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 5개월차인데요 제 생일이 3일먼저, 시어머니 생일이 오늘 25일 였는데요.. 생일이 비슷해 같이 챙기기로하고 저랑 남편이 시댁에 내려가 밥을 먹었습니다. 미리 챙기느라 평일에 반차까지 쓰고가서 축하해드리고 용돈드리고 동서네는 케익도 안사왔는데, 플라워케익까지 제작해서 선물로 드렸습니다. 그 날 어머님이 제 생일날 먹으라고 미역국까지 싸주시고 남편보고 챙겨주라고 하시더라고요 너무 감동이고 좋으신 분들이라 생각했고 저도 더 잘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문제는 어머님 생일날인데요.. 저는 어머님께 미역국을 받은날, 어머님은 어떡하냐고 물었고 본인 몫도 있으시다고 괜찮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생일날 전화만 드렸습니다..(이미 용돈 케익은 드린 상황)
그러나 그날 밤, 남편이 술을 먹고 전화해(주말부부여서) 니가 며느린데 생일날 좀 챙겼어야지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내가 어떻게 챙기냐 멀리있는데 미리 파티도하고 당일 전화드렸다하니 그럼 자기한테 미역국 끓여서 차려주라고 귀띔이라도 했어야됐다는 거에요..
본인이 자식이면 더 챙겼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하물며 본인이 아침에 끓여서 챙겨드렸다는데.. 저한테 귀띔이라도 했어야된다는 말이 너무 황당해서 그게 무슨말이냐 당황스럽다 하니, 됐다 그만하자 더이상 너한테 바라는게 없다며 얘기안하면 될거아니냐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어요 저도 같이 언성을 높여서 얘기를 했지만..저는 예의를 갖춰 챙겨드렸다 생각했는데 너무 속상했고요..
저런 상황에서 제가 한 행동이 눈치가 없는건지...아니면 남편이 무리한 요구를 한건지 판단이 안되고요.. 제가 너무 당황스럽다 기분 나쁘다 해도 그만 얘기해라 너한테 얘기 안하면 될것 아니냐 반응하는 남편을 더 이상 어떻게 대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대화가 전혀 안됩니다
또한 이런얘기를 들어서 따졌는데 왜따지냐며 화내고 졸리고 출근해야하니 잘꺼라는거에요 저를 완전히 무시하는건지... 다른 여자분들은 이런상황에도 쿨하게 넘기시나요.?
부모님이 미역국을 챙겨줘서 저도 신경쓸줄 알았다는데 직장상사 마음 알아맞추는것보다 더 난제네요..
이런 남편을 믿고 살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시댁은 너무 좋으시고 잘하고싶은 마음이 있지만 남편살이가 너무 힘드네요.. 남편이 합리적이고 배려심 있는줄알고 결혼했는데 이렇게 꽁해있고 바라는게 많고 소리지르는 사람인지 미처몰랐어요.. 특히 지금도 이러는데 부모한테 요만큼이라도 잘못하면 저를 사람취급이나 할까 생각이듭니다.
너무 막막해서 장문의 글을 남겼네요.. 객관적인 고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