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된 아기 키우면서 술자리 간 남편에게 힘들다 하면 기분 잡칠 일인가요?

쓰니2022.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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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전 우루과이와 한국 축구하던날 일입니다
그날이 우리 아가 99일이었어요
그 다음날 100일에 시부모님이 친지분들게 돌릴 떡
받으러 오신다 하더라구요
물론 남편이 직장 동료들과 동료집에 가서 술마시며
축구봐도 되냐 몇일전에 묻길래 가서 놀다 오라했습니다
직장동료도 같은 동네 살구요
남편 직장이 10시쯤 끝납니다
저는 남편이 오후 1~2시쯤 출근한 후부터 쭉 독박육아
해오고 있었구요
하필이면 한 일주일 전부터 어기가 원더윅스인지
너무 힘들어해 제가 많이 지친 상태이기도 했습니다
저는 아기 하루종일 돌보고 아이 10시쯤에 재우고
그때부터 아기 옷 단추도 달고 시댁 드릴
떡 혼자 소포장하고 있었습니다.
떡 떡집에서 상자로 개별 포장하려니 비싸서
제가 우는 애 데리고 다이소 가서 개별 포장할것들
사왔네여;;
남편이 처음에는 연락이 되다 중간부터는 연락이 없었는데
1시가 넘어도 온다는 연락이 없더라구요
저도 이제 씻고 싶은데 아기가 깰까 씻을까말까
눈치보고 있었습니다
3번 전화했는데도 통화가 안되더라구요ㅠ
결국 씻다 울면 튀어나갈 생각으로 문 열고 씻었습니다
감사하게 아이가 깨진 않았어요
제가 다 씻고 나오니 남편이 전화가 오더라구요
2시가 좀 넘은 시간이었습니다
울컥하는 마음이 들었고 제 생각에는 강하게 쏘아대거나 한건 아니었습니다만 남편에게 왜 연락이 안되냐고
안오냐고 자기만 기다리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집에 와서 너때문에 기분 다 잡쳤답니다
너는 축구 끝났으면 바로 오냐고 술자린데 당연히
술 더 마시는거 아니냐고 하네요
저도 더 마실꺼라고 생각은 했어요 1시 정도쯤으로
생각했지만요
그래서 바로 올꺼라 생각한게 아니라 적당히 1시쯤까지
마실꺼라 생각했다 더 마실꺼면 연락을 주지 그랬냐
했더니 뭐 본인은 더 이상 저한테 이런 취급 받으면서
일 못하겠다네요 일 때려친데요 저보고 나가서 돈벌래여
심지어 진짜 상사한테 일 그만둔다 말했어요
오늘 아침에는 한 번 더 위협하더군요
자기 일 그만둬서 대출금 이자 못 갚으면 지금 집에서 이사가야 한다구여
이게 정상인가요??
제가 잘못한건가요??

참고로 집안 살림, 청소, 밥까지 거의 제가 도맡아 합니다
저도 일이야 못할게 없지만 남편이 눈떠서부터 본인 눈감을때까지 티비 틀어놓는 사람입니다
저런 사람한테 하나뿐인 아들을 맡기기가 너무 무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