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같은 날 한다고 한 시어머니 후기입니다

ㅇㅇ2022.11.21
조회80,491
친정이랑 김장 같은날 한다고 2일전에 통보한 시어머니 후기입니다. 
++추가합니다. 설명이 부족했는지 댓글에 따로 갔다고 아시는것 같은데 밑에 글에 있듯이 장문의 메시지, 사과를 받은 후 친정으로 같이 갔습니다. 선물, 짐도 많았고, 자기가 계속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같이 간다고 해서 같이 갔습니다. 
후기라고 할 것까진 없는데 너무 많은 댓글이 있었고.. 내용을 추가 하다 보니 글이 너무 길어진것 같아 답댓도 못 달아드려서 글 올리고 가겠습니다. 
결론은 친정에 갔는데 그 전날 저는 각자 가자고 말을 한 상태였고, 미리 약속한거 그렇게 펑크 내는거 아니다, 그리고 잡힌 약속을 갑자기 어머님 때문에 손바닥 뒤집듯 바꾸는게 상식적으로 말이 되느냐. 각자 가자. 하고 더 이상의 말은 안했어요. 더 하면 잔소리가 될 것 같아서.
그러고 바람 좀 쐬고 오니까 신랑은 잠들었더라구요. 새벽 출근이라 일찍 자요. 전 혼자 맥주 마시면서 속상해서 많이 울었어요.
암튼 마음 비우고 있는데 새벽부터 자기가 생각이 짧았다, 밤새 생각해봤는데 내가 말을 잘못한것 같다, 한번더 생각해 보고 말을 하겠다는 장문의 메시지를 보냈더라구요. 
그래서 어머님이 그렇게 하신게 솔직히 상식적이지 않긴 하다... 그리고 선약이 우선이고 갑자기 그렇게 말을 한다고 오빠가 그렇게 행동하는건 맞지 않다. 고 말을 다 했어요. 
3~4시간동안 카톡, 전화로 많은 얘기를 하고 신랑은 자기가 정말 잘못했다고 계속 말하길래 그만 하라고 했구요. 
제가 바람 쐬러 갔을 동안 자기도 뭔가 잘못된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대요. 그래서 속 상한거는 둘째 치고 짐 챙겨서 일 끝나고 바로 친정으로 갔습니다. 
댓글들 보고 진짜 느낀게 많네요. 그리고 저희가 싸운거는 저런 식으로 시어머니가 자꾸 끼어들거나 간섭하십니다. 
주말에도 저희 둘이 드라이브 가거나 놀러 가는거도 알게 되면 사사건건 시비 거시거든요.. 
또 어딜 가냐, 돈을 그렇게 쓰고 다니면 어떡하냐, 아들(남편) 피곤한데 집에서 좀 쉬게 냅두지 어딜 그렇게 가냐고 항상 그러십니다. 
암튼 그런게 쌓이고 쌓여서 저도 어머님이랑 저렇게 못 지내겠다 하고 폭발한 것 같은데 일단 신랑이랑은 중간에서 제발 중재 잘 해줬으면 좋겠다, 나한테까지 저런 말 넘어오지 말라고 단단히 일러둔 상황입니다. 
시댁에서는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잘 알아서 했겠죠. 물어보지도 않았고 신랑도 연락 안한 눈치더라구요. 신랑도 엄마가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짜증난다고 해서 더 안 물어봤습니다. 
그리고 댓글들 보고 친정 김장하고 와서 느낀 건데 진짜 도와주고, 봉투까지 안긴 제가 호구였던게 맞는 것 같아서 시댁으로 가려던 봉투까지 엄마 드리고 왔습니다. 
아직까지도 댓글 보고 있는데 댓글들 많이 참고하겠습니다. 좋은 말씀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펌하지 말라고 적어놨는데 인스타에서 퍼가셨더라구요. 봤습니다. 신고 했고 지우세요. 펌하는거 원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