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날때마다 은근히 저를 까내리는 친구들

ㅇㅇ2022.11.18
조회27,565



안녕하세요
제목 그대로 고등학교때 부터 친구 2명이 만나면 은근히 저를 까내립니다. 30대 초반 여자이고 직장 생활 5년 하다가 현재 대학원 다니며 고시 공부중입니다.
처음엔 내가 잘못 생각했겠거니 했는데 요즘에는 약속에 이 핑계 저 핑계 대며 나가기 싫을 정도로 불편해 졌네요. ㅠㅠ
제게 자격지심이 있는건지…아님 뭘 잘못한건지… 나이들면 친구들과 만나면 다 이런가요?

1. 친구들이 이제 막 결혼하거나 곧 결혼 예정이에요. 전 작년에 헤어지고 아직 연애 안하고 있고요. 친구들이 본인 남편들 자랑 하다가 (뭐 집을 어디에 사서 걱정이 없고, 은수저고 착해서 자기가 아무리 x랄해도 다 받아준다 등등…) 너는 혼자 살면 안외롭겠냐 (제가 아이 낳고 싶은 생각이 없어서 굳이 결혼할 필요를 모르겠다는 얘기를 몇번 했어요) 대단하다 돈 열심히 저축해라 하는데 이 대화의 흐름이 뜬금없어서 너무 불편했어요. 남편 자랑 하다가 왜 갑자기 저를 걱정하는지… 저희 집이 부자는 아니지만 안정적인 편이거든요. 부모님 노후 걱정 없으시고 아파트 증여 받은 것도 있어서 미래에 대한 압박감도 적은 편인데…이런걸 일일히 다 말해야 하는건지 ㅠ 말 안하니까 저를 걱정해 주는 걸까요?

2. 제가 외동인데 살면서 별로 형제가 없어서 외롭다는 느낌이 없어요. 부모님 돌아가셔도 주변에 사람이 아예 없을거라고 생각하지도 않고… 카페에서 한 친구가 외동으로 살면 어때? 라고 물어봐서 저렇데 대답했는데 친구가 자기 지인이 외동인데 아버지 상 치를때 혼자서 고생하더라, 그거 보고 애 둘은 낳아야겠다 싶더라 하더라고요. 순간 뭐지?? 했어요. 자녀 계획 세우면서 외동인 제 의견 물어보는 건 좋은데 굳이 저런 사례를 앞세우는게 이해가 안갔어요. 그리고 애 둘 낳으면 서로 의지하며 부모님 장례 챙길 수 있다는 보장은 어디있나요…

3. 대학원 재학 중인데 다른 친구가 남들 결혼할때 대학원 선택한 거 멋져멋져~ , 3n살에 공부라니 대단하다, 자긴 공부 아니어도 할거 많아서 딱히 공부할 필요 못느끼겠다 , 등록금 어쩔 ㅠㅠ 이러는데… 아 여기서 부터 친구들이랑 거리를 둬야겠구나 싶었어요. 저를 응원하는것 같으면서 속내는 아니라는게 느껴지더라고요. 이때는 저도 불편한 맘에 대학원에 40-50대 분들도 많다 공부는 원하면 언제든지 할 수 있어~ 하니 그 사람들은 가정도 있고 어느 정도 안정적이니까 맘이라도 편하지…ㅎㅎ 이러네요. 고생은 젊어서도 사서 하니까 화이팅! 라고 답장하고 그 뒤로 연락 안해요.


친구들이 이런 말을 하는 이유가 너무 궁금해서 글 올립니다. 저도 똑같이 반응을 해야하는건가요? 그게 뭔 친구인가요… 고등학교때는 안그랬는데 왜 이러는건지 진짜 궁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