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별하고 5년지나서 재혼하는데 전 시댁과의 관계...

ㅇㅇ2022.11.28
조회341,687
안녕하세요
7살 아들 하나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판에 이런걸로 써도 되나 싶었는데요...
요즘 너무 속상한 일이 많아서요

제 남편은 암으로 하늘나라에 갔습니다
5년 좀 넘었습니다

결혼 전에 이미 발병했었는데
그땐 비교적 초기였어서 크게 문젠 없었어요
제가 옆에서 간호도 해주고 응원도 해주고
무사히 나아서 결혼까지 했는데 결혼하고 1년만에 재발했어요 4기로...
하필 그때 임신중이었는데 출산에도 크게 신경 못쓰고
몸조리도 제대로 못 했지만 남편 살려보겠다고 고생 많이했어요
남편은 아이 첫돌 지나고 얼마 되지 않아서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제가 그나마 안정적인 직업인 공무원이어서
아이 열심히 키우면서 살아왔어요
전 시댁과의 관계도 크게 문제는 없었고 자주 아이 보여드렸습니다

그러다가 올해 초 새로운 인연을 만나게 되었어요
아빠에 대한 기억이 없는 아들도 아빠처럼 잘 따르고
제 아이한테도 친아빠 이상으로 잘 대해줍니다
결혼하면 저희 사이에 아이는 갖지 않을 생각이고
이 부분은 만나는 분도 동의했습니다.
그분 집안에서도 제가 아이 있는 싱글맘이라는거
다 알고 계시고 전혀 문제삼지 않으세요.
결혼식같은 거도 관심이 없고
내년에 아이 초등학교 입학하기 전에
조금이나마 안정적인 상태 만들어주고 싶은 맘이 커요

지금 제 고민은...
전 시댁에서 어깃장 아닌 어깃장을 놓습니다
저 혼자되고 나서 입버릇처럼 새출발해라 새사람만나라 하셨던 분들이고
그땐 제가 전혀 관심이 없었어요
제가 재혼한다고 하니 완전히 돌변하셨어요
나중에 재산 못 물려준다느니 (추호도 생각이 없고 잘 모르지만 손자한테 상속이 되나요??)
아들이 준 집 놓고가라느니 (애초에 결혼할 때 공동명의였어요)
죽은지 몇년됐다고 벌써 재혼하냐느니
애생기면 구박받을텐데 놓고 가라느니
아무리 애 생각 없고 저희 아들만 잘 키울거라고 해도 막말을 쏟아내시네요
법적으로 그분들이 뭘 어떻게 하실 수 없다는건 알지만 속상합니다
그분들 마음도 이해는 가요
근데 언제까지 혼자 살아야되고 이런게 정해진게 있나요
제가 만나는 분과 얘기해서 아이가 원할 때까지는 시댁 왕래 해도 된다고 했는데도 놓고가라느니 그냥 혼자 살라느니 하시는데
너무 스트레스에요...
원만하게 마무리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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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지금 많이 읽어보고 조금 더 써봅니다

굳이 필요없어 쓰지 않았지만 지금 만나는 분은
가볍게 만난 사이 아니고 저희 친언니 소개로 만났습니다
상황 다 알고 만났다는 뜻이에요
제 재산 노리고 이럴만큼 돈 없는 사람 아니고요
재산만 노리면 오히려 지금 만나는 사람이 손해입니다
저야말로 재혼할 생각 별로 없었어요
아이를 낳지 않겠다고 한 것도
아들에게 먼저 좋은 아빠 돼주고싶다고 말해주었고 믿음을 줘서 결심한거구요
지금 사는 집도 그냥 작은 빌라입니다
이 집은 제 몫도 누구 몫도 아닌 아들 몫입니다

보험금도 남편이 실비나 암보험만 적당히 들어놔서
중증등록 제하고 비급여치료 하는데 사실상 돈 다 들어갔어요
빚으로 살다가 보험금으로 마통 다 갚았고요
저희 친정에서 그나마 많이 도와주셨어요
시댁에선 남편 비급여치료할때 한푼도 안보탰어요
이런 얘기 굳이 쓸필요없어서 안썼는데 썼어야하나 싶네요

그리고 재산분할이니 상속이니 저와는 관계없는 일입니다
전 생각도 안했는데 시댁에서 먼저 그 얘기 꺼내신거에요
남편 하늘나라가서 그걸로 끝난줄 알고 있었는데
그걸 먼저 들먹이시다니요


댓글 292

오래 전

Best암걸린 아들 남의집 딸한테 떠넘기고 고생시킨거 미안해서라도 저렇게 말 못할듯ㅡㅡ 연끊어버려요 아쉬운게 누군데?

파란나비오래 전

Best그냥 연 끊으세요 친모가 살아 있는데 조부모가 법적으로 할수 있는건 없어요 처음엔 자식먼저 가서 미안해서 좋은시부모 흉내낸건데...저게 본심입니다. 데려간다 한들 아이에게 엄마욕 안할거 같아요???

ㅇㅇ오래 전

Best그냥 연을 끊는 방법밖에 없어요.... 아이의 친조부모 보다 님과 아이의 관계가 우선입니다. 아이의 조부모 입장에선 자식 먼저 보내고 남은 혈육인데 맘이 쓰이는건 당연하겠으나 님과 아이의 미래가 우선이잖아요. 조부모께서 절대 책임져 줄수 없는 부분 입니다. 아이와 님의 미래만 생각하세요

ㅇㅇ오래 전

Best와.... 못났네요 전 시댁. 재산은 당연히 상속받으실 수 있으니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대습상속 해당되세요. 그리고 그 외 소리는 한마디하고 끊으세요. 저하고 이러시면 아들이 남기고 간 하나뿐인 손자와 인연 끊기는거 아시냐고. 화내실 필요도 없고 많은 말을 할 필요도 없습니다. 딱 한마디 하세요. 칼자루는 님이 쥐고 있다는 걸 아셔야 합니다.

ㅇㅇ오래 전

Best새로 만난 그 분이요 정말 괜찮은 사람 맞나요? 자기 아인 갖지 않을 것이고 쓰니 아이만으로도 만족한다는 그 분이요 당사자는 낮은 확률이지만 그럴 수도 있다고 쳐요 근데 그 쪽 집안에서도 전혀 개의치 않고 쓰니와 쓰니 아일 환영한다? 좀 신중해질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구)시집보다 앞으로 시집이 될 그 집에 대해 잘 알아봐야 할 시기로 보여요

오래 전

지금 어떻게 사시는지 궁금 하네요. 재혼하면 전시댁이 되겠네요. 아이 양육에 우선은 엄마 이네요. 전 시댁 부모님들이 큰소리 칠 상황이 아닌데 왜들 그러 실까요. 재혼 하면 며느리는 남인걸로 알고 있어요. 그리고 재혼하면 재혼한 남편과의 아이는 꼭 있어야 된다 생각 합니다. 내 가 낳은 아이도 차별은 있습니다. 전남편아이와 내 아이와의 사랑은 당연히 다를것이고 똑 같이 사랑 해줘라 하는것 말아 안되는거구요. 재혼한 남자 인성 보고 결정하시고 아이는 낳으시길~~~지금 결혼하셨으면 행복하게 사시길 바라는 맘으로 댓글 답니다.

ㅇㅇ오래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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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ㅠ오래 전

ㅠㅠ아무리 남자가 좋아도 내아들 한테는 새아빠는 안준다. 자식을 생각하는부모면 나이들어서 재혼하거나 . 사귀기만하지 내 아들이랑 지가미쳐날뛰는남자랑 같이살게하고싶냐 ㅋㅋㅋㅋ

ㅇㅇ오래 전

신중해서 나쁠 거 없다는 댓글들 말 조금은 생각해보셔도 괜찮을 것 같아요 쓰니님 사실 초혼인 사람은 거의 상대쪽이 아이가 있다고 하면 소개 자리 거절하는 게 일반적이라.. 아니면 친언니 소개로 만났다는 게 그 소개가 아니라 친언니를 통해 쓰니님과 지인으로서 만나게 되었다가 연인으로 발전하게 되었다는 이야기인가요? 조심스러운 말씀이지만 어떤 문제가 있어서 그동안 만난 여자들과 결혼하지 못하다가 혼기 놓치기 직전에는 여자에게 최대한 좋은 모습만 보이고 잘해주다 결혼하고 돌변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아서요... 정말 좋은 새 시댁을 만난 것이길 바라고 그게 베스트겠지만 신중하셔서 나쁠 건 없을 것 같아요

ㅇㅇ오래 전

암 투병 수발했지 손주 하나 키워야 되지 이래저래 생각하면 집은 그냥 줄 판이구만 법적으로 따져도 상속 후순위라 얼마 챙기지도 못 하는데 그걸 놓고 나가라 따지고 앉았냐 참 못 났다 이 일로 그나마 왕래하던 손주하저 발 길 끊으면 그 헛헛함 어쩌려고.

ㅇㅇ오래 전

초혼인 남자가 애딸린 사별녀를 왜 소개를 받으며 그쪽 집안에서도 반대가 없다..? 너무 수상하고 이상한데요 드라마가 아니라 현실을 생각하세요 콩깍지에 씌여서 아이를 위한다는 핑계로 앞을 가려서 보지마시고

ㅇㅇ오래 전

에휴

ㅇㅇ오래 전

상속이나 재산분할 해줄 재산 있으면 아들 살아생전 병원비나 보테주지 처가집서 병원비 도와줄때 뭐하셨나고. 다 필요 없고 그나마 애아빠 생각해서 연 이어왔는데 쓸데 없는 짓 한거 같다고 연락 마시라고 애도 안보낼거라고 할 얘기 있음 법적으로 하라해요. 못데 먹었네요.

ㄴㄴ오래 전

어이없는 노친네들 어차피 상속권은 있지도 않고 아들이 뭘 남기고 갔더라도 자식키우는데 쓰는게 맞고 걍 님 뜻대로 결혼하고 아이에게 아빠가 생기는것도 좋을거같아요

애니럽오래 전

님~경험상 재혼할 분100%로 믿지마세요. 그리고 아이 학교 생각해서 혼인신고는 천천히 하세요. 아이 성과 다르면 곤란해집니다. 같이 사는데 아버지 이름 안 적을 수도 없고, 그리고 재혼할 분 친자식처럼 잘해준다는 말 반만 믿으세요.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리고 어릴적에는 잘지내지만 사춘기 들어가면 힘들어져요. 남편이 이해도 못할 뿐더러 사랑으로 감싸는게 종교인 아니고서는 힘듭니다. 친자식도 받아들이기 힘들게 사춘기시절이고 아이가 아들이라 더 힘들겁니다. 남편에서 너무 기대하지마세요. 그도 사람입니다. 결혼하면 달라지는게 남자 마음입니다. 가끔 현타옵니다. 내가 내 자식도 아닌데 왜 이 고생하고 있나. 님 재혼 원하시면 일단 시간두고 만나보세요. 아이랑 같이 재혼하는거 엄청나게 힘든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아이를 위해 신중히 생각하세요. 시댁은 두번째 문제입니다. 그리고 재혼할 시댁에서도 아이가 힘들어요. 본인 인생도 중요하지만 현재 아이가 더 중요합니다. 아이는 선택한 인생이 아니잖아요. 사람은 하나를 갖고 있으면 두개를 가지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 남편될 분은 일반 사람이지 부처가 아닙니다. 명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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