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한테 가스라이팅 당함

익명2022.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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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친구는 고2고 유딩? 초딩 때부터 친했어 부모님도 서로 친하시고 그래서 나랑 걔랑 싸우면 부모님이 다 알고 있는? 그런 사이였음 그러니까 무시 깔래야 깔수도 없고 손절 깔래야 깔수도 없는 그런 거

걔 입장에서는 어떨지 몰라도 내 입장에서는 걔는 항상 어딘가 모르게 쎄한? 여튼 그런 기운이 있었음 내 성격에 정이 많아서 그런가 관계도 딱 못 끊겠고 위에 말했다시피 부모님도 알게되는 거라서 꾸역꾸역 관계 유지해왔어 워낙 친하고 집도 가깝다보니까 유초중고까지 같이 나왔는데 그래서인지 몰라도 그냥 ... 질렸음 오랜만에 봐서 너무 반갑다 이게 아니라 하 또 보네 이런 느낌? 그러다보니 크고 작은 트러블도 많이 생겼어

내가 걔랑 손절 결심한 사건은 며칠 안된 일임 어쩌다보니까 고등학교까지 같이 오게 됐고 고2인 지금은 같은반까지 됐어 그래도 이제는 부모님들이 서로 사이는 좋으셔도 우리한테 친하게 지내라 어쩌고 하는 일은 없어지고 간섭도 많이 줄었음 그러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사이가 멀어진 거 같음 걔는 반에서도 그렇고 그냥 학급 전체에서 인맥도 없고 친구도 없어 그래서 처음에는 내가 많이 챙겨줬는데 나도 친구들이랑 놀아야하니까 그런것도 관심이 점점 없어졌어

그 사건은 내가 짝남이 생기고 시작됐는데 짝남은 반장이야 키도 크고 잘생겼고 공부도 잘함 그냥 약간 만인의 이상형? 같은 느낌 그래서 짝남 좋아하는 애도 많았는데 그 중에는 걔도 포함됨 어릴 때부터 같이 해서 그런가 이상형 성적 성격 스타일 등등이 많이 겹치게 됐어 거기까지는 전혀 문제 없었지 짝남 겹친다고 뭐 되는 건 아니니까 쨌든 걔는 항상 집에 같이 가면 짝남 얘기만 해댐 진짜 질릴 정도로 ... 때로는 너무 심하다는 생각도 들어서 얘기해봤는데 그럴때마다 질투하냐는 말만 들었어 쨌든 그런 일이 있었지만 짝남이랑 나는 잘되가는 중이었고 어쩌다보니까 걔한테 짝남이랑 썸탄다는 걸 걸리게됨 걔는 그걸 알고 그 후로 짝남에 대한 태도가 점점 바뀌더라고? 예를 들어서 짝남이는 키가 다른 애들보다 작더라 요즘에 좀 못생겨진거 같더라 성적이 떨어졌다더라 이런 식으로 짝남을 까기 시작했어 내가 짝남한테 뭐라고 하지 말라고 이거 어떻게 보면 뒷담이라고 좀만 뭐라고 하면 또 너 이런식으로 나오면 이 엽사며 과사며 비밀이며 짝남한테 다 털어버린다고 지랄을 시전함 난 진짜 싸우기 싫어서 미안하다고 앞으로 너도 안 그래줬으면 좋겠다고 되래 내가 사과하고 끝나는 식이었어 그때마다 너무 억울했고 내가 잘못한게 아니라는 걸 아는데 한마디 못하는 게 서러워서 밤새 이불 덮고 운적도 많아

그러다가 짝남이랑 나랑 사귀게됨 거의 학급을 떠나서 전교?에 소문이 쫙 났던걸로 기억함 그 뒤에도 사건은 계속 일어났는데 이제는 좀 정도가 많이 지났던걸로 기억해 한번은 내 생일에 남친이 과자 같은거 엄청 많이 사서 직접 포장해서 준게 있었음 그런데 그걸 걔가 보더니 갑자기 박스를 쫙 찢어서 과자를 하나 집더니 뜯어서 한입에 털어 넣는거야 남친도 놀라서 토끼눈하고 쳐다보고 나도 벙쪄서 개야리는데 걔가 왜 그렇게 보냐는거야 그리고 갑자기 우리 사이에 이거 하나쯤은 나 줘도 되지? 이런식으로 말했어 그 자리에서 내가 너무 빡쳐서 걔 데리고 나감 그리고 복도에서 그동안 당했던 사건들이랑 내가 조카 억울했던거 다 개 소리지르면서 빽빽 움 그 과정에서 몸싸움도 있어서 나한테 걔 손톱자국이며 상처도 많이 났어 내가 소리지르니까 남친이 놀라서 교실에서 나오는거 보고 걔가 갑자기 조카 오열하는거임 그러더니 주저앉음 내가 당황해서 어버버 거리니까 걔는 자기가 남친을 얼마나 좋아했는지 너도 잘 알지 않냐고 나한테 되려 뭐라고 빽빽 우기는거야 다행히 그 상황에서 내 친구들이랑 남친이 내편 우루루 들어줘서 너무 고맙게 그 상황은 일단락 됐어 걔는 아무도 편 안 들어줬고 ... 솔직히 좀 짠하더라

부모님한테는 아직 안 말한 상태야 괜히 서로 싸우시거나 사이 안 좋아지시면 좋을 거 없으니까 솔직히 같이 한 세월이 얼만데 겨우 이런걸로 싸우고 손절까는 건 내가 너무 쪼잔한 걸까? 주변 말도 들어보면 너가 많이 참았다고 나는 절대 못 참는다고 하는데 나도 내가 많이 참았다고 생각하거든 ㅜㅜㅜ. 걔가 진심으로 자기가 한 행동들 반성하고 미안하다고 사과하면 언제든 받아줄 마음 있고 관계도 회복할 수 있어 어떻게 생각해? 손절 까야될까 아니면 마음 다잡고 다시 관계 시작하는게 좋을까? 댓글로 조언 좀 부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