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어요

ㅇㅇ2022.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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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힘들어요. 너무 힘든데. 이유를 모르겠어요. 무엇가 뚜렷하게 요인이 있는 것도 아니고. 모든게 다 힘 들어요. 청각이나 후각에 예민해서 그런지 모르겠다만. 어쩌다 들리는 사브작 거리는 소리에도 너무 화가나고 짜증나고. 집안에서 조리를 하면 나는 음식냄새 마저 너무 역하게 느껴져서 머리가 아파요. 이런 사소한 거에도 갑자기 확 기분이 나빠져서 마음 좀 고쳐먹으려고 기분 전환을 하러 밖에 나갔다 와도 그때 잠시뿐이에요. 집에 돌아와서 가족들이 한 마디라도 건네면 너무 짜증이나요. 그냥 아무도 저에게 관심을 주지 않았으면 하는데..가족끼리 같이 살다보니까 아무리 사랑하는 마음에 물어본다는걸 머리로는 이해하는데 마음으론 그저 간섭. 감시.이렇게 밖에 안느껴져요. 가족들이 왜 자꾸 뚱 해있냐. 무슨일 있냐. 등등 물어보는것 마저 짜증나요. 말하기 싫다고 해도 계속해서 물어보기에 이런 저런거 때문에 너무 힘들다. 라고 말하면 처음엔 그러거 때문에 힘이 들었구나. 하면서 위로해주는 척 하지만 마지막말은 항상 고작 아무일도 아닌데. 라는 말이 돌아와요. 그래서 힘든게 있으면 가족들한테도 말하기 싫어지는거 같아요. 내가 정말 힘들어서 용기를 내어 말을 해도. 전부 이해를 하지도 못하고 이해하려 하지도 않아요. 요즘은 어떤 감정인지. 무엇이 하고싶은지. 라고 물으면 그냥. 모르겠어.라고 밖에 대답을 못하겠어요. 그냥 그래. 그저그래. 그냥. 잘 모르겠어. 라는 말밖에 생각이 안나고 이런저런 질문에 뭔가 생각해서 답해주고 싶지도 않아요. 그냥..너무 지친거 같아요. 글 읽고 계신 분들도 무슨 말인지 어떤 느낌인지 모를거에요. 그래도 괜찮아요. 읽어줘서 고맙고. 그냥..내가 지금 어떤 상황인지 그 누구에게라도 털어놓고 싶었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