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는 시댁에 방문했는데 남편이 시어머니께 "결혼생활도 하고 대기업 이직 준비를 같이 하려니 너무 힘들다"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시어머니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어요."너가 OO이(제 이름)를 만나지 않았다면 챙겨줄 여자도 없으니 이미 대기업에 이직할 수 있었겠지. 하지만 너희 둘이 사랑해서 잘 사는게 더 중요하지 않겠니?"
하...참고로 전업 아니라 맞벌이이고, 남편 이직 준비도 못할만큼 제가 뭐 챙겨달라고 한 적도 없습니다. 남편은 "우리 엄마가 너를 탓하려고 한 말이 아니라 결혼해서 행복했으니 된거라고 위로하는 말인데 왜 이렇게 예민하냐"라고 하는데 저는 시어머니가 남편 이직 실패한 거를 어느 정도 제 탓으로 돌리고 싶어서, 저 때문에 자기 아들이 이직 실패했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할 테니 말한 것도 있는 것 같아요.
당분간 시댁에 가기도 싫고 너무 서러운데 제가 예민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