붙잡는건 찬 사람? 차인 사람? 입장차이

ㅇㅇ2022.10.29
조회1,813

안녕하세요, 전남친이 그리워 헤다판을 떠돌다
처음으로 글을 써 여러분의 의견을 여쭤보려합니다..

남자친구와는 꽤 긴 시간 만났고
서로 펑펑 울면서 내가 부족해 이렇게 됐다며
미안하다고 더 좋은 때가 있다면 만나자고
좋아해줘서 고마웠다고 잘 지내라고 약간의 미련을 남긴
아름다운(?) 이별을 한지 한 달이 넘었어요

잊어보려 노력했고 꽤 덤덤해진 줄 알았지만
얼마 전 들은 오빠 소식에 또다시 와르르 무너지네요

한 가지 걸리는 부분이 있어 여쭤보고싶어요.
평소 저는 재회는 헤어짐을 고한 사람이 잡아야
더 발전된 관계로 더 오래 잘 만날 수 있다고 말했고
오빠는 헤어지자 한 사람이 미안해서 어떻게 그러냐
상처를 줄 만큼 줬는데 그럴 수 없다,
오히려 상대가 용기내준다면 이어붙일 수 있다 그랬어요
(헤어지기 전 평소 본인의 생각을 말하던 대화)

어쨌든 오빠는 ‘나때매 너가 힘든걸 못보겠다 미안하다’라는
이유로 카톡으로 헤어짐을 고했고, 며칠 지나 마지막 통화에서
펑펑 울며 같은 말을 또 했어요
‘이미 너한테 헤어지잔 상처를 줄 만큼 줬는데 얼굴을 보면
다시 돌아가고싶어질 것 같아서 얼굴은 못보겠고 마무리를 통화로 하자고 했다’

그리고 며칠 전 들린 소식에서도 여전했어요
오빠는 진짜 삶의 축이 흔들릴 정도로 너무 힘들지만,
헤어지자고 한게 자신이니 무너지면 안된다고 그랬대요

그렇지만 시간이 지나도 저 역시 괜찮아지지 않아요
지굼이라도 너무 돌아가고 싶어요
저에게 미안해서라도 돌아오지 못하는 그 사람을
저라도 용기내서 연락해봐야할까요?
아니면 그렇게 아프면서라도 끊어내려는 그 사람 입장을
이해해주고 받아들여주는게 맞을까요?

현명한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