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의 진심이 뭘까요?

고민녀2009.01.05
조회1,175

사소한 이유로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늘 사소한 이유로 싸우지만..

저한테는 그게 사소하지 만은 않네요..

 

이유야 사소하지만.

그 사소한 이유의 발단은 늘

"남친은 나를 좋아하는 걸까? 왜 전여친보다 더 잘 안해주지?" 였습니다.

 

끊임없이 비교할수록 나만 초라해지고..

결론은 날 좋아하지 않는다 였지만, 막상 남친말들어보고. 남친 행동보면

날 좋아하는것 같고...

 

그 모순속에서 늘 혼자 우울해져서. 사소한 계기로 싸우게 되고..

그렇게 싸우면, 사과한번 하지 않는 콧대 높은 남친에 또 상처 받게 되고..

결국. 누가 잘못했건간에.. 내가 먼저 사과하는 꼴이 되고 맙니다.

 

 

 

사소한 일이 어떤거냐.. 예를 들자면,

보통의 남자가 사랑하는 여자가 생기면 으레 할수 있는 일들이,

남친은 제게 그렇게 하지 않더군요..

(사귀면서 지금까지 하루 전화 한통. 문자 없음.

 자기가 잘못해도 미안하다 사과 안함. 헤어지자고 하면 "그래"소리 함.

 기념일. 이벤트. 생일 등등. 저혼자만 챙겨줌. 남친은 준비 안함.

근데 전 여친한테는 해줬으면서..등등)

 

그럴때마다, 남친은.

"내가 조금 특이해서 그래.. 남들이랑 달라서 그래" 라고 하지만,

그 전 여친한테는 안그랬다는걸 알기에.. 혼자 마음도 많이 상했어요.

 

사귀면서 (300일정도)

늘 눈물흘리며 사귀고.

늘 져준것 때문에.. 더 고약한 버릇 들인것 같아.

안그래도 콧대높은 남친인데.. 전 여친은 더 콧대가 높았대요.

그 둘이 싸우면. 서로 연락 안하다가 3일이 지난뒤 서서히 풀리면서 아무렇지도 않은듯 연락했다는데..

저는 늘 당일이나 늦어도 다음날에 미안해. 소리 먼저 하거든요..

전화 안받으면 2시간 거리의 집까지 찾아가서 미안해. 울며 말하고.....

그러니, 그 높은 콧대가 오죽 더 하늘높이 치솓겠어요..

 

 

다 압니다.

제가 안매달리면 될것을..

하지만, 제 성격은. 싸운걸 당일로 안풀면. 잠도 못자고 눈물만 나고. 아무것도 못할것 같아서.. 정말로 정이 떨어지지 않는 이상은 그냥 져주는게 속 편하거든요. 저를 위해서라도 말이죠..

 

 

 

 

 

그리고. 엊그제.. 또 사소한걸로 싸우다 끝내 또 제 입에서 헤어지자 소리 했습니다.

그리고.. 어김없이. 안잡더군요. 그냥 말문을 굳게 닫아요...

 

그리고 전화가 끊겼는데,

보통 사랑하는 사람이 헤어지자는 소리를 하면, 잡거나. 진짜야?라고 묻는게 정상인데,

이 남자.. 전혀 묻는법도 없고..

제가 늘 헤어지자 소리해서 그렇다는 사람이 있을까봐 말씀드리지만.

제일 처음 헤어지자 소리 할때도.. "그래" 하면서 손 흔들고 가는 사람이였습니다.

 

 

너무 속상해서,

다시 전화 걸었더니..

그쪽에서 그러더군요..

"헤어지자. 친구로도 지내지 말자. 미련 없을꺼다. 모르는 사람처럼 지내자. 힘들다"

 

 

그리고. 하루종일 잠도 못자고 울기만 햇습니다.

매달려도 돌아오지 않고..

가장 충격인건. 친구로도 지내지 말자는 말이였습니다.

사귄건 300일이지만. 그전에 그만큼의 기간을 친구로. 단짝친구로 지냈거든요..

전 여친이랑은 헤어지고도. 친구로 지내면서 홀로 2년정도 짝사랑 했으면서..

저랑은 친구로도 지내지 말자니요..

 

 

너무 안믿기고. 꿈에서 깨도 마치 꿈같고..

다음날 겨우 연락해서 되물었습니다.

"아직도 어제같은 맘이야? 나랑 헤어지고 싶어?"

그랬더니.. 잠시 생각을 하더니..........

"아니. 그렇지 않아" 라고 말합니다..

 

 

 

그날 저녁에 너무 안믿겨서. 전화를 했습니다.

"어떻게 사람 맘이 한순간에 바껴? 헤어지자는 말은 그래도.. 친구로 지내지도 말자는 말은 해서는 안되는 말이잖아. 그 정도로 힘들고, 나란 사람에게 그런 감정을 느꼈으면서. 오늘은 왜 헤어지자는 생각이 안들어?"

 

그랬더니..

"화나면 헤어지고 싶은 생각 드는거 있잖아... 또 막상 그러려니 맘이 그렇지 않고"

 

 

어짜피 헤어지면. 친구로도 못지낼걸.

저는 다 알아버렸잖아요..

 

그 동안 쌓였던 정도. 추억도..

모두 다 아무것도 아닌것처럼 되버린다는걸..

밤새 느끼고. 후회하고 울었었는데..

 

이 애랑 잘 되고 싶지만.

정말로 그러고 싶지만..

 

앞으로도 친구로도 못지낼 사이라는걸 아니까

그러지 못할것 같습니다...

 

저만 더 아플것 같아요.

 

근데, 또 헤어지고 싶은 맘은 안듭니다.

 

이 아이의 진심은 뭐죠?

제가 싫은건가요??

친구로 하지 않을정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