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민성대장증후군 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ㅇㅇ2022.11.09
조회22,081
안녕하세요 방탈 죄송합니다...
여기에 써야 가장 많은 분들에게 조언을 들을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저는 올해로 20대 중반을 지나고 있는 직장인인데요
작년부터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생겨서 정말 너무 힘들어요
설사형인데... 정말 삶의 질이 바닥이라고 느껴지네요..
집을 나서기 전에 화장실에 앉아있지 않으면(변이 나오는지와 상관 없이) 불안함에 못나가는 습관이 생겨서 이전보다 준비 시간이 훨씬 늘어난건 사소한 불편함이라 할 수 있을정도고(근데 실제로 변이 나온 적은 손에 꼽아요 ㅠㅠ) 매일 여분 속옷도 꼭 챙기고
중요한 약속 있으면 약속 잡힌 순간부터 혹시 배가 아프진 않을까 불안함이 시작되구요...

과민성이란 것을 인지하고 병원에 가서 약도 받고 유산균도 챙겨먹고 온갖 좋다는 것을 다 해봐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아서 정말 너무 속상하고 힘들어요

거의 매일 출근길에 배가 아파오면서 설사가 나오니 정말 사람이 미칠 지경이고 자주는 아니지만 종종 참지 못하고 속옷에 실수를 해서 난감한 경우도 발생하고 무엇보다 누구한테라도 털어놓고 싶은데 사실 과민성이라는게 겪어본 사람만 알지 누군가한텐 그냥 웃긴 이야기일수도 있어서 꽁꽁 숨겨서 혼자 힘들어하고만 있네요... 대학 다닐땐 외향적이고 어디서나 당당한 성격이였는데 똥 때문에 웬만하면 사람 안만나고 주눅든 제 자신을 보면 너무 우울하고 미칠 것 같아요
혹시 저처럼 과민성 설사형으로 고생하시던분들 극복하신 이야기나 아니면 그냥 저처럼 푸념이라도 부탁드려요 ㅠㅠㅠ 너무 힘들어서 글 썼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