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다, 거기선 잘 지내?

ㅇㅇ2022.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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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생일은 3월이고 내 생일은 5월이라 시험까지 다 끝난 5월에 같이 놀기로 했는데 넌 4월에 죽었지. 알고 있니? 네가 죽은 지 한 달도 안 되어서 탄생을 축복받는 내 심정이 어땠는지. 장례식장에서 숨이 넘어갈듯 오열하시는 네 외할머니를 등지고 억지로 밥을 삼켰던 내 기분이 어땠는지. 널 보러 갈 때마다 아직도 교복인 걸 보면 무슨 생각이 드는지. 나는 벌써 스무살의 겨울을 지내는데, 넌 아직도 열일곱 살의 봄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