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 엄마랑 심한 갈등

ㅇㅇ2022.11.02
조회7,671
여기가 화력이 제일 쎄서 여기에 씁니다. 띄어쓰기 오타 많이 났어요... 그냥 무시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고등학교 2학년이고, 요즘 엄마랑 사이가 너무 안좋은데 제가 예민한건가 싶어서요. 
엄마는 현재 40대 후반이시고 30살에 저를 갖으셨어요.제가 뱃속에 있을때 엄마랑 아빠랑 사이가 많이 안좋았다고 들었거든요... 아빠는 사회 초년생이라 회식에도 불려가고, 맨날 술 먹고 집에 늦게 들어오고... 근데 엄마는 임신이 처음이고, 첫째니까 좀 안정된 상태에서 절 낳고 싶으셨나봐요. 태교한답시고 독서실에서 하루도 빠짐없이 공부했다고 들었어요, 밥은 삼각김밥이나 커피로 때우고.
이런것 때문인지, 자꾸 "너 때문에" 라는 말을 달고 사십니다.뭐만 하면 저 때문이라고 하시고, 자기가 이렇게 사는것도 다 저 때문이래요, 저만 없었으면 자기는 성공한 삶 살았을거라고. 그리고 평소에 아빠 욕도 많이 하십니다... 화가 나면 아빠 가족까지 (고모, 할머니, 할아버지) 욕하시고 저까지 그냥 다른 집안 사람이라고 부르세요 (근데 이건 화가 날때만 이러시는 거고 평소엔 사소하게 아빠 뒷담만 깝니다). 
그리고 엄마는 제 말을 전혀 믿지 않으세요. 전 10살 차이나는 여동생이 있어요 (쓰니도 여자입니다). 동생이 어린건 맞는데 지금 초등학생이면 솔직히 알건 다 알잖아요... 저랑 동생이랑 사이가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닌데, 그 이유가 동생이 고의적으로 제 뒷담을 엄마한테 한다는 거예요... 제가 방에서 공부하고 있으면 언니 핸드폰 한다고 거짓말 하고, 제가 핸드폰 뒤에서 보라고 눈 나빠진다고 어깨 살짝 밀면 얼굴 때렸다고 거짓말 하고... 그리곤 제가 엄마한테 혼나고 있으면 뒤에서 웃으면서 메롱하고... 너무 약올라요. 근데 더 억울한건 제가 아니라고해도 엄마는 전혀 믿지 않는다는 거에요. 동생이 어리니까 참고, 남들이 볼때 유치하게 보일까봐 참았는데, 최근엔 너무 억울해서 엄마한테 살짝 말했어요. 
나 - "엄마, (동생이름)이는 맨날 나 엄마한테 혼나고 있으면 뒤에서 웃고있어." 엄마 - "설마. (동생이름)이는 그랬을리 없어"
이러고 동생이랑 부둥부둥댑니다... 진짜 너무 억울한데 솔직히 10살 차이나는 동생한테 질투하는 제 자신이 웃기기도 하고, 이렇게 동생을 싫어하는게 맞는건가 싶기도 합니다... 제가 너무 유치한가요?
또 제 사촌이 저랑 동갑인데 공부를 엄청 잘합니다, 전교 1등이에요. 엄마 첫 조카이기도 하고, 공부도 잘해서 집에선 완전 여왕이에요... 엄마도 조카중에 제일 좋아하고요. 옛날에 사촌이랑 저랑 설날에 만나서 같이 얘기를 했는데 공부얘기를 했거든요. 저는 "넌 공부 잘해서 부럽다.", "어떻게 하면 그렇게 잘할 수 있냐, 대학 진짜 잘가겠다" 이렇게만 얘기하고 거의 아이돌 얘기했어요... 둘 다 같은 아이돌을 좋아해서 대부분 덕질 얘기였습니다. 근데 그날 오후에 사촌이 자기 엄마 (저한테는 이모입니다) 한테 저랑 공부 얘기했다고, 설날에까지 공부 얘기를 해야하냐고 스트레스 받는다고 했나봐요;;; 아니 아이돌 얘기도 했는데 그건 쏙 빼놓고;; 그걸 엄마가 들어서 또 엄청 화내셨습니다. 
엄마 - "넌 왜 니 사촌한테 공부 얘기를 해. 너 공부 잘하는 편 아니라고 자격지심있어?" 나 - "엥? 난 그냥 공부 잘해서 좋겠다고한거 밖에 없는데? 그리고 공부 얘기 많이 하지도 않았어, 우리 아이돌 얘기했어." 엄마 - "거짓말 하지마, 그럼 니 사촌이 왜 이모한테 스트레스 받는다고 했겠냐?"나 - "아니 나 그런적 없다니까 엄마?" 엄마 - "ㅇㅇ아 (사촌이름)이는 엄마가 제일 아끼는 조카야, 너가 그렇게 함부로 말해도 되는 사람 아니야." 
이러셨어요... 제 말은 전혀 안듣는거 맞죠...
그리고 엄마는 화가 날때 말을 좀 험하게 하는 경향이 있으십니다. 솔직히 집이 부유한 편은 전혀 아니고, 아빠도 월급쟁이세요... 근데 부족한거 없이 산건 맞습니다. 학원이나 과외도 다른 학생들보단 많이 다녔을거에요... 먹고 싶은거 갖고 싶은거 다 했어요. 이건 엄마가 저랑 동생은 부족하게 키우고 싶지 않다는 마음가짐이 있으셔서 그런겁니다. 근데 이렇게 해주면서 또 화가 날때는 돈만 먹는 돈벌래라고 하고, 성적 안나오면 쓸모없는 년이다, 이기적인 년이다, 내가 너한테 해준게 얼만데 고맙지도 않냐, 밑 빠진 독이라고 불러요...솔직히 딸한테 쓸모없는 년은 너무하지 않나요?
엄마는 맨날 집에서 육아하고 집안일하는 본인이 제일 힘들다고 하고, 저랑 아빠는 하는 것도 없는데 뭐가 힘드녜요. 아빠한테는 본인이 사회생활 하겠다고 니가 애봐라 이러시고, 저한테는 내가 공부하는게 빠르겠다 이러시고;;; 
진짜 요즘 너무 힘들고, 엄마랑 자꾸 싸우니까 스트레스 받아요. 근데 또 다 이렇게 사는데 저만 민감한건가 싶고... 
다들 이렇게 사는건가요... 엄마들은 다 이러는데 저만 잘 상처받는 건가요...? 댓글 너무 나쁘게 달진 말아주세요...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