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헤어졌어요.. 잘된거맞죠..?ㅠㅠㅠ

ㅇㅇ2022.11.15
조회231

저는 26살 여자에요
두 살 연상인 남자친구랑 3년 4개월 정도 만났는데 오늘 헤어졌어요
평소에는 남자친구가 착하고 잘해주다가
화가 나면 성질내고 욕하고 소리지르는건 기본에
물건 던지고 때리고 뿌수고 그러더라구요..
자기 분에 못이겨서 그러는 거라고
연애하고 1년 넘으니까 행동이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그때 바로 헤어졌는데
사람이 아직 좋아하다보니 연애만 하자는 생각으로
다시 만나게 됐어요
일차적으로 여기서 잘못됐죠..
잘하겠다, 고치겠다, 다시는 그런 행동 안하겠다는 말에
속아서 다시 만나고 얼마 안되서 계속 화나면 똑같이 저런 행동을 하더라구요..
그리고 늘 얼마뒤에 미안하다 사과하고 반복이었어요
그래서 이사람과 결혼은 물론 헤어져야겠다고
늘 생각만 하고
제가 정도 많고 많이 여려서 쉽게 헤어지지 못하고 지금까지 왔어요

근데 오늘 사소한 문제로 싸우게 됐는데
마지막에 자기가 도저히 성격을 못 고칠거 같다며
우리 너무 안 맞는거 같다고 헤어지자 하더라구요
저는 바보같이 아직 헤어질 준비가 안되서
화 가라앉히고 다시 생각해보라했는데 단호하게 말하더라구요
그래서 결국 헤어졌어요
자기보다 잘나고 멋진 남자들 많다고
자기때문에 힘들어하지말라면서...
제가 바보인거죠? 진작에 헤어졌어야했는데 너무 멀리 온거죠?
오히려 잘된거죠..? 왜 제가 차인 기분이 들고
지금까지 저런 모습 다 봐주고
바뀌겠지 변할거야 믿어주며 이해해주고 넘어가준게
후회스럽고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요...
지금이라도 이렇게 헤어진게 다행인거죠...?
눈물만 나네요.. 추억들이 왜이렇게 생각나는지 참
안 좋은 모습만 기억해야하는데 좋았던 추억들이 더
떠올라서 미칠 거 같아요

남자친구랑 1년 조금 넘었을 때부터 결혼얘기도 나왔었고
결혼하자는 거 저는 아직 그런 마음이 없어서 미루고
생각도 깊게 안하고 있었어요
남자친구 아버지는 작은 사업하시는데 빚도 많은 상태고
형도 신용불량자 위기에 어머니는 우울증도 있으시고
남자친구도 흡연도 많이 해서 폐도 안 좋은 거 같고
일하다가 허리도 아파서 허리 수술도 받았어요
이곳 저곳 아픈곳 많은 거 같아요 지켜본 결과..
기본 경제 개념도 없고 그랬는데..
제가 많이 알려주고 참으면서 연애했는데
결혼까지 안 가고 지금 헤어진 게 정말 잘된거죠?

3년 넘게 만났는데
하루 아침에 모든 걸 잃은 기분이에요..
시간이 지나면 괜찮겠죠?
저런 나쁜 사람 잊으려고 더 열심히 살면 되는거죠..?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