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들은 말이야...

원정2009.01.06
조회1,913

 

역시나,

철 드는데 시간이 좀 걸리는 종족 같아...

 

커가는 아이들이나,

혹은 같이 고생한 마누라 같은 것들은

돈을 주고 살 수가 없는 것들이거든.

 

사실 나이 육순 칠순되서도

건강한 사람은 남자를 탐하고

여자를 탐한다고는 하지만,

 

그런 남녀간의 관계가 아니라 하더라도,

'거~ 옆에 위에.. 아래 아래..'

해가며 등 긁어줄 마누라나,

가끔이라도 찾아와서 자식 노릇 흉내라도 내 줄

아이들에게 소흘했다는 사실을

거의 머리가 반백이 다 되서야 정신 차리니까 말이지...

 

글쎄...

이혼한 동창의 고민이 아니라...

글쓴이의 고민처럼 느껴지는 구만,

 

아무튼 ...

아이들에겐 부부가 이혼했다는 법적인 서류가 문제가 아니라,

현재 같이 살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더 중요한거라고 보여지네.

 

예전에 누구에겐가 이야기 했던 적이 있는데.

 

경기도 어디에 어떤 여자가 살았었는데.

그녀는 이 글 속에 나와있는 아내라는 사람보다

더 험한 인생을 살았던 사람이지.

 

남편이 아주 특이한 성적 취향을 가지고 있었거든.

세디즘에 빠진 사람이었지.

 

세디즘이라는게,

남녀간의 성적인 관계에 있어서

변태적인 성행위,  모욕, 매질, 속박등을 하면서

자신의 쾌락을 추구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녀가 어떤 고통을 받았는지는 말로 표현을 못 하겠지...

 

그런 상황에서 정말 많은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이혼해주지 않는 남편과의

힘겨운 줄다리기를 끝내고,

이혼에 성공을 했지.

 

그렇게 이혼에 성공한 여자가 다시 재결합을 그 남자랑 할 수 있을까?

 

이혼하고 아이도 다 빼앗긴 그녀는

한동안 아이때문에 힘들어 했지만,

거꾸로, 그 남자도 아이의 양육 때문에

힘들어 한건 마찬가지였지.

 

그 남자는 주구장창 몇년을 재결합을 요구했지만,

그럴 때마다, 그녀는 사설경호원과 함께 가서

죽어도 재결합은 없다고 못을 수차례나 밖았어.

 

결국 합의점을 찾았지...

 

남자는 아침 출근해서 저녁 10시 이후에 귀가 하기로 하고,

여자는 저녁 5시에 집에와서 아이들과 놀고 돌봐주고

10시 이전에 집에서 빠저나와 자기가 기거하는 곳으로

가는 것으로 말이지.

 

생활비야 당연히 남자가 대고....

 

 

마찬가지로,

이 글속의 여자는 남편에 대해

절대로 다시 합칠 마음은 없어.

 

그것은 신뢰가 깨진 것도 깨진 것이지만,

다시 신뢰를 쌓을 생각 조차 하기 싫기 때문이야.

 

하지만, 그녀도 아이에 대한 연민과 사랑은 그대로 존재하는 군.

 

내가 보기엔,

재결합을 안해도 좋다.

법적으로 남남으로 살고

서로 터치하지 않기로 할테니

아이들이 장성할 때까지

아이들과 같이 있어주지 않겠냐는 정도로

숙식을 같이 하는 동거인이라면

그녀가 받아들일지는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더군.

 

하지만......

 

나라도 그렇게 힘들여 이혼했는데...

왠만한 노력에는 절대로 다시 재결합은 하지 않을 것 같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