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30도 수준의 상당한 척추측만증을 가지고 있는 여학생입니다.저는 지난 9월 병원 검사에서 척추측만 판정을 받고 9월 중반부터 병원에서 척추측만치료(도수치료)를 받고 있었습니다. 저는 아마 이 병원 탑이라는 물리치료사 분과 만나 도수치료를 받고 있었습니다. 물론 교수님 피셜이기 때문에 정확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래도 첫 인상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비록 서먹서먹하고 조용하긴 했으나 나름대로 노력하면서 나쁘지만은 않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저저번주, 즉 11월 7일. 원래는 항상 짧은 반팔에 편한 바지를 입고 다녔는데 그날은 제가 두꺼운 긴팔 옷을 입고 갔습니다. 도수치료라는게 원래 척추를 올바르게 잡기 위해 하는 치료잖아요? 그렇기때문에 척추가 어떻게 자리잡고 있느냐를 확인하는 것이 필수적이기 떄문에 이 과정을 쉽게 하기 위하여 저는 항상 얇은 반팔을 입고 갔습니다. 치료사 분도 별다른 터치를 주지는 않으셨고요.제가 긴팔을 입은 날은 이제 두꺼운 긴팔 특정상 척추의 위치를 확인하기가 힘들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치료사분은 제 등쪽 옷을 올리시고, 그상태로 치료를 진행했습니다. 처음에 저에게 옷을 올려도 되느냐고 질문을 해주시셨고 저는 아무래도 원활한 치료를 위해서, 그리고 제가 척추가 잘 보이지 않는 옷을 입고온 잘못을 하였기에 괜찮다, 라고 답변을 해주었습니다. 치료사 분께선 성인 남자시고, 전 아직은 미자인 여학생이기 때문에 살짝 불쾌감을 느꼈습니다. 도수치료 특성상 손으로 만지작거리면서 척추를 잡아줘야 되고..... 우선은 괜찮겠지하고 넘겼습니다. 치료사분께선 사뭇 진지한태도로 자신이 이러는 일이 또 생기지는 않게 반팔옷을 입고 와달라, 라는 요청을 해주셨고요.다음 치료일인 11/14 월요일엔 치료사분의 요청대로 제가 좋아하는 마크곤잘레스 반팔티에 긴바지를 입고 병원에 들렀습니다. 저번주는 저번주고, 이번주는 다르게 시작하자라는 마음으로 치료실에 들어가고, 치료를 진행했습니다. 근데 이번에도 또 옷을 올리시는 겁니다. 제가 반팔티를 입고 왔음에도 불구하고요. 2주 연속으로 남에게 내 등을 깐다는게 좀 기분이 더럽긴 했는데 그래도 교수님은 이 치료사분이 뛰어나신 분이라고 하셨으니까 그냥 믿는셈 치고 가만히 있었습니다.제가 도수치료를 다니는 병원은 꽤나 큰 병원이였는데, 치료실안엔 여러명의 남성 치료사 분들과 환자분이 계셨습니다. 그런 환경에서 제등을 깐다는건 거기 있는 거의 모두에게 제 등을 보여준다는것과 다름이 없었고요. 제가 등을 까고 의자에 앉아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한 40대정도로 보이시는 치료사 한분이 저를 쓰윽 보고 지나가시더라고요. 그때 제가 있던 곳은 저와 치료사분 둘밖에 없었으니 저를 본건 기정사실이고요. 한 30초 정도 보시고 지나가셨는데, 진짜 살면서 느껴본 불쾌함중에서 가장인것 같더라고요. 그런 경험도 많이 없어서 그런가. 지나가는 바람이라 생각하고 무시하려는데, 이번엔 환자복을 입은 한 남성 노인 분께서 제 뒤를 지나가셨습니다. 이번에도 저를 쳐다보셨고요. 진짜 너무 기분 더럽더라구요. 이분들 말고도 몇분이나 제 뒤로 지나가셨는데... 와. 세상에 진짜 팰뻔했습니다. 잘 알지도 못하는 성인 남성이 내 몸은 만지는것도 진짜 미치겠는데 다른 인간들이 내 몸을 그냥 보는게.. 진짜 살면서 느낀 것중에 제일 기분 나빴습니다.원래 오늘, 11월 21일 2시에 도수치료를 가야하는데 엄마한테 나 이건 진짜 너무 못가겠다. 라고 얘기해서 도수치료 전부 취소했습니다.. 엄마는 옷을 올린건 그저 치료를 쉽게 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얘기를 해보시는데, 전 치료가 쉽고 뭐고 다 상관없습니다. 결국 도수치료란 제 현재를 좀 더 편안히 만들기 위해 하는 것인데, 그 현재의 불쾌가 행복해질 미래의 행복보다 큰것 같아서, 그냥 끊었습니다. 끊고보니까 너무 과민반응 한거 같아서 기분이 이상하네요. 제가 너무 예민한걸까요?
도수치료 진짜 스트레스 받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