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을 사랑하지 않는 건가요 ft. 집안일

2022.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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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생활 2년째인 새댁(?)입니다 아이는 없습니다
요즘 제가 남편이 밉기만하고 이기적으로 변하는 것 같아서 고민끝에 글올려봅니다

결혼 전부터 둘다 일을 해왔고 결혼 후에도 맞벌이로 살아왔는데 제가 이직준비를 하면서 두달전부터 일을 쉬게 됐습니다 1월부터 이직예정이구요 돈관리나 생활비는 각자 해결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집안일을 칼같이 분담하지는 않았지만 저희 둘다 눈에 보이면 그 자리에서 바로바로 해결하는 스타일이라 집안일에 관해서는 서로 말하지않아도 불만이나 문제없이 지내왔습니다. 문제는 제가 일을 쉬고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점점 모든 집안일을 떠맡게 되는 양상이 되버렸고 거기에 불만이 커진다는겁니다.

저도 성격상 깔끔한걸 좋아해서 남편만나기 전 자취할때부터 집안일 정리정돈 살뜰히 챙기는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두달전 일 쉬고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는 집돌보기에 맞들려서 인테리어도 이것저것해보고, 일하면서 놓치고 있던 집 구석구석 정리해보기도했습니다. 무엇보다 남편일나갈때 밥해주고 깔끔한 집에서 남편을 맞이해주면 남편이 저를 더 이뻐해주고 그런게 너무 행복했습니다

그런데 두달이 지난 요즘은 설거지나 바닥청소 침구정리같은 기본적인 집안일을 하는 것도 제가 손해를 보는 느낌입니다. 남편도 처음이라 제가 다 해주는게 좋았던거지 점점 제가 집안일 하는 걸 당연시 여기는 것도 싫고 사실 그런 이쁨없어도 혼자 살땐 집챙기는게 저한테는 당연한거였는데 결혼하고 남편이 제가 집안일보는걸 당연시여기는게 싫어서 더 집안일을 하기가 싫어지더라구요;; 제가 가정부가 된것같아요. 더러운 집에 있는게 싫어서 일도 없는데 남편 일끝날때까지 지금도 밖으로 나돌고 있습니다

남편에 대한 사랑이 부족한걸까요 제가 원래 이런사람이었나 싶기도하고 이런 제가 너무 싫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