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버지께서 겪고 계신 일인데요... 아버지께서는 가구공장을 20년 넘게 운영하시다 경기불황으로 일을 접게 되셨습니다. 평생하시던 일인데 상심이 크셨죠... 재기하려는 노력도 많이 하셨지만 안타깝게도 성공하지 못했어요. 그러다 지인의 소개로 아프리카 시에라리온이라는 나라에 위치하는 생선 수출회사로 가게 되셨습니다. 투자유치만 되면 일을 시작할 수 있게 장비와 공장 및 인력이 다 준비되어있고 관리할 한국인이 필요하다고 하여 근로조건은 5개월 시에라리온 근무, 한달은 한국 가서 근무하기로 구두계약을 하고 2019년 7월 25일에 시에라리온으로 떠나셨습니다.
처음엔 순조로웠습니다. 투자가 곧바로 진행될 것 같았고 작업이 시작되는가 싶었죠. 그런데 무언가 문제가 생겼는지 사장은 아버지께서 현지에 도착하고 3개월 정도 있다가 공장을 맡기고 한국으로 2019년 10월 중순경 떠났습니다. 투자자들을 만나고 개인적으로 진행하던 법적 문제를 해결해온다는 이유로요. 이때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저희 아버지의 기약없는 기다림은... 한 달, 두 달... 사장은 ‘곧 투자금이 들어올 것 같다.‘, ’잘 진행되고 있다.‘, ’곧 시에라리온에 들어갈 것이다.‘라는 말만 전하며 임금은 커녕 생활비만 겨우 보내줬습니다. 이마저도 자주 보내주지 않아 겨우겨우 버티다가 도움을 요청하시면 제가 송금해드렸어요. 타지에서 풍토병을 앓고, 먹을 것 제대로 못 먹고 꾹 참고 계셨어요. 이렇게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주위사람들에게서 바보같이 그 말을 그대로 믿고 기다렸냐, 애초에 포기했어야 하는거 아니냐, 거기가 좋아서 계속 있냐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저도 아버지의 생각과 마음을 전적으로 이해할 수 없었으며 아직도 안타깝습니다. 티켓예매할테니 귀국하시라고 여러번 말씀드렸으나 귀국하게 되면 아버지의 3년은 사라지게 되는 거죠... 아무것도 가지지 못한채... 더이상 도망칠 곳 없고 가족들에게 짐이 되기 싫은 아버지의 마음을 어떻게 헤아릴 수 있을까요...
투자유치에 실패한 사장은 가지고 있는 땅을 담보로 비용을 마련할 것이라고 곧 입국하겠다는 거짓약속을 했습니다. 곧 일이 진행될 것이라 판단하여 저희 가족은 미루던 결혼날짜를 잡았습니다. 그게 벌써 한 달 앞으로 다가왔네요... 아버지의 손을 잡고 입장하는 꿈을 꾸던 저는 눈물을 참으며 결혼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부모님은 오죽하실까요... 저의 결혼식 입장은 상관없습니다만 외롭게 고생하고 계실 아버지가 너무 걱정되고 보고싶고 무사히 돌아오셨으면 좋겠습니다... 여러 방면으로 알아보는 중이지만 제대로 진행되는 것이 없어 답답한 마음으로 이 글을 마무리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무 답답해서 글 올립니다...
처음엔 순조로웠습니다. 투자가 곧바로 진행될 것 같았고 작업이 시작되는가 싶었죠. 그런데 무언가 문제가 생겼는지 사장은 아버지께서 현지에 도착하고 3개월 정도 있다가 공장을 맡기고 한국으로 2019년 10월 중순경 떠났습니다. 투자자들을 만나고 개인적으로 진행하던 법적 문제를 해결해온다는 이유로요. 이때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저희 아버지의 기약없는 기다림은... 한 달, 두 달... 사장은 ‘곧 투자금이 들어올 것 같다.‘, ’잘 진행되고 있다.‘, ’곧 시에라리온에 들어갈 것이다.‘라는 말만 전하며 임금은 커녕 생활비만 겨우 보내줬습니다. 이마저도 자주 보내주지 않아 겨우겨우 버티다가 도움을 요청하시면 제가 송금해드렸어요. 타지에서 풍토병을 앓고, 먹을 것 제대로 못 먹고 꾹 참고 계셨어요. 이렇게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주위사람들에게서 바보같이 그 말을 그대로 믿고 기다렸냐, 애초에 포기했어야 하는거 아니냐, 거기가 좋아서 계속 있냐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저도 아버지의 생각과 마음을 전적으로 이해할 수 없었으며 아직도 안타깝습니다. 티켓예매할테니 귀국하시라고 여러번 말씀드렸으나 귀국하게 되면 아버지의 3년은 사라지게 되는 거죠... 아무것도 가지지 못한채... 더이상 도망칠 곳 없고 가족들에게 짐이 되기 싫은 아버지의 마음을 어떻게 헤아릴 수 있을까요...
투자유치에 실패한 사장은 가지고 있는 땅을 담보로 비용을 마련할 것이라고 곧 입국하겠다는 거짓약속을 했습니다. 곧 일이 진행될 것이라 판단하여 저희 가족은 미루던 결혼날짜를 잡았습니다. 그게 벌써 한 달 앞으로 다가왔네요... 아버지의 손을 잡고 입장하는 꿈을 꾸던 저는 눈물을 참으며 결혼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부모님은 오죽하실까요... 저의 결혼식 입장은 상관없습니다만 외롭게 고생하고 계실 아버지가 너무 걱정되고 보고싶고 무사히 돌아오셨으면 좋겠습니다... 여러 방면으로 알아보는 중이지만 제대로 진행되는 것이 없어 답답한 마음으로 이 글을 마무리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