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 티비에 속보라며 자막이 뜨고 예능이 중단되며 뉴스 속보가 떴다. 이태원에 50여명이 압사로 심정지라는 내용이었다. 별것도 아닌데 특보를 내나보다 했다. 오보도 많고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데 특보가 나올 때도 있었기에. 확인을 하고 싶어 바로 폰으로 유튜브를 켜고 실시간 방송을 봤다. 생중계되는 여러 채널을 보는데 보면서도 믿기지 않았다. 뭐야 이게? 핼러윈때 마약 조심하라는 짤들이 많았어서 단체로 마약한 사람들이 죽은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압사라는게 뭔지 잘 몰라서 더 믿어지지가 않았던 것 같다.
판을 의미있게 본 적은 사실 없다. 전에 일하던 곳에서 업무용으로 네이트온을 써서 남는 시간에 시간 떼우려고 보는 게 다였다. 거기다 일을 한 동안 쉬었고 요즘 다시 일을 하게 되면서 네이트로 기사도 보고 할 일 없을 때 판도 종종 보곤 했다. 이태원 참사 이후에는 정말 다양한 의견의 판이 올라왔다. 그 글을 읽으면서 느낀 건 참 많은 사람이 내 일이 아니니 쉽게 생각하고 별일이 아닌 듯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많이 아팠다.
이번 참사로 돌아가신 분들은 거의 20-30대다. 글을 쓰고 있는 나도 이 또래다. 우리는 이태원이 아니어도 핼러윈이 아니어도 놀러 나갈 수 있다. 친구도 만나고 축제도 가고 인스타에 사진을 올리고 싶어서 유명한 데 가기도 하는 우리네와 똑같은 생각을 하고 밖으로 나간 사람들이다. 핫하다 뜬다 하면 나도 가고싶고 하고 싶다. 이 또래의 문화가 이런 식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도 한 몫한다. 자기 의지로 술마시러 나갔으니 죽어도 되고 놀러 나갔다 죽었는데 무슨 책임이냐 재수없게 죽은 거다라고 쉽게 말 할 수 없는 것이다. 사람이 많은 곳에 안가본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운 좋게 그 곳에 가지 않았을 뿐 갔어도 운 좋게 그 장소에 그 시간에 가지 않았을 뿐이다. 하지만 그렇게 쉽게 말하고 여기고 느끼기만 하는 사람들이 너무 마음이 아프다.
토끼머리띠 글을 보고 나 또한 그를 잡아야 된다고 생각했다. 사건 발생 전에는 느리지만 이동이 가능한 영상들을 봤기에 누군가 밀어 사건이 발생한 게 맞다고 믿었다. 주관적이지만 나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그렇게 질서없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특히 20-30대인 젊은 사람들은 개인적인 성향이 강하기에 남에게 쉽게 막대하지 않는다. 대부분 비슷한 교과과정으로 학교를 다니며 머리로 느끼는 게 나 또한 피해를 받지 않기 위해 남에게 피해주지 않으려 한다는 것. 그래서 그 선을 넘으면 우린 쉽게 화를 내는 상황이 되기도 한다. 나는 선을 지키고 규칙을 지키는데 너는 왜 지키지 않냐고. 이런 생각을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다는 걸 많은 사람들을 보며 느낀다. 일부를 제외하고 대체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선을 지키며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알고싶다에 나온 이태원 참사의 원인은 너무 많은 사람들이 한번에 좁은 공간에 몰려 군중 압박이라는 물리적인 현상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어떠한 개인이나 일부 집단이 만들어 낼 수 있는 정도의 물리적인 힘이 아니라고 했다. 그러한 상황에 속하게 되면 누구라도 스스로 컨트롤할 수 없다고 했다. 한 군중과 관련된 연구를 하는 교수가 말했다. 젊은 사상자들이 많았다. 그 사람들은 젊고 스스로 컨트롤 할 수 있다고 믿었을 것이라는 것. 그 부분이 슬펐다. 사고가 발생하고 나를 구해줄 사람을 기다리면서 자신을 컨트롤하지 못하며 죽어갔다는 게 너무 마음이 아팠다.
그 와중 전날부터 인파가 많으니 걸어다닐 수 있는 길을 확보해달라는 민원을 당일 날까지 구청과 경찰서에 넣은 사람. 초저녁부터 늦은 시간까지 112로 위험하다며 인파를 통제해달라고 신고를 하고 감사하다는 인사로 전화를 마무리한 사람. 압사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 주변에서 말을 걸며 정신차리라고 하기도 하고 얼굴에 물을 뿌려주기도 하고 마스크를 벗겨주며 사람들이 살 수 있도록 도와준 사람. 소방관을 도와 심폐소생술을 도와준 사람. 이 사람들도 핼러윈날 이태원에 있던 사람들이다. 이런 사람들이 우리 청년들이다. 돌아가신 분들 또한 술마시며 양아치 짓이나 하러 나온 사람이 아니라 공부를 하기도 일을 하기도 하면서 하루 친구나 가족과 놀러 나온 사람들이다.
놀러나간 사람 지원금을 내가낸 세금으로 왜주냐 나는 이런 상황에서 이런 대우를 받았는데 이 사람들 지원금을 얼마를 주니 허탈하다. 내 생황과 비교하지 않고 이 상황만을 보는 게 맞지 않을까 싶다. 이런 마음은 조금은 다르게 생각을 해볼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많은 사람이 몰릴 것이 예상 됐는데도 대비하지 않았다. 통제가 안됐고 제도가 제대로 발동하지 않았고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사회가 책임을 지는 거라고. 그러니 앞으로 이런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를 만들자고. 무엇으로도 견줄 수 없는 많은 목숨을 잃었지만 이 사건을 통해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자고. 내가 이전에 받은 대우가 부당한 것도 제도와 사회의 문제이지 이 사건과 비교하여 견줄 필요가 없다는 것. 잘못된 것을 바로 잡아야 되는 일인 것이다.
이 사건으로 국민들이 분열되고 여러방면으로 이용당하지 않고. 합심해서 제도와 사회를 바로 잡아 더 나은 국가에서 같이 잘 살고 싶다.
오래전 예능에서 유행했던 말이 있다. 나만 아니면 돼. 많은 사람들이 이 말을 기억할 거라고 생각한다. 나만 아니면 된다라는 말을 역으로 생각해보면 그 말을 하기 전 그게 나일 수도 있다는 얘기다. 애도기간을 정했으니 억지로 애도하라는 말이 아니다. 그게 나였을 수도 있다라는 생각을 해봤으면 좋겠다.
그것이 알고싶다 이태원 참사 보고 느낀 거
당일 티비에 속보라며 자막이 뜨고 예능이 중단되며 뉴스 속보가 떴다. 이태원에 50여명이 압사로 심정지라는 내용이었다. 별것도 아닌데 특보를 내나보다 했다. 오보도 많고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데 특보가 나올 때도 있었기에. 확인을 하고 싶어 바로 폰으로 유튜브를 켜고 실시간 방송을 봤다. 생중계되는 여러 채널을 보는데 보면서도 믿기지 않았다. 뭐야 이게? 핼러윈때 마약 조심하라는 짤들이 많았어서 단체로 마약한 사람들이 죽은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압사라는게 뭔지 잘 몰라서 더 믿어지지가 않았던 것 같다.
판을 의미있게 본 적은 사실 없다. 전에 일하던 곳에서 업무용으로 네이트온을 써서 남는 시간에 시간 떼우려고 보는 게 다였다. 거기다 일을 한 동안 쉬었고 요즘 다시 일을 하게 되면서 네이트로 기사도 보고 할 일 없을 때 판도 종종 보곤 했다. 이태원 참사 이후에는 정말 다양한 의견의 판이 올라왔다. 그 글을 읽으면서 느낀 건 참 많은 사람이 내 일이 아니니 쉽게 생각하고 별일이 아닌 듯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많이 아팠다.
이번 참사로 돌아가신 분들은 거의 20-30대다. 글을 쓰고 있는 나도 이 또래다. 우리는 이태원이 아니어도 핼러윈이 아니어도 놀러 나갈 수 있다. 친구도 만나고 축제도 가고 인스타에 사진을 올리고 싶어서 유명한 데 가기도 하는 우리네와 똑같은 생각을 하고 밖으로 나간 사람들이다. 핫하다 뜬다 하면 나도 가고싶고 하고 싶다. 이 또래의 문화가 이런 식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도 한 몫한다. 자기 의지로 술마시러 나갔으니 죽어도 되고 놀러 나갔다 죽었는데 무슨 책임이냐 재수없게 죽은 거다라고 쉽게 말 할 수 없는 것이다. 사람이 많은 곳에 안가본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운 좋게 그 곳에 가지 않았을 뿐 갔어도 운 좋게 그 장소에 그 시간에 가지 않았을 뿐이다. 하지만 그렇게 쉽게 말하고 여기고 느끼기만 하는 사람들이 너무 마음이 아프다.
토끼머리띠 글을 보고 나 또한 그를 잡아야 된다고 생각했다. 사건 발생 전에는 느리지만 이동이 가능한 영상들을 봤기에 누군가 밀어 사건이 발생한 게 맞다고 믿었다. 주관적이지만 나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그렇게 질서없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특히 20-30대인 젊은 사람들은 개인적인 성향이 강하기에 남에게 쉽게 막대하지 않는다. 대부분 비슷한 교과과정으로 학교를 다니며 머리로 느끼는 게 나 또한 피해를 받지 않기 위해 남에게 피해주지 않으려 한다는 것. 그래서 그 선을 넘으면 우린 쉽게 화를 내는 상황이 되기도 한다. 나는 선을 지키고 규칙을 지키는데 너는 왜 지키지 않냐고. 이런 생각을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다는 걸 많은 사람들을 보며 느낀다. 일부를 제외하고 대체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선을 지키며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알고싶다에 나온 이태원 참사의 원인은 너무 많은 사람들이 한번에 좁은 공간에 몰려 군중 압박이라는 물리적인 현상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어떠한 개인이나 일부 집단이 만들어 낼 수 있는 정도의 물리적인 힘이 아니라고 했다. 그러한 상황에 속하게 되면 누구라도 스스로 컨트롤할 수 없다고 했다. 한 군중과 관련된 연구를 하는 교수가 말했다. 젊은 사상자들이 많았다. 그 사람들은 젊고 스스로 컨트롤 할 수 있다고 믿었을 것이라는 것. 그 부분이 슬펐다. 사고가 발생하고 나를 구해줄 사람을 기다리면서 자신을 컨트롤하지 못하며 죽어갔다는 게 너무 마음이 아팠다.
그 와중 전날부터 인파가 많으니 걸어다닐 수 있는 길을 확보해달라는 민원을 당일 날까지 구청과 경찰서에 넣은 사람. 초저녁부터 늦은 시간까지 112로 위험하다며 인파를 통제해달라고 신고를 하고 감사하다는 인사로 전화를 마무리한 사람. 압사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 주변에서 말을 걸며 정신차리라고 하기도 하고 얼굴에 물을 뿌려주기도 하고 마스크를 벗겨주며 사람들이 살 수 있도록 도와준 사람. 소방관을 도와 심폐소생술을 도와준 사람. 이 사람들도 핼러윈날 이태원에 있던 사람들이다. 이런 사람들이 우리 청년들이다. 돌아가신 분들 또한 술마시며 양아치 짓이나 하러 나온 사람이 아니라 공부를 하기도 일을 하기도 하면서 하루 친구나 가족과 놀러 나온 사람들이다.
놀러나간 사람 지원금을 내가낸 세금으로 왜주냐 나는 이런 상황에서 이런 대우를 받았는데 이 사람들 지원금을 얼마를 주니 허탈하다. 내 생황과 비교하지 않고 이 상황만을 보는 게 맞지 않을까 싶다. 이런 마음은 조금은 다르게 생각을 해볼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많은 사람이 몰릴 것이 예상 됐는데도 대비하지 않았다. 통제가 안됐고 제도가 제대로 발동하지 않았고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사회가 책임을 지는 거라고. 그러니 앞으로 이런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를 만들자고. 무엇으로도 견줄 수 없는 많은 목숨을 잃었지만 이 사건을 통해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자고. 내가 이전에 받은 대우가 부당한 것도 제도와 사회의 문제이지 이 사건과 비교하여 견줄 필요가 없다는 것. 잘못된 것을 바로 잡아야 되는 일인 것이다.
이 사건으로 국민들이 분열되고 여러방면으로 이용당하지 않고. 합심해서 제도와 사회를 바로 잡아 더 나은 국가에서 같이 잘 살고 싶다.
오래전 예능에서 유행했던 말이 있다. 나만 아니면 돼. 많은 사람들이 이 말을 기억할 거라고 생각한다. 나만 아니면 된다라는 말을 역으로 생각해보면 그 말을 하기 전 그게 나일 수도 있다는 얘기다. 애도기간을 정했으니 억지로 애도하라는 말이 아니다. 그게 나였을 수도 있다라는 생각을 해봤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