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그 모든 과정이 싸가지가 없었다.
솔직히 동방신기 최강창민이랑 비교하는 사람도 꽤 있다. 아이돌이 나이가 차면 결혼하고 아이 가질 수도 있지. 왜 최강창민은 축하해주면서 첸은?
일단 최강 창민은 팬들에게 정중하게 편지-> 결혼 -> 출산 루트를 밟았다.
첸은 뜬금 없는 축복 발표를 하면서 날짜도 기가 막히게 멤버들 생일 사이로 잡았다.
그러면서 일절 사과 멘트가 없었다. 이 사과는 단순히 ‘출산’에 대한 사과를 바라는 게 아니다
그렇게 되면 아이가 무슨 잘못인가?
그 사과를 바란 게 아니라 최소한 인기를 받아먹고 사는 [아이돌 그룹] 팀 멤버로서 나머지 멤버들과 팬들에게 갑작스런 충격과 팀에 대한 피해에 대한 사과를 했었어야 했다. (멤버들에겐 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첸은 안했을 거라고 본다)
하지만 일절 그런 말은 없었다. 배려라고는 1도 없었다. 게다가 군대 가서 둘째도 낳고, 할 거 다한다. 그 전에도 이미 온갖 연애 티를 내고 다녔다.
그것까지는 그렇다고 쳐도 엄연히 한 가정이 생기는 것은 다른 일인데, 본인에게 축복일 수 있어도 엑소라는 팀을 10년 넘게 지지하고 응원한 사람들에게는 첸이 탈퇴하지 않는 이상 엑소라는 팀을 어떻게 기억하게 될까?
단순히 아이를 갖고 결혼을 해서가 아니다. 그 순서와 과정이 모두 잘못되었다.
동방신기 예를 들었지만 사실 동방신기는 그 때 인기가 엑소와 비교할 순 없었다. 엑소는 방탄에게 좀 밀리긴 했어도 바로 그 밑 정도의 1-2군 정상 아이돌이었는데 첸 이후로 모든 것이 박살났다. 2세대 빅뱅도 사고 많이 치긴 했지만 그들은 음원이라도 잘나가고 대중성이라도 있다. 하지만 엑소는? 팬덤이 훨씬 중요한 그룹인데 그걸 완전 망쳐버린 게 두말할 필요 없이 첸이다.
싸가지가 없단 표현이 좀 추할지 몰라도 이것보다 정확한 표현이 없다. 정말 싸가지가 없다. 팬들에게 그래선 안된다. 적어도 갑작스런 일에 대해 사과하고 정말 사람이고 미안한 마음이 있다면 탈퇴해야 한다. (그런 걸 못 느끼는 인간 같아 소용없겠지만.)
탈퇴해서 본인이 솔로 활동을 하든, 뮤지컬을 하든, 디제이를 하든 그건 본인 선택이다. 하지만 그렇게 다시 시작해야 엑소도, 엑소 팬들에게도 첸이라는 사람이 좋게 기억될 것이다.
엑소의 멤버로서 적어도 마지막으로 책임을 진 행동이기 때문이다. 지금 이렇게 그냥 음반 내고 활동하는 건 엑소 멤버로서 책임감 있는 행동이 아니라, 그냥 밀어붙이기식이며 엑소를 욕보이는 게 하는 것이다.
이렇게 막무가내식으로 밀고 나가는 건 훗날 엑소를 기억할 대중과 오래된 팬들에게 정말 못할 짓이고 후회할 것이다.
2. 제대 후에도 기싸움 식으로 밀고 나가는 추태
지금 스케줄 하는 것 보면 여전히 될 대로 되라, 나중에 미화되겠지, 니들이 안 받아들이고 버티냐 식의 기싸움 식으로 밀고 나가고 있는데, 한번 더 말하지만 이건 정말 정말 좋지 않은 방법이다.
나는 아직도 엑소 다른 멤버들에게 애정이 있어서 하는 말이지만, 엑소라는 팀 자체는 이제 지지하기가 어렵다. 특히 첸이 저런 마인드로 밀고 나간다면 반드시 팬과 그룹 사이에 더 갈등이 커질 것이다. 이런 눈가리고 아웅 식의 태도는 더 분노만 부추긴다.
그리고 그 피해는 온전히 또 다른 멤버들과 팬들이 볼 것이다. 지금 아쉬울 것 없고 어떻게 돼도 상관 없는 건 오직 첸 뿐이다.
첸은 어쩌면 이렇게라도 요즘 언급되는 것들이 좋을 것이다. 이것도 엑소여서 가능한 거기 때문이다. 본인은 ‘스타성 아직 안죽었네’라고 위로 할지 모르지만 팀에 주는 피해를 생각하고 제발 부끄러운 줄 알아라.
엑소가 첸 음원 음감회에 다 같이 나온 걸 보고 이제 시작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 그렇게 몰아붙이면 언젠간 ‘팬들도 안보고 배기냐, 니들이 지쳐 포기하겠지..’ 라고 생각하겠지만 다시 한 번 말한다.
팬들은 떠나면 그만이다, 아이돌 그룹은 앞으로도 계속 나온다, 안 볼 사람은 안보면 그만이다. 그만큼 어쩌면 쉬운 게 팬과 스타의 관계이고 개인 지지하면 그만이다.
그러나 엑소라는 한 때 굉장하고 레전드 였던 그룹에 대한 애정이 있고 훗날 좋게 기억되기를 바란다면, 그 정도의 양심과 사람이라는 존재의 마음이 있다면 최소한 정중히 ‘사과’ 하고 ‘탈퇴’해라.
그것만이 김종대가 첸이라는 연예인이자 가수로서 제대로 다시 인정받고 시작할 수 있는 발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