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워낙 회피형이고 연락을 그냥 거의 매일 잠적하는 수준으로 안 해서 처음에는 그냥 '뭐 해라는 카톡 먼저 하나만 보내줘도 기분이 좋을 것 같아'라는 말 한마디로 시작했는데 맨날 그 친구가 알겠다고 미안하다고 해놓고는 이 과정을 열 번 정도 반복함
나는 이 친구랑 6년을 넘게 알고 지내면서 뭐 해라는 카톡을 먼저 받아본 적이 딱 두 번임 걔가 나한테 먼저 전화 거는 일은 6년 동안 거의 없었음 근데 차라리 남들한테는 안 그랬으면 내가 먼저 손절을 쳤을 텐데 얘는 그냥 원래 그런 성격이었음...
근데 걔 인생을 내가 책임져줄 것도 아닌데 성격을 바꿔라 이래라저래라 뭐 하기가 그래서 이틀 동안 잠적하고 그럴 때 잠수 타는 빈도수나 날이 너무 길거나 심하다 싶으면 한 마디씩 하고 그랬음 다른 건 안 바라니까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연락 먼저 한 번 보내주라고
잦은 잠수나 연락 무시는 성격의 문제가 아니라 태도의 문제라고 생각했음 걔가 폰을 아예 안 하는 거면 모르겠는데 인스타 현활은 거의 맨날 켜져 있었음
난 내 입장으로만 상황을 보니까 객관적이지 못해서 그런 거일 수도 있는데 나는 내 잘못을 솔직히 잘 모르겠음
내가 연락을 먼저 한 번이라도 해달라는 말에 친구가 그건 힘들 것 같아 나는 원래 그런 성격이야라는 말을 한 번이라도 했으면 그렇구나 하고 수긍했을 텐데 맨날 알겠다고 미안하다고만 하길래 고칠 수 있는 문제인데 안 고치는 줄 알았거든...
암튼 그렇게 자잘 자잘하게 싸우다가 9월 30일쯤 전화하다가 크게 싸움 이때는 연락 때문에 싸운 건 아니지만 아무튼 다른 일로 싸우고 전화 끊고 내가 끊으면서 '너 그럴 거면 그냥 연락하지 마'하고 끊고서 한 달 동안 연락 안 함
나는 먼저 연락을 할까 말까 고민을 하던 한 달 내내 걔는 혼자 손절할 생각을 했나 봄 한 달 내내 연락 없다가 갑자기 나타나서 카톡으로 나한테 손절하자는 내용의 카톡을 보냄 그렇게 길지도 않은 문자였음
솔직히 당황했음 상황 파악을 천천히 하다가 혼자 끝내버리는 걔의 행동에 점점 개빡치기 시작함 그래서 내가 장문으로 한 달 내내 네가 혼자 어떤 생각을 했길래 손절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는지 말이라도 해달라고 보냈는데 걔가 읽씹함
그래서 한 번 더 보냄 왜 씹어+한 달 내내 무슨 생각을 하다가 손절 얘기를 하게 됐는지 납득이라도 가게 말해달라고
걔가 씹어서 미안하다며 일부러 그런 건 아니었다면서 더 이상 자기는 할 말이 없다고 함
할 말이 없다는 말에 두 번째로 개빡침 그래서 또 내가 뭐라고 보내다가 내가 전화로 얘기하자고 해서 전화를 했는데 내가 말하던 도중에 걔가 한숨 쉬면서 전화 끊음
개빡쳤지만 카톡 한 번 더 보냄 근데 걔가 읽씹함
진짜 사람이 이렇게 화가 날 수가 있나 싶을 정도로 화가 났음 회피형 성격에 진절머리가 나고 솔직히 그때는 걔 죽여버리고 싶었음(안 죽일 거임)
나도 당연히 자존심 많이 상했고 화가 아직도 나고 걔랑 친구할 생각 더 없음
그런데 내가 다른 친구를 통해서라도 걔랑 얼굴 보고 한 번이라도 더 얘기하려는 이유는 나는 내가 너무 소중해서 내가 여태 쓴 시간도 앞으로 쓸 시간도 너무 소중한데 이대로 자존심 때문에 납득도 안 되는데 걍 ㅇㅋ 하고 끝내면 걔한테 쓴 내 시간과 돈과 감정이 너무 아까울 것 같고 이 부정적인 감정에 잠식돼서 낭비할 앞으로의 내 시간도 너무 아까움
내가 바라는 거 별거 없음 그냥 한 달 동안 걔가 무슨 생각을 했고 어쩌다가 손절까지 갔는지 왜 혼자 그냥 끝내버렸는지 그게 궁금할 뿐임 그리고 그딴 톡이나 전화 말고 얼굴 보고 얘기하고 싶음
내가 여기서 그냥 끝내는 게 맞는 거임? 걔를 평생 혐오하면서?
걔는 이미 나를 끊어냈다는 걸 나도 알고 있고 걔한테 나도 무시 많이 받아서 개빡치고 존심 상함 진짜 이거 쓰면서 더 열받아서 지금 얼굴 보면 머리채 잡고 뺨 때리고 싶을 만큼 개빡침
근데 또 진정하고 차분하게 생각해 보면 6년 넘게 같이 알고 지낸 친구를 단숨에 손절을 통보받고서 그냥 끊어내는 게 나한테는 아직 쉽지 않음 사실 나이를 떠나 그 누구한테도 쉽지 않은 일일 거라고 생각함
나는 나를 위해서라도 대화라도 똑바로 하고 끝내보고 싶은 건데 나보다 인간관계에 더 능숙한 님들이 보기에는 그냥 끝내는 게 이 상황에서는 맞는 거임?
설명이 부족한 부분이나 납득 안 가는 부분이 있다면 물어봐 줘 고마워
요약
1. 6년 넘게 알고 지낸 친구랑 손절쇼
2. 근데 일방적으로 통보 받은 손절임
3. 얼굴 보고 대화하고 싶은데 나를 자꾸 피하기만 함 지 입으로는 이미 끝난 관계라는데 누구 맘대로 끝난 관계라는지 모르겠음
4. 나는 나를 위해서라도 좋게 끝내고 싶은데 내가 미련한 거임? 인간관계 젬병인 나를 위해 끝내는 게 맞는 건지 알려주셈
6년 넘은 친구의 일방적인 손절
친구랑 손절함
나랑 친구는 둘 다 고등학생이고 다른 학교임 연락 때문에 자주 싸움
친구가 워낙 회피형이고 연락을 그냥 거의 매일 잠적하는 수준으로 안 해서 처음에는 그냥 '뭐 해라는 카톡 먼저 하나만 보내줘도 기분이 좋을 것 같아'라는 말 한마디로 시작했는데 맨날 그 친구가 알겠다고 미안하다고 해놓고는 이 과정을 열 번 정도 반복함
나는 이 친구랑 6년을 넘게 알고 지내면서 뭐 해라는 카톡을 먼저 받아본 적이 딱 두 번임 걔가 나한테 먼저 전화 거는 일은 6년 동안 거의 없었음 근데 차라리 남들한테는 안 그랬으면 내가 먼저 손절을 쳤을 텐데 얘는 그냥 원래 그런 성격이었음...
근데 걔 인생을 내가 책임져줄 것도 아닌데 성격을 바꿔라 이래라저래라 뭐 하기가 그래서 이틀 동안 잠적하고 그럴 때 잠수 타는 빈도수나 날이 너무 길거나 심하다 싶으면 한 마디씩 하고 그랬음 다른 건 안 바라니까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연락 먼저 한 번 보내주라고
잦은 잠수나 연락 무시는 성격의 문제가 아니라 태도의 문제라고 생각했음 걔가 폰을 아예 안 하는 거면 모르겠는데 인스타 현활은 거의 맨날 켜져 있었음
난 내 입장으로만 상황을 보니까 객관적이지 못해서 그런 거일 수도 있는데 나는 내 잘못을 솔직히 잘 모르겠음
내가 연락을 먼저 한 번이라도 해달라는 말에 친구가 그건 힘들 것 같아 나는 원래 그런 성격이야라는 말을 한 번이라도 했으면 그렇구나 하고 수긍했을 텐데 맨날 알겠다고 미안하다고만 하길래 고칠 수 있는 문제인데 안 고치는 줄 알았거든...
암튼 그렇게 자잘 자잘하게 싸우다가 9월 30일쯤 전화하다가 크게 싸움 이때는 연락 때문에 싸운 건 아니지만 아무튼 다른 일로 싸우고 전화 끊고 내가 끊으면서 '너 그럴 거면 그냥 연락하지 마'하고 끊고서 한 달 동안 연락 안 함
나는 먼저 연락을 할까 말까 고민을 하던 한 달 내내 걔는 혼자 손절할 생각을 했나 봄 한 달 내내 연락 없다가 갑자기 나타나서 카톡으로 나한테 손절하자는 내용의 카톡을 보냄 그렇게 길지도 않은 문자였음
솔직히 당황했음 상황 파악을 천천히 하다가 혼자 끝내버리는 걔의 행동에 점점 개빡치기 시작함 그래서 내가 장문으로 한 달 내내 네가 혼자 어떤 생각을 했길래 손절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는지 말이라도 해달라고 보냈는데 걔가 읽씹함
그래서 한 번 더 보냄 왜 씹어+한 달 내내 무슨 생각을 하다가 손절 얘기를 하게 됐는지 납득이라도 가게 말해달라고
걔가 씹어서 미안하다며 일부러 그런 건 아니었다면서 더 이상 자기는 할 말이 없다고 함
할 말이 없다는 말에 두 번째로 개빡침 그래서 또 내가 뭐라고 보내다가 내가 전화로 얘기하자고 해서 전화를 했는데 내가 말하던 도중에 걔가 한숨 쉬면서 전화 끊음
개빡쳤지만 카톡 한 번 더 보냄 근데 걔가 읽씹함
진짜 사람이 이렇게 화가 날 수가 있나 싶을 정도로 화가 났음 회피형 성격에 진절머리가 나고 솔직히 그때는 걔 죽여버리고 싶었음(안 죽일 거임)
나도 당연히 자존심 많이 상했고 화가 아직도 나고 걔랑 친구할 생각 더 없음
그런데 내가 다른 친구를 통해서라도 걔랑 얼굴 보고 한 번이라도 더 얘기하려는 이유는 나는 내가 너무 소중해서 내가 여태 쓴 시간도 앞으로 쓸 시간도 너무 소중한데 이대로 자존심 때문에 납득도 안 되는데 걍 ㅇㅋ 하고 끝내면 걔한테 쓴 내 시간과 돈과 감정이 너무 아까울 것 같고 이 부정적인 감정에 잠식돼서 낭비할 앞으로의 내 시간도 너무 아까움
내가 바라는 거 별거 없음 그냥 한 달 동안 걔가 무슨 생각을 했고 어쩌다가 손절까지 갔는지 왜 혼자 그냥 끝내버렸는지 그게 궁금할 뿐임 그리고 그딴 톡이나 전화 말고 얼굴 보고 얘기하고 싶음
내가 여기서 그냥 끝내는 게 맞는 거임? 걔를 평생 혐오하면서?
걔는 이미 나를 끊어냈다는 걸 나도 알고 있고 걔한테 나도 무시 많이 받아서 개빡치고 존심 상함 진짜 이거 쓰면서 더 열받아서 지금 얼굴 보면 머리채 잡고 뺨 때리고 싶을 만큼 개빡침
근데 또 진정하고 차분하게 생각해 보면 6년 넘게 같이 알고 지낸 친구를 단숨에 손절을 통보받고서 그냥 끊어내는 게 나한테는 아직 쉽지 않음 사실 나이를 떠나 그 누구한테도 쉽지 않은 일일 거라고 생각함
나는 나를 위해서라도 대화라도 똑바로 하고 끝내보고 싶은 건데 나보다 인간관계에 더 능숙한 님들이 보기에는 그냥 끝내는 게 이 상황에서는 맞는 거임?
설명이 부족한 부분이나 납득 안 가는 부분이 있다면 물어봐 줘 고마워
요약
1. 6년 넘게 알고 지낸 친구랑 손절쇼
2. 근데 일방적으로 통보 받은 손절임
3. 얼굴 보고 대화하고 싶은데 나를 자꾸 피하기만 함 지 입으로는 이미 끝난 관계라는데 누구 맘대로 끝난 관계라는지 모르겠음
4. 나는 나를 위해서라도 좋게 끝내고 싶은데 내가 미련한 거임? 인간관계 젬병인 나를 위해 끝내는 게 맞는 건지 알려주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