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글절실합니다. 예비시어머니와 시누이

뽀로로2009.01.05
조회9,085

휴~~

벌써부터 한숨이 납니다.

 

이제까지 톡에 들어와서 눈팅만 하다가 너무 답답하고 절실한 맘에 이렇게 첨으로 글올려봅니다.

 

올봄에 결혼예정인 남친이 있습니다.

서로 나이가 있는지라 만난지 얼마안돼서 결혼을 약속했고 상견례만 하지않고

남친과 저 어머님은 다 뵌 상태입니다. (남친과 저 모두 홀어머니구요..)

 

남친에겐 누나셋이 있습니다.

모두들 안면이 있고 몇번 어울려보고 서로 좋게 지내는 편이죠..

누나들 성격이 괄괄 합니다. 목소리도 좀 억세다고 해야하나..

사실 첨엔 걱정을 참 많이 했어요..시누이 셋에 홀어머니는 시어머니가 넷이라는 주위사람들 우려도 있었고..

그래도 첨엔 남친이 좋았기에 믿고 따라가보자 했죠..

 

근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이건 아니다하는 생각이 너무 듭니다.

남친의 누나중 어머님을 끔찍히 생각하는 누나가 있죠..

남친과 엄마의 갈등을 해소해 주는 중간역할이라고 해야 하나...

 

남친..

엄마에게 끔찍합니다.

하루에 한번씩은 꼭 전화하고 통화도 엄마랑 여러번 합니다.

(심지어 이번 제야의 종소리 울리는 12시에도 엄마에게 전화를 했다는...받진 않으셨지만)

제동생도 남동생 홀어머니지만 엄마에게 그렇게는 안합니다.

오히려 남친을 보면 좀 배웠음 하는 생각이 참 많이 들정도로요..

남자가 집에 하나여서 그런지 남친은 집안일 조카일..식구일들 무지 잘 챙깁니다.

걱정도 많이 하구요..

어렸을때부터 가족끼리 여행도 많이 다니고 어울리면서 자라서 그런거 같아요.

누나 셋도 결혼해서 친정근처에 살면서 예비시어머님과 주말엔 마트나 근교여행등

잘 어울리고 다닙니다. 시골에 계신 엄마를 생각하면 참 부럽고 죄송스럽죠..전..

 

떨어져 살아도 한달에 한번가면 많이 가는 저는 그걸 볼때마다 넘 죄송스런 마음뿐이었습니다.

사건은 간간히 있었습니다.

모르겠어요..다른 사람들은 이해심이 많아서 모두 이해할수 있을지 모르지만

전 주위에서 보고 들은것도 있고...여기서 읽은 생생한 체험글(?)도 많이 봤고..

그렇게 엽기적인 시댁이 많은지 매일매일 느낍니다.

 

엄마를 끔찍히 생각하는 누나가 있다고 했잖아요.

그누나 성격이 보통이 아닙니다.

목소리는 엄청나게 크고 통화를 해도 나긋나긋한적 한번도 없습니다.

남친에겐 이새끼 저새끼...

그걸 옆에서 듣고 있노라면 정말 남친이 한심합니다.

남친은 저더러 원래 그렇다는 식으로 말합니다.

그래서 모르는 사람은 오해하는 사람이 있지만 자기네들은 원래 성격이 저러니 이해한다고..첨에는 얼마나 놀랬는지 모릅니다.

저러다가 언제 나한테도 이년저년 할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고;;

 

지금 남친은 직장이 없고 하던직종에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데

원래는 직장을 들어갔지요..힘들어서 나왔지만..

그래서 전 저희 엄마에게 거짓말하고 싶지않아 상견례를 미루자고 했는데

예비시댁쪽에선 그쪽입장만 생각해 상견례를 자꾸만 하자고 합니다.

 

근데 지금 상견례를 할 입장인가요..

일단 직장부터 구해야 뭘 하던지 하고 저도 저희집에 당당하게 말을 하죠..

이부분은 남친과 얘기가 끝났죠..

 

남친이 어머니와 누나들에게 너무 예예~하는 모습이 정말 갈수록 제겐 스트레스입니다.

본인은 죽어도 아니라고 하지만 제가 볼땐 너무하다 싶습니다.

얼마전 저와 남친이 같이 놀러간날이었는데 그 누나에게 전화가 왔어요.

다짜고짜 남친에게 왜 엄마에게 전화를 안했냐고..

남친이 쩔쩔매며 깜박했다고 하니까 버럭버럭하며 엄마 기다리잖아!!!하면서

00랑 같이갔니?해서 남친이 응하니까 야 끊어끊어하면서 끊어버리더라구요.. 

그때 밥먹고 있었는데 갑자기 목이 탁막히더군요..

저랑 놀러 가는건 식구들이 다 알고 있었구요..

왜 전화때문에 엄마도 아닌 누나가 동생한테 막말을 하는지 저는 아직도 이해가 안됩니다.

그 언니가 저두번짼가 봤을때 장난식으로 저한테 그랬어요.

너 우리엄마한테 못하면 죽는다..말은 장난식으로 했지만 뼈가 있음을 느꼈죠..

 

다 얘기하려면 너무 길구요..

제가 정말 걱정이 되는건 시댁사람들이 이런데 어떻게 중간역할을 기대할지..

 

저번에도 집에 갔는데 어머님이 더 놀다 가라고 하는데 남친은 암말 안하더라구요.

전 빨리 집에가서 할일도 좀 하고 그러고 싶었는데 남친이 암말 없길래 제가 가야된다고 그래서 나왔어요..그럴때 중간에서 한마디 해줬음 얼마나 좋을까 싶었죠..

 

전화기다리고 있는데 안하면 아들한테 직접 하시지 왜 누나가 전화해서 소리듣게 하는지,..그리고 그때 어머님이랑 누나가 같이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집에 엄마혼자 있어서 애들델꼬와서 논다고..

 

설명을 다 못해서 글치 참 숨막힙니다.

누나셋은 친정집을 주에 한두번은 드나들지..

근데 어머님은 제가 저희집에 남친 델꼬가는거에 무척이나 예민합니다.

그걸로 한번 심하게 싸우기도 하구요..

 

점점 자신이 없어집니다.

이대로 결혼해서 기죽고 살아야 하는지요..

그렇게는 정말 못할거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