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해서 드디어 집 탈출한다

ㅇㅇ2022.11.01
조회33,746
감정 예민하고 우울한 엄마, 여동생이랑 살면서 화병 나는 순간도 많았고 억울한 상황도 많았는데
멘탈 건강한 사람 만나 자존감 회복해 가는게 느껴져.
살면서 이런 행복감을 느껴본 적도 없고..
그렇게 미워했던 가족들도 나 없이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다.
이젠 안참아도 되서 속이 시원하네


억울했던 건
두 사람이 집안일 귀찮아해서 내가 대부분 하는데 본인이 할 수 있는 것도 손하나 까딱 안하고, 그거에 대해 고쳐달라 말하면 두 사람이 합심해서 나 말로 이겨먹으려고 하는거랑..

셋이 있으면 둘이 과장된 애교 부리면서 내 말 다 씹고 편가르기해서 소외시키려고 하는거.

엄마의 사적인 험담, 뒷담화 들어줘야 하는거.

내가 믿고 좋아하는 사람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 함부로 선날하고 깎아내리는거.

그런 일 다 담아두고 미워하다가 내가 쓰레긴가 싶어 죄책감도 많이 들었어.
두 사람이 워낙 불안도가 높으니까 내가 독립하는 것도 죄 짓는 것 같았거든
근데 이제 이 집에 다 내려놓고 올 수 있을 것 같아.
그 사람들이 선택한 인생이고, 난 내 인생을 찾아 갈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