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의 100일 선물

니쁘니오2022.10.26
조회671
남자친구와 저는 장거리 연애중입니다. 한 달에 한 두 번 정도 만나고 있고요.저번 주 주말에 남자친구와 2박3일로 서울에서 데이트를 했습니다. 그 날은 저희가 만난지 107일 정도 되었을 거에요.저는 준비했던 100일 선물을 그이에게 주었어요. 그이는 참 좋아했습니다. 계속 맘에들어하고 신나했고요,제가 보기에도 좋아하는 그이 모습에 뿌듯했습니다.그 후 말똥말똥 쳐다보니 자기 선물은 준비하지 못했고, 해외 직구인데 27일날 저희집으로 택배가 온다더군요. 그러더니 한마디를 더 붙이더군요. 너가 돈 많이 쓰지말래서 나는 눈팅하다가 특가뜬 거 샀는데,자기는 기죽었다면서요.그 말에 기분이 확 잡치더군요. 하지만 뭐.. 잘 넘어가고, 두근두근 대망의 택배오는 날이 왔습니다.기분 좋게 뜯어 보았어요. 18K 금 목걸이더라고요!!팬던트는 너무 사이즈가 크고 다이아몬드가 너무 큰 게 안어울리게 하나 뽝 박혀있는게, 아줌마스럽지만 집에 있던 금색 팬던트가 있으니 그걸로 바꾸면 너무 예쁠 것 같아서 바꾸고 착용했습니다. 원래 실버 목걸이만 착용했는데 나이가 드니 금이 좋긴 한 것 같네요.(참고로 저는 30대입니다. 남자친구는 연상이고요.)남자친구가 배달왔냐고 물어보는 카톡이 왔길래,남자친구에게 카톡을 남겼습니다.' 오빠 택배가 도착했다. '목걸이라니 너무너무 고맙다 너무 맘에든다 금목걸이 팬던트가 내 스타일이 아니라서 팬던트 바꾸고 착용하고있다.'라는 식으로 말이지요.1시간? 후에 전화가 왔습니다.그 팬던트가 제일 비싼건데 왜 바꾸냐.그 팬던트가 유행이다 내가 알아봤다.  급이 낮지만 진짜 다이아몬드에18K라고 하더라고요 목걸이는 14K이고 말이죠.뭐라고 하더라고요;그래서 CUFANG에 들어가서 제가 검색해서 찾아보니깐20만 얼마짜리가 60프로 특가할인해서 96000원대인 GOLD 18K  목걸이더라고요.팬던트 사이즈란에 사이즈 적혀있고 옆에 재질 란이 있는데거기에 백금 18K라고 써져 있어서 그이가 그렇게 생각했나봅니다.팬던트는 그냥 이미테이션같고..너무 화가나더라고요 제가 팬던트에 예민한 걸 아는 사람이,작은 팬던트도 안 좋아하지만 무식하게 큰 팬던트는 더 싫어한다고도 말했고 좋아하는 팬던트도 말해줬는데전혀 내 취향이 아닌 자기 취향인 이미테이션 팬던트..그리고 웃긴건, 선물받은 GOLD 18K 목걸이요아침에 끊어졌습니다. 연결하는 고리 부분이요. 이건 어디가서 AS 받아야하는지 아시는 분 있나요?그리고 목 부분이 간지럽네요. 이 목걸이 아무래도 진짜 백금인모양입니다.  저 백금 알레르기 있거든요.이것도 말했던 부분인데. 어쨋든 어제로 돌아가서그이와 통화를 하는데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냈어요.팬던트 이미테이션인데 바꾸면 안되나. 너무 내스타일이 아니다.이거 유행하는 거라고 알고 있다면, 40대이상부터 유행 하는 것 일거다.오빠 내가 좋아하는 팬던트 알지 않냐. (그랬더니 찾아봤다고 하더군요?)그런데 어떻게 이런 팬던트가 나오냐. 난 화려한것보다 심플한걸 좋아한다고 말하지 않았냐.(자기가 볼 때 제일 심플해보인다고 합니다.)후 이러쿵저러쿵.... 자기가 한달 전부터 고른건데 제가 마음에 안들어하니깐 속상하다고 하더군요..100일 선물 마음에 안들어하는 제 자신이 너무 싫었고 미안하다고 하고 끊었습니다.....방금 또 전화했는데 목소리 안 좋네요..저야 말로 너무 속상하네요 정말 눈물 나오려고하고..아무리 그래도 맘에 안든다는 말은 하면 안됐었나요? 그래도 100일선물인데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특가에만 몰두한 그이에게 좀 서운한데 이런 마음도 너무한건가요..갑자기 제 자신이 너무 나쁜 여자친구인 것 같이 느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