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 2개 붙여쓰는 부부임. 날이 추워져서 침대 커버 바꾸다가 내가 쓰는 침대 헤드쪽 매트리스가 약간 튿어진 느낌을 받음. 해졌나 싶어 손톱으로 긁어보니 구멍이 생기면서 부적이랑 손톱깎이가 나옴. 손톱깎이는 라텍스를 좀 파내고 묻은 것처럼 되어있었음.
기절초풍할 노릇이었는데 뭔지는 모르겠어서 점보러 갔다가 보여줬는데 이 부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잘 안되게 하는 부적이라 함. 그냥 빨리 태워버리라 하고 다른 말은 굳이 안하겠다고 함.
잘 안되는 걸 떠나서 더 심한 뜻이 있을 것이라 추측됨.
난 시어머니가 범인이라고 생각하는게 시어머니 뵐 때마다 자꾸 결혼하고 우리 아들 운이 우리 아가한테 다 가는 거 같애~이런말 하시고 올 6월인가 우리 집이 오셨다가 내 침대에서 주무시고 가심 .
실제로 결혼하고 내가 일 잘 풀린 건 맞는데 남편 일이 안 풀린 건 없음. 그냥 남편한테 얘기하고 태워버릴지 아니면 침대에 다시 넣어두고 남편이랑 침대 바꿔서 생활하는걸 시어머니 불러서 확인시켜드릴지 고민중임.
기분 진짜 더럽게 나쁘고 사람 자체가 소름끼치는데 또 한편으론 남편이랑 침대 바꿀까 생각하는 내 스스로도 무섭고 여튼 모르겠음.
이런 경험 없겠지만 뭐가 더 좋을까요?
깔끔하게 말하는거? 아니면 침대 바꾸고 시어머니한테 보여주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