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상나와 일찍사회나온 뒤 불만이 많다 그냥 반말로 일관하겠다 찢어지게 가난한 집안 차녀이라는 이유로 장사하시는 부모님 밑에 관심도 못받고 자랐지만 떠밀리듯이 여상 들어가서 솔직히 머리나빠서 성적순으로 들어갔다 중학교 단짝 친구들이 '상고다니는 친구는 알고 지내고싶지 않아'라며 일방적으로 연락 끊었다... 후. 어쩌겠어. 월세집도 아닌... 시골에 천막치고 사는 집안의 딸년주제에. 고등학교 3년 내내 2시간 거리 걸어다니고 학교에서 금지한 아르바이트 3년 내내 뛰느라 성적도 하위권이었다. 물론 담임한테 불려다닌것도 3년 내내 였지.. 젝일... 소위 '예비면접'이랍시고, 학교에 들어온 취업의뢰에 뽑혀나가서(사실 담임이 더이상 아르바이트 못하게 할라고 먼저 숱하게도 보냈다) 1학년때 짝꿍이 못생기고 키작다고 울면서 쫓겨나간거 본 충격으로... 면접은 무슨. 뽑으시던지 말던지..하는 기분으로 3학년을 보내던 그때. 아버지가 어거지로 넣은 무슨 병원 응급실 접수원을 시작으로 7년을 그곳에서 보냈다. 7년... 의사들 희롱에, 환자 욕설에, 날밤새고 퇴근하는길엔 속도 뒤집혀서 먹은거 확인해주고... 자다가도 일어나서 접수받는다고 몽유병걸린 환자마냥 집안을 걸어다녔다고 한다... 그래도 하루 4시간만 잤다. 그래픽 공부. 10년을 다녀도, 20년을 다녀도 징글징글하게 평사원인 선배들처럼 되긴 싫었지. 대학다니는 동생 손가락 빨며 바라보면서도, 난 언젠가 할수있을거라고 이를 악물었다. 7년 병원 다니다가 디스크며 속병 잔뜩 얻어서 퇴사하고. 쉬지도 못하고 사장하나 나하나있는 회사 경리로 취직했다. 돈벌어야 했거든... 그나마 만나던 남자도... 지지리 운도 없지. '주판튕긴 며느리 얻기싫다'고 부모님이 말씀하셨다고 해서... 걍 포기했다. 그런데선 포기가 빠른게 장점이라면 장점이랄까. 다행히 그렇게 10여년... 토하게 독학한거 빛이라도 보려는지... 그 다음부턴 그래픽 일을 할수있었다. 나보다 나이어린 팀장밑에서. 뭐 그 바닥이 월급 못받는게 허다하다지만... 1년에 심하게는 3,4군데 직장 옮기면서도 웃으면서 해보려고 했다. 참 씁쓸한건 그때 생긴 버릇이 여전히 남아있다는거. 어린 동료가 제발 말좀 놓아달라고 부탁해도 말을 잘 못놓고, 나이도 묻지 않는 버릇. 어린 친구들 아래서 일하다보니 그런 버릇도 생기데... 실력은 있지만 상고 나왔다는 이유로 참... 이력서도 못내본적도 있었다. 포트폴리오만 본대서 합격해놓고도, '최소한 전문대는 나오셔야죠...'라고 하길래. '아...그럼 관련학과 아니어도 되나요'라고 물어봤다. 반색하면서 그렇다고 하면서... 무슨과 나오셨어요 하길래. '아 저 상고나왔어요. 기가막혀서 물어본거네요'해줬지. 그래픽중에서도 3D그래픽을 공부한터라. 남자들과 부딪힐일도 많았다. 사실 혼자 공부하다보니 너무 철저하게 공부를 해놔서... 이론으로는 밀려본적이 없었다. 다들 못하는거라고 나가떨어져도 악을쓰며 해내는게 나였으니까. 솔직히 나 상고나오고 시골 논밭 가운데 천막치고 산거... 난 내가 살아온 훈장이라고 생각해서 부끄럼없이 말하는데. 내노라하는 대학 나오고 유학파 친구들과 부대끼다보니 탁 까놓고 '대학도 못나온'이라고 무시당한적 많았다. 그래도 상관없었어. 이 한마디면 게임 끝이었거든. 얼마나 배웠느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어떻게 배웠느냐가 중요한거나. 난 네가 얼마나 배웠는지 가늠도 못하지만 난 내가 제대로 배웠고 제대로 공부했다고 생각한다. 어디서? 사회에서. 내가 겪은거 반의 반도 못겪어본 애들과 감정싸움하고 싶지도 않았다. 솔직히. 그래도 미친듯이 공부해서... 올 가을에 독학으로 그래픽 학사 딸 예정이다. 사실 그동안 필요없을거라고 생각했지만. 대학은 좀 그렇고 대학원이나 유학갈 예정이거든. 기집애가 시집 안가고 엄한 짓 한다고 부모님들이 나몰라라해서 고시원에서도 5년은 살았었다. 다행히 일이 좀 풀리려는지. 올해 학생들 그래픽 가르치고 프리랜서로 일해서 버는 돈이 지난 7년동안 번 돈보다 많더라구... 정신차리고 보니 여기저기서 '미쓰리'대신 '이선생'이라고 불러도 주고... 아. 학생들 그래픽 가르치고 있지. 대학생들, 유학생들. 상고나온 주제에말야... (!!!) 언제나 삶은 드라마틱하지. 중학교때... 상고간다고 연락 끊던 친구들과 최근 연락이 됐다. 흠. 셋다 대학 결국 못가고 결혼했드라. 일찌감치. 남편 몰래 바람피울 생각 하는 친구, 바람피우는 남편땜에 '내가못살아'하는 친구. 뭐... 수다 끝나고 일어날때 내가 커피값 계산하는걸로 이미 해피엔딩이 된거라고 생각해. 나는. 아 또... 나랑 비슷하게 가슴앓이했던 고등학교 동창들... 졸업여행때, '난 대학가지 않아도 성공하는걸 보여줄께'라고... 회사땜에 오지도 못하고 펑펑울고있는 친구에게 전화해서 내가 했던 말 그대로 해냈다고... 독한년이라고 하면서도 자랑스러워하는게 보인다. 비록 자신들은 애엄마가 되서 쫓기며 살지만. 너만은 성공하라고 이야기해준다. 후배. 선택하시게. 못배웠다고 이야기 할건지, 안배웠다고 이야기할건지. 조금 배웠다고 이야기 할건지, 조금이지만 제대로 배웠다고 이야기할건지. 마지막으로. 뻑하면 '4년째...'어쩌구 해가는 글에 낚인다는건 나도 알고있지만. 상고나와서 뻔뻔하게 이러고 있는 나로서는. '상고'라는게 무시당하기만 하는게 아니라는걸 좀 알아주었으면 좋겠어2
상고나와서 19살 취업했지만 역시 사회란
찢어지게 가난한 집안 차녀이라는 이유로 장사하시는 부모님 밑에 관심도 못받고 자랐지만 떠밀리듯이 여상 들어가서 솔직히 머리나빠서 성적순으로 들어갔다
중학교 단짝 친구들이 '상고다니는 친구는 알고 지내고싶지 않아'라며 일방적으로
연락 끊었다... 후. 어쩌겠어. 월세집도 아닌... 시골에 천막치고 사는 집안의 딸년주제에.
고등학교 3년 내내 2시간 거리 걸어다니고 학교에서 금지한
아르바이트 3년 내내 뛰느라 성적도 하위권이었다. 물론 담임한테 불려다닌것도 3년 내내
였지.. 젝일...
소위 '예비면접'이랍시고, 학교에 들어온 취업의뢰에 뽑혀나가서(사실 담임이 더이상 아르바이트
못하게 할라고 먼저 숱하게도 보냈다) 1학년때 짝꿍이 못생기고 키작다고 울면서 쫓겨나간거
본 충격으로... 면접은 무슨. 뽑으시던지 말던지..하는 기분으로 3학년을 보내던 그때.
아버지가 어거지로 넣은 무슨 병원 응급실 접수원을 시작으로 7년을 그곳에서 보냈다. 7년...
의사들 희롱에, 환자 욕설에, 날밤새고 퇴근하는길엔 속도 뒤집혀서 먹은거 확인해주고...
자다가도 일어나서 접수받는다고 몽유병걸린 환자마냥 집안을 걸어다녔다고 한다...
그래도 하루 4시간만 잤다.
그래픽 공부. 10년을 다녀도, 20년을 다녀도 징글징글하게 평사원인 선배들처럼 되긴 싫었지.
대학다니는 동생 손가락 빨며 바라보면서도, 난 언젠가 할수있을거라고 이를 악물었다.
7년 병원 다니다가 디스크며 속병 잔뜩 얻어서 퇴사하고. 쉬지도 못하고 사장하나 나하나있는
회사 경리로 취직했다. 돈벌어야 했거든... 그나마 만나던 남자도... 지지리 운도 없지.
'주판튕긴 며느리 얻기싫다'고 부모님이 말씀하셨다고 해서... 걍 포기했다. 그런데선 포기가
빠른게 장점이라면 장점이랄까. 다행히 그렇게 10여년... 토하게 독학한거 빛이라도
보려는지... 그 다음부턴 그래픽 일을 할수있었다. 나보다 나이어린 팀장밑에서. 뭐 그 바닥이
월급 못받는게 허다하다지만... 1년에 심하게는 3,4군데 직장 옮기면서도 웃으면서 해보려고
했다. 참 씁쓸한건 그때 생긴 버릇이 여전히 남아있다는거. 어린 동료가 제발 말좀 놓아달라고
부탁해도 말을 잘 못놓고, 나이도 묻지 않는 버릇. 어린 친구들 아래서 일하다보니 그런
버릇도 생기데...
실력은 있지만 상고 나왔다는 이유로 참... 이력서도 못내본적도 있었다. 포트폴리오만 본대서
합격해놓고도, '최소한 전문대는 나오셔야죠...'라고 하길래. '아...그럼 관련학과 아니어도
되나요'라고 물어봤다. 반색하면서 그렇다고 하면서... 무슨과 나오셨어요 하길래.
'아 저 상고나왔어요. 기가막혀서 물어본거네요'해줬지.
그래픽중에서도 3D그래픽을 공부한터라. 남자들과 부딪힐일도 많았다. 사실 혼자 공부하다보니
너무 철저하게 공부를 해놔서... 이론으로는 밀려본적이 없었다. 다들 못하는거라고 나가떨어져도
악을쓰며 해내는게 나였으니까. 솔직히 나 상고나오고 시골 논밭 가운데 천막치고 산거...
난 내가 살아온 훈장이라고 생각해서 부끄럼없이 말하는데. 내노라하는 대학 나오고
유학파 친구들과 부대끼다보니 탁 까놓고 '대학도 못나온'이라고 무시당한적 많았다.
그래도 상관없었어. 이 한마디면 게임 끝이었거든.
얼마나 배웠느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어떻게 배웠느냐가 중요한거나.
난 네가 얼마나 배웠는지 가늠도 못하지만
난 내가 제대로 배웠고 제대로 공부했다고 생각한다.
어디서?
사회에서.
내가 겪은거 반의 반도 못겪어본 애들과 감정싸움하고 싶지도 않았다. 솔직히.
그래도 미친듯이 공부해서... 올 가을에 독학으로 그래픽 학사 딸 예정이다.
사실 그동안 필요없을거라고 생각했지만. 대학은 좀 그렇고 대학원이나 유학갈 예정이거든.
기집애가 시집 안가고 엄한 짓 한다고 부모님들이 나몰라라해서 고시원에서도 5년은
살았었다. 다행히 일이 좀 풀리려는지. 올해 학생들 그래픽 가르치고 프리랜서로 일해서 버는
돈이 지난 7년동안 번 돈보다 많더라구... 정신차리고 보니 여기저기서 '미쓰리'대신
'이선생'이라고 불러도 주고... 아. 학생들 그래픽 가르치고 있지. 대학생들, 유학생들.
상고나온 주제에말야... (!!!)
언제나 삶은 드라마틱하지. 중학교때... 상고간다고 연락 끊던 친구들과 최근 연락이 됐다.
흠. 셋다 대학 결국 못가고 결혼했드라. 일찌감치. 남편 몰래 바람피울 생각 하는 친구, 바람피우는
남편땜에 '내가못살아'하는 친구. 뭐... 수다 끝나고 일어날때 내가 커피값 계산하는걸로 이미
해피엔딩이 된거라고 생각해. 나는.
아 또... 나랑 비슷하게 가슴앓이했던 고등학교 동창들... 졸업여행때, '난 대학가지 않아도
성공하는걸 보여줄께'라고... 회사땜에 오지도 못하고 펑펑울고있는 친구에게 전화해서 내가 했던
말 그대로 해냈다고... 독한년이라고 하면서도 자랑스러워하는게 보인다. 비록 자신들은
애엄마가 되서 쫓기며 살지만. 너만은 성공하라고 이야기해준다.
후배. 선택하시게.
못배웠다고 이야기 할건지, 안배웠다고 이야기할건지.
조금 배웠다고 이야기 할건지, 조금이지만 제대로 배웠다고 이야기할건지.
마지막으로. 뻑하면 '4년째...'어쩌구 해가는 글에 낚인다는건 나도 알고있지만.
상고나와서 뻔뻔하게 이러고 있는 나로서는.
'상고'라는게 무시당하기만 하는게 아니라는걸 좀 알아주었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