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몇일전 엄마한테 쓴 편지 형식으로 쓴 글이 있는데,
저희 엄마는 7년전 폐암3-4기로 진단받고, 5년을 기적으로 버티다 2년전 하늘나라로 가셨어요. 담배 냄새도 싫어하시는 분이셨는데 막내동생임신으로 숨 쉬는것이 답답한줄로만 알고 살다가, 막내동생 낳고도 여전히 숨 쉬기 답답하셔서 검사해봤더니,폐암3기-4기로 이미 많이 진행되었다 했어요. 짧으면 3개월에서 길면 6개월, 최대 많이 1년일거라고 병원에서 그랬어요.저희는 좌절했고, 그때, 이모가 너희가 좌절하면 엄마 더 못일어난다, 더 열심히 살아야 엄마가 일어날수있다.기적은 있을거다 라고 했어요. 당시 18살이였던 저는 학교 다니며,엄마 병 간호하고, 집에 와서는 막내동생 봤어요. 낮에는 막내를 어린이집 보내고, 중간에 친이모가 봐주시고, 저는 이모 덕분에 학교도 다닐수 있었어요이모랑,저, 아빠가 셋이서 교대로 엄마 병간호랑,막내동생 돌보는걸 했어요. 막내 돌잔치까지 보는게 소원이다 하셨고, 진짜 병원에서도 기적이라며, 막내동생 조촐한 돌잔치를 엄마 병원에서 엄마랑 같이 했었죠. 그리고, 한4년가량을 오늘 고비라는 말을 듣고 가족들 전체 엄마 병원에 달려갔었고, 그러다 막내가 5살 되던해 겨울 엄마는 동생 초등학교 가는가 까지 보는게 소원이라 하셨는데 결국 돌아가셨어요. 병원에서는 의사선생님이 엄마가 4년을 더 버티게 한기 막내때문일수도 있다고 의학적으로도 설명할수없는 기적이있다고 하시더라구요막내는 태어나서 다섯살 될때까지 집, 엄마 병원, 집, 엄마병원 이 생활이 전부였어요.
그리고 2년 반 아니 이제 곧3년 다되어가네요..
시간이 지나면 잊혀진다는데, 여전히 그립고 가슴이 미어져요. 엄마 옷장에 옷들도 다 그자리에 (아빠가 버리자고 하는걸 저랑 동생들이 말렸어요) 엄마가 늘 입던 코트 다시 코트입을계절이 왔는데 엄마는 돌아오지 않으니…
23년을 엄마사랑 받으며 자란 나도, 이렇게 애닳프고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눈물이나는데,
태어나서 엄마 젖한번 먹지못하고, 엄마가 해주는 밥 한번 못먹고, 엄마가 한번 재대로 업어키우지 못하고, 매일 병원에서 누워있는 엄마한테 일어나라고 뽀뽀해주고, 안아주고 하던 막내가,엄마 돌아가시고 그해 유치원 다닐때,유치원에서 선생님한테도 선생님 한테 안아달라해서 안아주니 우리엄마해달라고 했다던데, 그래서 선생님께서 죄송하고, 애 한테도 너무 미안해서 2년정도 제가 일 그만두고 애만 키웠어요.
근데 초등학교 들어가서도, 학교 선생님한테 엄마라 부르고, 안아달라 그런대요..선생님이 엄마 아니고 선생님이라 불러야된다 했는데 자꾸 안아달라 한다길래 가정환경기록부를 봤다며, 그후그냥 안아달라해도 안아줬대요.. 거의 1년을.. 그러나 점점 심해진대요. 수업도중에도 쉬는시간에도 안아달라하고, 그래서 선생님이 올해는 어떻게 자기가 할수있는데 내년엔 다른담임이 이해 못하면 애 마음다칠까봐 제게 연락 하셨더라구요
선생님 면담 도중 저도 오열해버렸고, 엄마와의 애착 형성이 안되어서 그런가 싶고, 이제 말귀 알아듣는 초등학생이니까 혼내야되나 싶다가도, 나도 이렇게 엄마가 보고싶은데 생각하면 마음아파서 혼내지도 못하겠어요,
어떻게 해애될지 모르겠어요. 집에서는 엄마이야기를 안꺼내서 몰랐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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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몇일전 이글을 올린 글쓴이 입니다. 댓글 하나하나 다 감사합니다. 몇가지 댓글조언대로 실행햇어요
우선 저는 고민 끝에 이 글 쓴 다음날, 하루 조기퇴근 하고, 막내 학교에 데리러갔어요. 학교앞에서 막내 기다리면서 울컥하더라구요. 다른 애들 엄마들이, 학원가방들고 교문앞에 서서 계시고, 애들이 엄마~부르면서 뛰어오더라구요..
갑자기 어린시절, 엄마가 저 학교끝날때,데리러 와서 같이 길거리포장마차 떡볶이 먹고, 어묵몇개 먹고 집에가던길.. 동생또래친구들과, 그들의 엄마들을 보는데, 저도 마음이 먹먹하더라구요.. 동생은 오죽햇을까. 학교가서 왜 선생님을 엄마라 불렀을까? 애 마음이 너무나 이해되고 미안해 지더라구요. 그리고, 수업끝나고,나오면서 제가 학교교문앞에 서있는 모습을 보고 친구들 손을 놓고 저 멀리서 달려오는 우리 막내, 두팔 벌려 달려오더니 저를 꺼안더라구요. 뒤에 따라오던 친구들은 엄마들이 데려와서 다들 엄마랑 손잡고 걸어 가는데, 막내가 친구들한테 우리 누나야 우리 큰누나! 라고 소개해주는데, 제가 너무 동생한테 소홀히 한거같아서 미안하더라구요..
막내동생이랑 학교앞 분식집에서 짜장떡볶이도 먹고, 동생 최애음식. 우동도 먹고 동생 입가에 미소가 끊기지 않더라구요. (얼마만에보는 티없이웃는 미소였는지…)
타지에서 근무 하시는 아버지께 몇일 일 좀 쉬고 집에 들리시라고 했고,(아버지께서 공장 운영하셔서 공장이 자신이 없으면 일 안돌아간다고,집에 주에 한번정도 오셔요), 바로 다음날.오셨고,막내동생 이야기를 했어요.
아버지께선 동생이 그런거 아버지 탓이라고 많이 우시면서, 자책하시더라구요. 아버지 우시는거 엄마 장례식이후 처음봐서 적잖이 놀랬지만, 아버지를 다독여드리고, 안아드렸어요..
나머지 두 동생을도 알고는 있어야 된다 싶어서, 막내를 재우고 아버지랑, 두 동생들과 넷이서 앉아서 이야기를 했어요. 아버지는 엄마 장례식이후 막내가(5살때) 아빠한테 안겨서 떨어지지도 않으려고 하고 바닥에 내려두면 계속 울어서, 아빠도 마음은 아프지만,곧 아빠는 지방에 내려가야하니까,가고나면 딸들이, 막내 케어하기 힘들까봐, 아빠가 막내한테,엄하게 나무랐었데요.,사내자식이 울면 못쓴다고. 씩씩한 아들이, 누나야들 지켜줘야지. 이런말들을 하셨대요.애기한테 어른도 감당하기 힘든걸 이겨내라고 다그친거같다고, 자책하시더라구요. 아빠도 방법을 모르겠더라면서, 그땐 그게 최선이라 생각 하셨나봐요..아빠 말 끝나자마자 둘째도 오열하면서, 자기도 잘못있다고,,ㅠㅠ 둘째도(지금22살 )(그당시19살) 그 무렵에 자기도 엄마가 보고싶고 미칠거같은데, 막내가 엄마 찾으니 처음엔 안아주다가 입시 스트레스 받고있어서, 자기도모르게 막내한테 이제좀 그만 좀 안아달라하라고 화를 냈었대요.. 그냥 바닥에 앉아서 펑펑 우는 막내 놔두고, 자기는 수능공부 했다고,사실 공부도 눈에 안들어왔고, 동생때문에 더 엄마가 그리운거 같았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더더욱 엄마이야기를 안했나보더라구요. 막내도 막내지만 셋째도(17살)엄마 생각하면, 너무 그립고 친구들은 엄마한테 투정부리고, 엄마랑 싸운이야기 등등 하는데, 나는9살때 엄마뱃속에 막내있을때,엄마랑 마자막으로 여행갔던거 이후 엄마 추억이없어서, 맨날 병원에 왔다갔다하고,엄마 아픈모습밖에 기억에 안남아있어서 나도 너무 속상하다면서 울더라구요.
여기 댓글 말들 처럼 저희가 다들 같이 애도시간이 없이, 서로 엄마 이야기 하면 서로에게 아픔이 될까봐 각자 자기 방식으로 참아왔더라구요.. 저도 그랬구요. 서로다독여주고, 셋째도 꽉 안아주면서 언니가 몰라줘서 미안하다고 했더니,오히려 철든 셋째가, 언니 고생하는거 다 안다고, 엄마 역활 언니가 채워줘서 고맙다고 하더라구요..사실. 저도 엄마가 너무 보고싶고, 엄마 대신 동생들 책임져야하는 이 무게가 너무 무겁고, 놀고싶을때,동생들 책임져야했던 시간들,너무 힘들었다고 털어냈었어요.
그래서.. 일단 내일 막내 데리고 아동 심리상담 한번 받아보기로 했어요, 막내의 진심을 알고싶고.. 막내의 아픈마음 다독이려구요,서로 표현하는 방법도, 그리움을 표현하는것도,다 서로에게도 상처라서,치유하기보다 각자의방식으로 참기만했다는걸, 이번에 막내때문에 그래도 식구들이 가슴깊은곳에 묵혀둔 상처와,엄마에대한 그리움을 울분토하듯 다 뱉어냈다는거에 안도감이 들더라구요. 묵혀뒀던,엄마 이야기를 막내한테 조금씩 들려주기로 했어요.. 그러면서 우리도, 엄마의 부재를 충분히 슬퍼하고, 마음속에 남아있다는걸, 같이 슬픔을 나누기로 했어요. 우선 이번 주말에 아빠가 다시 오겠다며, 다시 일하시러 내려가시면서, 막내를 안아주며, 사랑한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말에 왜 제가 또 눈물이 나는지….막내도 갑작스런 애정표현하는 아빠가 어색해서 아빠를 밀어내다가 아빠를 안아주더라구요…. 아직은, 서로 당장의 변화가 어색하겠지만 노력하려고요..
어쩌면, 엄마가 마지막 으로 준 선물인거같아요..
서로 말하면 상처가 될까봐 아낀 말, “엄마”
또래 친구들이 엄마 이야기 할때면, 우리는 속으로 삭히며, 각자 자기만의 방식으로 그리워 했던,우리.
엄마의 사랑을 제대로 받아보지 못하고 커버린 우리 막내를 통해서,
서로서로 의지하며 엄나와의 추억을 외면하지말라고, 어쩌면,막내를 선물로 남겨주신거 아닌가 싶어요.
ps) 사랑하는 엄마.
엄마 하늘은 어때? 건강하게 지내지? 아빠랑 우리 4남매 잘 지내고 있어..엄마 진짜 나 엄마 많이 그립고 보고싶어.. 솔직히 나도 엄마따라가고싶어. 근데 그럼 안되잖아.안그래도 엄마 없이 큰 우리 막내 불쌍해서 못그러겠어. 막내 이제 초등학생이야..많이 컷지.? 근대 또래에 비해서 젤 쪼끄매..내가 밥 잘 챙겨 먹인다고 먹이는데. 아무래도 엄마사랑듬뿍 음식들 보다 부실하긴한거같아. 나 요리 못했잖아. 엄마가 아프기전까진, 볶음밥 할줄아는게 전부였는데. 동생들이, 아빠가 내가 하는밥 먹고 맛없다고 안하는거 보면 괜찮은거 맞겠지? 어쩌면, 다들 착해서 맛없어도 억지로 먹는거일수도 있어 ..엄마,나 한번씩 막내를 원망했었다. 그럼 진짜 안되는데, 엄마가 막내만 안가졌더라면, 숨이 차는거 일찍 검사했을텐데, 치료시간 놓쳐버린거같아서 막내한텐 너무 미안하지만,처음엔, 막내 신생아때,엄마 간호 하고, 학교가고 그러는것도 버거운데,막내까지 봐야 해서.. 새벽에 자다가 막내 우는데, 모른척하고 자려고 그랬다?나 너무 나쁜 누나지? 근데 그게 또 미안해서 안아주고, 솔직히 처음엔 어떻게 해야될지 몰라서, 이모한테 계속 전화해서 묻고,이모가 달려와서 새벽에 애 봐주고, 같이 잠 설치고, 이모 덕분에 나 학교 다녔어. 내가 이렇게 학교못 다닌다고, 고등학교 자퇴하려고 하니까, 이모가 낮엔 엄마병원에, 밤엔 나 조금더 자라고 막내 봐줬어.. 이모 참 고맙지? 엄마 우리 막내가, 마음에 병이 걸린거같아. 아직 애긴데 마음은 벌써 다큰 어른이야.우리가 아플까봐 지가 아픈거 티도안내. 키는 젤 조그만데…엄마 없어서 너무 일찍 철든거같아서 너무 마음이 아파. 엄마 내가 진짜 너무 부족한 언니,누나 지만 열심히 더 열심히 노력할께. 엄마 우리 지켜보고 있는거 맞지? 나 나중에 먼 훗날에 엄마 만나러 가면, 엄마가 두팔 벌려서 나 힘껏 안아줘. 진짜 고생했다고 잘했다고. 한마디만 해줘. 동생들 다 잘 돌볼께. 난 막내 성인될때까지 결혼 안하고 막내 뒷바라지 할거야.. 막내 잘 키울께. 나는 막내가 똑똑하고, 훌륭한 사람이 되는것도 좋지만, 바른 사람으로크길 바라고 그렇게 키우려고 노력해. 잘지내엄마 그리고, 너무 그립고, 보고싶다. 엄마 사랑해
초등학생 부모님들 조언 듣고싶어요.
저희 엄마는 7년전 폐암3-4기로 진단받고, 5년을 기적으로 버티다 2년전 하늘나라로 가셨어요. 담배 냄새도 싫어하시는 분이셨는데 막내동생임신으로 숨 쉬는것이 답답한줄로만 알고 살다가, 막내동생 낳고도 여전히 숨 쉬기 답답하셔서 검사해봤더니,폐암3기-4기로 이미 많이 진행되었다 했어요. 짧으면 3개월에서 길면 6개월, 최대 많이 1년일거라고 병원에서 그랬어요.저희는 좌절했고, 그때, 이모가 너희가 좌절하면 엄마 더 못일어난다, 더 열심히 살아야 엄마가 일어날수있다.기적은 있을거다 라고 했어요. 당시 18살이였던 저는 학교 다니며,엄마 병 간호하고, 집에 와서는 막내동생 봤어요. 낮에는 막내를 어린이집 보내고, 중간에 친이모가 봐주시고, 저는 이모 덕분에 학교도 다닐수 있었어요이모랑,저, 아빠가 셋이서 교대로 엄마 병간호랑,막내동생 돌보는걸 했어요. 막내 돌잔치까지 보는게 소원이다 하셨고, 진짜 병원에서도 기적이라며, 막내동생 조촐한 돌잔치를 엄마 병원에서 엄마랑 같이 했었죠. 그리고, 한4년가량을 오늘 고비라는 말을 듣고 가족들 전체 엄마 병원에 달려갔었고, 그러다 막내가 5살 되던해 겨울 엄마는 동생 초등학교 가는가 까지 보는게 소원이라 하셨는데 결국 돌아가셨어요. 병원에서는 의사선생님이 엄마가 4년을 더 버티게 한기 막내때문일수도 있다고 의학적으로도 설명할수없는 기적이있다고 하시더라구요막내는 태어나서 다섯살 될때까지 집, 엄마 병원, 집, 엄마병원 이 생활이 전부였어요.
그리고 2년 반 아니 이제 곧3년 다되어가네요..
시간이 지나면 잊혀진다는데, 여전히 그립고 가슴이 미어져요. 엄마 옷장에 옷들도 다 그자리에 (아빠가 버리자고 하는걸 저랑 동생들이 말렸어요) 엄마가 늘 입던 코트 다시 코트입을계절이 왔는데 엄마는 돌아오지 않으니…
23년을 엄마사랑 받으며 자란 나도, 이렇게 애닳프고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눈물이나는데,
태어나서 엄마 젖한번 먹지못하고, 엄마가 해주는 밥 한번 못먹고, 엄마가 한번 재대로 업어키우지 못하고, 매일 병원에서 누워있는 엄마한테 일어나라고 뽀뽀해주고, 안아주고 하던 막내가,엄마 돌아가시고 그해 유치원 다닐때,유치원에서 선생님한테도 선생님 한테 안아달라해서 안아주니 우리엄마해달라고 했다던데, 그래서 선생님께서 죄송하고, 애 한테도 너무 미안해서 2년정도 제가 일 그만두고 애만 키웠어요.
근데 초등학교 들어가서도, 학교 선생님한테 엄마라 부르고, 안아달라 그런대요..선생님이 엄마 아니고 선생님이라 불러야된다 했는데 자꾸 안아달라 한다길래 가정환경기록부를 봤다며, 그후그냥 안아달라해도 안아줬대요.. 거의 1년을.. 그러나 점점 심해진대요. 수업도중에도 쉬는시간에도 안아달라하고, 그래서 선생님이 올해는 어떻게 자기가 할수있는데 내년엔 다른담임이 이해 못하면 애 마음다칠까봐 제게 연락 하셨더라구요
선생님 면담 도중 저도 오열해버렸고, 엄마와의 애착 형성이 안되어서 그런가 싶고, 이제 말귀 알아듣는 초등학생이니까 혼내야되나 싶다가도, 나도 이렇게 엄마가 보고싶은데 생각하면 마음아파서 혼내지도 못하겠어요,
어떻게 해애될지 모르겠어요. 집에서는 엄마이야기를 안꺼내서 몰랐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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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몇일전 이글을 올린 글쓴이 입니다. 댓글 하나하나 다 감사합니다. 몇가지 댓글조언대로 실행햇어요
우선 저는 고민 끝에 이 글 쓴 다음날, 하루 조기퇴근 하고, 막내 학교에 데리러갔어요. 학교앞에서 막내 기다리면서 울컥하더라구요. 다른 애들 엄마들이, 학원가방들고 교문앞에 서서 계시고, 애들이 엄마~부르면서 뛰어오더라구요..
갑자기 어린시절, 엄마가 저 학교끝날때,데리러 와서 같이 길거리포장마차 떡볶이 먹고, 어묵몇개 먹고 집에가던길.. 동생또래친구들과, 그들의 엄마들을 보는데, 저도 마음이 먹먹하더라구요.. 동생은 오죽햇을까. 학교가서 왜 선생님을 엄마라 불렀을까? 애 마음이 너무나 이해되고 미안해 지더라구요. 그리고, 수업끝나고,나오면서 제가 학교교문앞에 서있는 모습을 보고 친구들 손을 놓고 저 멀리서 달려오는 우리 막내, 두팔 벌려 달려오더니 저를 꺼안더라구요. 뒤에 따라오던 친구들은 엄마들이 데려와서 다들 엄마랑 손잡고 걸어 가는데, 막내가 친구들한테 우리 누나야 우리 큰누나! 라고 소개해주는데, 제가 너무 동생한테 소홀히 한거같아서 미안하더라구요..
막내동생이랑 학교앞 분식집에서 짜장떡볶이도 먹고, 동생 최애음식. 우동도 먹고 동생 입가에 미소가 끊기지 않더라구요. (얼마만에보는 티없이웃는 미소였는지…)
타지에서 근무 하시는 아버지께 몇일 일 좀 쉬고 집에 들리시라고 했고,(아버지께서 공장 운영하셔서 공장이 자신이 없으면 일 안돌아간다고,집에 주에 한번정도 오셔요), 바로 다음날.오셨고,막내동생 이야기를 했어요.
아버지께선 동생이 그런거 아버지 탓이라고 많이 우시면서, 자책하시더라구요. 아버지 우시는거 엄마 장례식이후 처음봐서 적잖이 놀랬지만, 아버지를 다독여드리고, 안아드렸어요..
나머지 두 동생을도 알고는 있어야 된다 싶어서, 막내를 재우고 아버지랑, 두 동생들과 넷이서 앉아서 이야기를 했어요. 아버지는 엄마 장례식이후 막내가(5살때) 아빠한테 안겨서 떨어지지도 않으려고 하고 바닥에 내려두면 계속 울어서, 아빠도 마음은 아프지만,곧 아빠는 지방에 내려가야하니까,가고나면 딸들이, 막내 케어하기 힘들까봐, 아빠가 막내한테,엄하게 나무랐었데요.,사내자식이 울면 못쓴다고. 씩씩한 아들이, 누나야들 지켜줘야지. 이런말들을 하셨대요.애기한테 어른도 감당하기 힘든걸 이겨내라고 다그친거같다고, 자책하시더라구요. 아빠도 방법을 모르겠더라면서, 그땐 그게 최선이라 생각 하셨나봐요..아빠 말 끝나자마자 둘째도 오열하면서, 자기도 잘못있다고,,ㅠㅠ 둘째도(지금22살 )(그당시19살) 그 무렵에 자기도 엄마가 보고싶고 미칠거같은데, 막내가 엄마 찾으니 처음엔 안아주다가 입시 스트레스 받고있어서, 자기도모르게 막내한테 이제좀 그만 좀 안아달라하라고 화를 냈었대요.. 그냥 바닥에 앉아서 펑펑 우는 막내 놔두고, 자기는 수능공부 했다고,사실 공부도 눈에 안들어왔고, 동생때문에 더 엄마가 그리운거 같았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더더욱 엄마이야기를 안했나보더라구요. 막내도 막내지만 셋째도(17살)엄마 생각하면, 너무 그립고 친구들은 엄마한테 투정부리고, 엄마랑 싸운이야기 등등 하는데, 나는9살때 엄마뱃속에 막내있을때,엄마랑 마자막으로 여행갔던거 이후 엄마 추억이없어서, 맨날 병원에 왔다갔다하고,엄마 아픈모습밖에 기억에 안남아있어서 나도 너무 속상하다면서 울더라구요.
여기 댓글 말들 처럼 저희가 다들 같이 애도시간이 없이, 서로 엄마 이야기 하면 서로에게 아픔이 될까봐 각자 자기 방식으로 참아왔더라구요.. 저도 그랬구요. 서로다독여주고, 셋째도 꽉 안아주면서 언니가 몰라줘서 미안하다고 했더니,오히려 철든 셋째가, 언니 고생하는거 다 안다고, 엄마 역활 언니가 채워줘서 고맙다고 하더라구요..사실. 저도 엄마가 너무 보고싶고, 엄마 대신 동생들 책임져야하는 이 무게가 너무 무겁고, 놀고싶을때,동생들 책임져야했던 시간들,너무 힘들었다고 털어냈었어요.
그래서.. 일단 내일 막내 데리고 아동 심리상담 한번 받아보기로 했어요, 막내의 진심을 알고싶고.. 막내의 아픈마음 다독이려구요,서로 표현하는 방법도, 그리움을 표현하는것도,다 서로에게도 상처라서,치유하기보다 각자의방식으로 참기만했다는걸, 이번에 막내때문에 그래도 식구들이 가슴깊은곳에 묵혀둔 상처와,엄마에대한 그리움을 울분토하듯 다 뱉어냈다는거에 안도감이 들더라구요. 묵혀뒀던,엄마 이야기를 막내한테 조금씩 들려주기로 했어요.. 그러면서 우리도, 엄마의 부재를 충분히 슬퍼하고, 마음속에 남아있다는걸, 같이 슬픔을 나누기로 했어요. 우선 이번 주말에 아빠가 다시 오겠다며, 다시 일하시러 내려가시면서, 막내를 안아주며, 사랑한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말에 왜 제가 또 눈물이 나는지….막내도 갑작스런 애정표현하는 아빠가 어색해서 아빠를 밀어내다가 아빠를 안아주더라구요…. 아직은, 서로 당장의 변화가 어색하겠지만 노력하려고요..
어쩌면, 엄마가 마지막 으로 준 선물인거같아요..
서로 말하면 상처가 될까봐 아낀 말, “엄마”
또래 친구들이 엄마 이야기 할때면, 우리는 속으로 삭히며, 각자 자기만의 방식으로 그리워 했던,우리.
엄마의 사랑을 제대로 받아보지 못하고 커버린 우리 막내를 통해서,
서로서로 의지하며 엄나와의 추억을 외면하지말라고, 어쩌면,막내를 선물로 남겨주신거 아닌가 싶어요.
ps) 사랑하는 엄마.
엄마 하늘은 어때? 건강하게 지내지? 아빠랑 우리 4남매 잘 지내고 있어..엄마 진짜 나 엄마 많이 그립고 보고싶어.. 솔직히 나도 엄마따라가고싶어. 근데 그럼 안되잖아.안그래도 엄마 없이 큰 우리 막내 불쌍해서 못그러겠어. 막내 이제 초등학생이야..많이 컷지.? 근대 또래에 비해서 젤 쪼끄매..내가 밥 잘 챙겨 먹인다고 먹이는데. 아무래도 엄마사랑듬뿍 음식들 보다 부실하긴한거같아. 나 요리 못했잖아. 엄마가 아프기전까진, 볶음밥 할줄아는게 전부였는데. 동생들이, 아빠가 내가 하는밥 먹고 맛없다고 안하는거 보면 괜찮은거 맞겠지? 어쩌면, 다들 착해서 맛없어도 억지로 먹는거일수도 있어 ..엄마,나 한번씩 막내를 원망했었다. 그럼 진짜 안되는데, 엄마가 막내만 안가졌더라면, 숨이 차는거 일찍 검사했을텐데, 치료시간 놓쳐버린거같아서 막내한텐 너무 미안하지만,처음엔, 막내 신생아때,엄마 간호 하고, 학교가고 그러는것도 버거운데,막내까지 봐야 해서.. 새벽에 자다가 막내 우는데, 모른척하고 자려고 그랬다?나 너무 나쁜 누나지? 근데 그게 또 미안해서 안아주고, 솔직히 처음엔 어떻게 해야될지 몰라서, 이모한테 계속 전화해서 묻고,이모가 달려와서 새벽에 애 봐주고, 같이 잠 설치고, 이모 덕분에 나 학교 다녔어. 내가 이렇게 학교못 다닌다고, 고등학교 자퇴하려고 하니까, 이모가 낮엔 엄마병원에, 밤엔 나 조금더 자라고 막내 봐줬어.. 이모 참 고맙지? 엄마 우리 막내가, 마음에 병이 걸린거같아. 아직 애긴데 마음은 벌써 다큰 어른이야.우리가 아플까봐 지가 아픈거 티도안내. 키는 젤 조그만데…엄마 없어서 너무 일찍 철든거같아서 너무 마음이 아파. 엄마 내가 진짜 너무 부족한 언니,누나 지만 열심히 더 열심히 노력할께. 엄마 우리 지켜보고 있는거 맞지? 나 나중에 먼 훗날에 엄마 만나러 가면, 엄마가 두팔 벌려서 나 힘껏 안아줘. 진짜 고생했다고 잘했다고. 한마디만 해줘. 동생들 다 잘 돌볼께. 난 막내 성인될때까지 결혼 안하고 막내 뒷바라지 할거야.. 막내 잘 키울께. 나는 막내가 똑똑하고, 훌륭한 사람이 되는것도 좋지만, 바른 사람으로크길 바라고 그렇게 키우려고 노력해. 잘지내엄마 그리고, 너무 그립고, 보고싶다. 엄마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