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깃집 알바하다가 착각해서 X팔렷던 사연...

아고창피행~~2009.01.05
조회2,366

안녕하세요?

톡을 즐겨보다가 처음으로 이렇게 끄적끄적 적어보네요

(보통 다들 이렇게 시작하길래...)

 

저는 경남 창원에 사는 갓 20살 남정네 입니다

몇일전에 있엇던 일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지금도 그 생각만해도 너무 창피해서 손발이 오그라듭니다 ㅜㅜ

 

지금으로 부터 한.. 2주전 인가요

제가 고기집 알바를 하고있습니다. 그 고기집은 1등급 한우만을 쓴다는

아주 평좋고 17년된 엄청난? 전통이 흐르는 고기집입니다.

일반 서민들은 비싸서 갈까말까 4번 고민해야 갈수잇다는.....

 

아 아무튼 본론으로 들어가겟습니다 ㅎㅎ

고기집에서 알바를 하는데 그날 저녁 7시 쯤 50명이 예약되있더군요.

바로 x트로병원 이라는 병원에서 50명 예약이 잡혓더라구요

 

병원이면 이쁜 간호사들이 많이 올거라는 생각에 저는 너무나 들떠있었습니다..

드디어 예약손님이오는데.. 오마이갓!!!!!! 역시나.. 간호사들은 이뻣습니다..

50명중에 10명은 남자고 40명은 전~부 여자 인겁니다 히힛..

그중에 한 5명정도는 정말 이쁘더군요..

그리고 간호사들이 애교들이 장난아니더군요.. ㅎㅎ

무튼 서빙을 시작하는데 제가 이쁘다고 생각하는 5명분들중에

2명이 한테이블에 붙어있는겁니다

그 테이블에 인물좋은남자1명,이쁜누나2명,누나1명

이렇게 4명에서 앉아 계시더군요

유난히 제가 그쪽 테이블에 갈일이 있는겁니다.  저의 의도와상관없이!

 

그테이블에 고기를 잘라주고잇는데 그 인물좋은남자분이

 "이야~ 여기고기집 알바면접은 얼굴만 보고 뽑나 ?"

하면서 장난스럽게 말을거시는겁니다 ㅎㅎ

 

남자 : 알바맞제?? 몇살이고?

저    : 아 예, 19살 입니다 (2주전이면... 전 19살이죠^^)

이쁜누나1 : 아 고등학생이에요?? 이제 대학교 들어가겟네요?

저    : 아 네 ^^..이제 곧 졸업해요

이쁜누나2 : 아 ~ 맞아요? 이제 수능도 끝낫는데 많이 바쁘시겟어요 ㅎㅎ

 아..정말 훈훈한 대화내용이었습니다

저는 정말 이쁜누님들과 대화하는 동안 ..뭐랄까.. 정말 정신이없었습니다

 

남자 : 니도 그냥 여기 앉아서 얘기하고 같이 놀아라ㅋㅋ

저 : 아 아닙니다 괜찮습니다^^

남자 : 자 소주도 한잔 받아라

저 : 아 아닙니다^^

 

계속 저에게 술을 권하는겁니다

그냥저는 괜찬타는인사만하고 나왓습니다

근데 그 남자분은 제가 쪼금 맘에 드셧나봅니다 계속 저를 불러서 농담도 하시고

그러시더라구요 ㅎㅎ

 

중요한건......... 지금입니다

보통 고기 먹고 식사를 합니다

저희고기집은 식사를 끝마치면 디저트가 나가는데요

50명이 디저트를 한거번에 먹을려고하니 주문을 다 받기 힘들잔아요 ㅎ

그래서 식혜를 이~~~~~만큼 줬습니다

그런데 식혜가 모지라던 모양이에요 그 남자분이 저보도 식혜한잔만 더달라는겁니다

 

저는 식혜를 한잔 들고 그 남자분에게 가따줫습니다

근데 그 남자분이 또 저에게 술을권하는거같았습니다..

 

남자 : (옆에 소주병을 손가락으로 가르키며)한잔만,한잔만

이쁜여자1 : 아 한잔만요~~

저   : 아 괜찮습니다^^

 

그러자 저를 좀 이상하게 처다보더군요..

저는 속으로 '아 너무많이 팅겨서 화가낫나보다'

생각했습니다 아까부터 계속 권해왔으니까요..

 

계속 한잔만 한잔만 하시는겁니다

저는 아 진짜 괜찮다고 .. 일하는데 소주받아먹으면 혼난다고

죄송하다고 하니까........................

 

남자 : 아니.. 식혜 한잔만 더달라고....

헉..!!!!!!아 쪽팔려......

알고보니 소주병을 가르킨게 아니고 소주병옆에 식혜잔을 가르킨거였던겁니다..

전 순간 멍.. 진짜 쪽팔려서 아예 하고 휙돌아나오는데

아 웃음소리가....이쁜누님들 웃음소리 남자 웃음소리 아..생각만해도..

그리고 들려오는 여자목소리.. 아 대박이다..  아 대박이다.. 아 대박이다..

그리고 화장실에 숨어서 그분들 나가기전까지 들어가지 않았답니다...

 

그날 확실이 깨달았습니다..

조선말은 끝까지 들어봐야 안다..

저에게 이런 깊은 뜻을 느끼게 해주고자 이런 시련을 주셧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