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대학생으로, 올해 초에 대학교 동아리 선배 남자친구를 만나 6개월 넘게 잘 만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이 ‘잘’ 만나는 것 때문에 요즘 고민이 생겼어요
남자친구가 첫 연애였고, 그 전에는 남자랑 접점도 아예 없었는데 연애가 처음이다 보니 처음엔 엄청 빠져들었어요
지금도 빠져있는건 마찬가지지만 연애 전의 저의 불안정한 모습들이 가끔씩 불쑥불쑥 튀어나와 괴로워요 재수 실패로 인한 계속된 좌절과 체념의 학습, 우울증 등으로 작년까지 많이 힘들어했는데 연애 시작하면서 정말 많이 나아졌거든요
그런데 이 힘든 감정들을 남친은 자신에게 말해주길 원하고, 저도 말하길 원하면서도 말하질 못하겠어요
물론 남친한테 이 힘든 감정들을 대놓고 표출한 적은 없습니다 저의 입장에서는 부정적인 감정들을 표출한다는 것은 시작이 어렵지, 계속되다보면 상대방도 본인이 감정 쓰레기통으로 느껴지고 정말 좋아하는 남자친구도 결국 저를 싫어할 것 같아 말을 못하겠어요
남자친구를 좋아하게 된 이유도 정신이 참 건강하고 가치관이 올바른 사람이어서 더 끌리게 되었는데, 정신이 건강하다고 해서 남의 부정적인 감정을 모두 포용할 순 없다고 생각해요 설령 그게 연인이라도요 제가 친한 친구가 한 명도 없어서 남친한테 더 기대려 하는 것 같아 주의하고 있어요
제가 가끔씩 힘들어하는건 알지만, 제가 정확한 이유를 말해주지 않고 생각정리를 한다는 이유로 어쩌다 하루 정도 연락이 잘 안 될 때가 있습니다 남친은 정확한 힘든 이유를 모르니 답답해하고요 하지만 기다려줘서 정말 고마워요
글이 길어졌는데 부가적으로 정리하자면
1. 정신적으로 뒤틀려진 상태에서 안정된 남친을 만나게 됨
2. 가끔씩 부정적인 감정들에 잠겨 힘들어할 때가 있는데 그럴땐 남한테 피해주고 싶지 않아 잠수 타는 편
3. 남친은 이유를 모르니 답답해하지만 기다려줌
4. 남친한테 이유를 말해주고, 이게 반복되면 감정 쓰레기통처럼 느껴질까봐 말 못하겠음
남자친구한테 힘든 감정을 얘기해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결시친 분들
아무래도 결시친분들이 더 경험과 연륜이 많으실 것 같아 이 게시판에 글 올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대학생으로, 올해 초에 대학교 동아리 선배 남자친구를 만나 6개월 넘게 잘 만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이 ‘잘’ 만나는 것 때문에 요즘 고민이 생겼어요
남자친구가 첫 연애였고, 그 전에는 남자랑 접점도 아예 없었는데 연애가 처음이다 보니 처음엔 엄청 빠져들었어요
지금도 빠져있는건 마찬가지지만 연애 전의 저의 불안정한 모습들이 가끔씩 불쑥불쑥 튀어나와 괴로워요 재수 실패로 인한 계속된 좌절과 체념의 학습, 우울증 등으로 작년까지 많이 힘들어했는데 연애 시작하면서 정말 많이 나아졌거든요
그런데 이 힘든 감정들을 남친은 자신에게 말해주길 원하고, 저도 말하길 원하면서도 말하질 못하겠어요
물론 남친한테 이 힘든 감정들을 대놓고 표출한 적은 없습니다 저의 입장에서는 부정적인 감정들을 표출한다는 것은 시작이 어렵지, 계속되다보면 상대방도 본인이 감정 쓰레기통으로 느껴지고 정말 좋아하는 남자친구도 결국 저를 싫어할 것 같아 말을 못하겠어요
남자친구를 좋아하게 된 이유도 정신이 참 건강하고 가치관이 올바른 사람이어서 더 끌리게 되었는데, 정신이 건강하다고 해서 남의 부정적인 감정을 모두 포용할 순 없다고 생각해요 설령 그게 연인이라도요 제가 친한 친구가 한 명도 없어서 남친한테 더 기대려 하는 것 같아 주의하고 있어요
제가 가끔씩 힘들어하는건 알지만, 제가 정확한 이유를 말해주지 않고 생각정리를 한다는 이유로 어쩌다 하루 정도 연락이 잘 안 될 때가 있습니다 남친은 정확한 힘든 이유를 모르니 답답해하고요 하지만 기다려줘서 정말 고마워요
글이 길어졌는데 부가적으로 정리하자면
1. 정신적으로 뒤틀려진 상태에서 안정된 남친을 만나게 됨
2. 가끔씩 부정적인 감정들에 잠겨 힘들어할 때가 있는데 그럴땐 남한테 피해주고 싶지 않아 잠수 타는 편
3. 남친은 이유를 모르니 답답해하지만 기다려줌
4. 남친한테 이유를 말해주고, 이게 반복되면 감정 쓰레기통처럼 느껴질까봐 말 못하겠음
남자친구한테 말을 하는 것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