
그리고 내가 사랑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하니 저도 헷갈리기 시작합니다. 이런말이 종종 나왔는데 이제는 저도 헷갈려요. 나는 정말 이사람을 사랑하는건가? 이사람과 헤어지는 건 정말 생각하지 못하겠어요. 그런데 이게 사랑이 아니라 단순히 미련 때문이라면 여자친구의 말이 맞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