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극성장애가 있는 가족과 지내는 일...(제발 도와주세요)

쓰니2022.10.21
조회894

안녕하세요.

 

항상 눈팅만하다가, 너무 답답한 마음에 처음으로 글을 써봅니다...


제목과 같이 현재 양극성장애가있는 가족과 함께 지내는데
조증과 울증이 너무 반복되다보니 그걸 받아주는데 가족들도 현재 지친상태입니다.

일단 약을 먹고 호전되길 바라고있는데 생각지도 못한 문제를 자꾸 일으켜 걱정이많습니다

길지만 꼼꼼히 읽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저희 언니는 양극성장애를 앓고있으며 전문가의 의견으론 급성기라고 하더라구요,
7년전 결혼시작과 동시에 갑상선암 판정을 받고 수술문제와 체력이 받춰주지않아 하던일을 그만두고 주부로 지내던 중 3년만에 뇌경색 판정을 받고 지금은 당뇨 진단까지 받은 상태입니다. 집에서만 있다보니 사회성이 완전히 결여된 상태이고 결혼을 하며 수도권으로 올라갔기에 가족들도 멀리 떨어져 오로지 남편과 자녀랑 같이 지내며 딱히 의존할것도, 육아스트레스를 풀곳도 없이 지냈어요. 그러다보니 쓰지도않는 물건 쇼핑해서, 쟁여두는걸로 스트레스를 풀더라구요 쇼핑중독증이라고 하더군요. 아무리 남편이 옆에서 타일러도보고, 화도내보고 별 방법을 쓰다 참지못하고 결국 폭력이 시작됐습니다. 그렇게 맞고나면 또 그 빚 갚느라 죽어봐라 하는 마음으로 쇼핑을 하고 또 맞고 그걸 반복하다가 이제는 이혼사태까지 왔어요..

현재 이혼을 진행중에있고 남편은 빨리 이혼을 원하지만 저희 가족들이 현재 언니상태가 이혼할 상태가 아니라고 좀 기다려달라고 한 상태입니다.

 

언니의 증상은 심각해요. 저번주만해도 죽고싶다,죽이고싶다 등 극단적인 생각과 행동 말만해서 가족들을 힘들게하더니 이번주에는 수요일에 극심한 두통으로 응급실다녀왔는데 목요일엔 또 친한동생이라며 남동생만나고 아침에 들어오고..금요일엔 또 휴대폰이 현재 정지된 상태라 답답하다며 그걸 해결하기위해 선결제요금제를 신청하러갔습니다..

모든 돈은 다~~~~~~~ 부모님한테 받아서 하고, 나중에 일해서갚겠다 이런식이에요

그건 아니지않냐고 반대의말을 던지기만 하면 왜 본인한테 그러냐며 오히려 더 흥분하구요..

 

현재 핸드폰이 소액결제 후 납입을 못해서  정지되었고, 가족들은 그걸 풀어주지않고있어요

또 소액결제를 반복할까봐 용돈 조금씩 주며 풍족하진않지만 부족하지않게 생활하게하고있구요 (어차피 식비는 다 가족들이 부담하니까 본인 간식비 정도만 주고있습니다)

가족들은 언니 이혼에, 언니 마음의 병 문제에 각자가 모든 시간을 쪼개서 언니를 위해 노력하는데

언니는 본인 문제를 직면하지도않은채 나중에 다 갚을게 이런식입니다....

저희집이 절대 부유하지않구요.. 언니 병원비에,생활비까지 내려면 진짜 빠듯하거든요..

 

환자라 무조건적으로 보호하는 느낌이였지만 그러다보니 본인일은 나몰라라하고 하고싶은대로만 하는 어린애가 되어가고있습니다.

가족이라는 이유로 저희는 정신적 스트레스 다 받으며
오직 언니를 위해 노력하는데 정작 본인은 아무것도 하지않고 나는 환자라 못해~~ 이런식이에요…

정신질환 치료받으며 파트타임으로 일해보라고해도 몇번 면접보고 그냥 접은 상태에여….

대체 어떻게 해야할까요..

앞으로도 화도 내지못하고 무조건적으로 보호만 해야할지,
강하게 나가야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조울증이 우울증보다 더 고치기 힘든 병이라고 알고 있어요.. 정신과 상담도받아보고, 복지센터에서 일하는 지인한테 자문도 구해보고 했더니..이것도 고칠 수 있는 병이니까 가족들이 옆에서 힘이되주면 금방 괜찮아질거라고하는데... 돌발스러운 행동을 할때마다 가족들은 대체..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반복되는 문제들에 부모님도 너무 지친상태구요..연세도 있으신데 쓰러지지않으실까 걱정입니다..

 

처음 적어보는거라 말이 두서없고..매끄럽지않지만..제 속마음을 다 끌어내서 적어봤어요..

 

제발 전문가분들 자문 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