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찐따야

2022.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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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축제할 때도 아무도 같이 갈 친구도 없고 혼자 다닐 용기도 없어서 반에 가만히 앉아있거나 앉아서 게임하고 있어

나 말고 다른 한 명도 그러는데 걔는 종종 애들 부스 끝나면 와서 친구들이랑 말이라도 하지 난 아예 안 해

내가 친구들이랑 한 번 친해지면 막 퍼주고 끝까지 친하고 싶어해서 말도 잘 걸어주고 하고 싶은 거 되도록이면 해주는데

친구들이 나한테 안 그러니까 엄청 서럽더라... 그러다가 우리 반에서 나쁜 애들 착한 애들 안 가리고 다 친한 애가 있는데 걔가 나한테 "너 왜 누워있어?" 라는 한 마디 듣고 서러워서 눈물 나왔어

다들 말로 나 찐따야 이러면서 인기 많고 친구 별로 없어도 끝까지 갈 친구들 1~2명은 있는데 난 없어 찐따니까 이렇게 판에서 글이나 쓰고 앉아있지

그리고 그냥 평일 학교가는 날에도 내가 말 걸거나 내가 놀자고 해서 놀기로 한 날에만 다들 나한테 말 걸어줘

난 말 걸어주는 것도 너무 고마운데 늘 안 그러는 게 밉고 속상해서 늘 혼자 속 썩이는데 난 그것마저 신경 써 줬으면 하면서 혼자 스트레스 받아

내가 눈물이 많아서 혼자 이런 저런 생각하고 내가 뭘 잘못했나 이런 생각도 하고 아 애들이 날 싫어하나라는 이상한 망상까지 해가면서 혼자 속 썩이고 스트레스 받아서 내가 싫어

그리고 난 애정결핍이라는 소리도 조금 들어봤어 그러다가 진짜 애정결핍인가? 이랬었는데 내가 진짜 애정결핍인지도 모르겠고 대인관계 인간관계를 중요시 해서 그런지 좀 매사에 진지하단 말이야

눈물 참는 법이랑 대인관계에 집착 안 하는 법 없을까? 조언 좀 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