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계속 남편이랑 시댁 문제로 다퉈서...
친정 식구들은 개인주의적, 내성적, 본인들 개개인이 알아서 그냥 살아가자 주의 인데.
시댁 식구들은 다같이 모이자, 외향적, 뭐든 같이 이런 주의세요.
그래서 친정식구들 문제론 다퉈본 적이 없는데...
뭐 다른 문제는 그렇다쳐도, 이번엔 또 저희 부모님과 모임을 갖고 싶다고 어필하시네요.
사실 이 말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였는데요.
시댁 방문할때마다 시댁으로 한번 모셔와라 모이자, 이번엔 또 저희 집으로 초대해서 모이자...
초반엔 그냥 하신 말씀이겠지 싶어서 흘려들었는데
말이 계속 반복되니 정말 원하시는거구나 싶어서
제가 그 자리에서 애둘러 말씀드리긴 했어요.
저희 집안 식구들이 내성적이라 좀 불편해하실수도 있다고. 제가 이렇게 표현?을 한건 처음이여서 어머님 아버님께서 좀 당황해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괜히 말을 꺼냈나 싶었는데, 당장 하라는게 아니고 나중에 나중에 너희 편할때~~ 라고 또 이렇게 마무리 지으시더군요... 아 갑갑하더라구요.
저희 부모님한테 말씀은 안드려봤지만, 알잖아요.
제가 자식이라 제일 잘아는데.. 그 상황이 분명히 서로 불편할거고 상견례 자리에서도 그랬었고...
근데 왜 이런 만남을 가지시려고 하시는지 이해가 되질 않네요. 어머님 아버님 주위엔 사돈끼리 그런 사람들도 있다고... 그치만 모두가 다 같진 않잖아요.
누가 정답도 아닌거고, 불편해 하는 사람이 있으면 피해라도 안주는게 맞는건데. 참 갑갑하네요.
남편은 말이라도 해볼수 있는거 아니냐 하면서 시댁 식구 입장에서 말하니... 뭔가 저만 생각이 다른 외톨이가 된 기분이여서 울컥하더라구요. 이래서 남편인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