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들은 대학생 딸이 자취방에 못들어오게 하면 서운한가요 ?

쓰니2022.11.30
조회20,176
안녕하세요. 이렇게 글을 써보는게 처음이라 가독성이 잘 안좋을수도 있는데 양해 부탁드려요ㅠㅠ

저는 20대 초반 대학생입니다. 전 어릴때 부모님께서 사생활존중을 안해줘서 19살까지 노크도 안하고 방에 벌컥 들어올때가 많았고 문을 잠궈도 열렸는데 안고쳐주셨어요. 일부러 문 살금살금 열어서 저 뭐하는지 확인할때도 많았어요. 저도 숨기고싶은게 있는데 저가 집에 없을때 제 방을 다 뒤져가면서 치울때가 많았는데 정말 싫었어요. 지금도 본가에 가면 예고도 없이 제 방으로 들어올때가 많은데 정말 싫습니다 그거때문에 성인이 된 이후로 본가에 한두달에 한번씩 간것같아요..

성인이 된 이후로 타지역에서 자취중인데 가끔 엄마가 제 자취방으로 오면 불편하더라고요.. 전 평상시에 잘 어질러놓는편이라 엄마온다고 대청소하기도 귀찮고 더러운 집 보여주는게 싫어요. 반찬 가져다주는것도 정말 고마운데 엄마가 오면 같이 외식하고 카페가고싶지 제 자취방에 들여보내고싶지않아요. 어제 저한테 오겠다고 카톡하셨는데 집이 더러워서 반찬 저가 자취방에 넣어놓고 밖에서 만나자고 하니까 왜 그렇게 하냐고 우시더라고요…

전 어릴때 겪었던 일 때문에 저만의 공간이 정말 소중하고 또 누가 들어오는게 싫어요. 자취방에 엄마뿐만 아니라 친구도, 남자친구 까지도 안들이는데 엄마가 제가 있는 지역으로 오면 아무리 반찬을 싸주셔도 집안에 안들어왔으면 좋겠더라고요..

이런걸 누구한테 물어봐야 고민하다가 여기 물어봐요 혹시 어머님들은 자식이 자취방에 못오게 하면 서운할것같나요 ?? 50분 차타고 반찬 싸들고왔는데 1층에서 반찬만 받고 집에 안들이고 밖에서 만나자고 하면 어떠실것같나요..?

오늘 엄마한테 앞으로 제 지역으로 오시더라도 밖에서 봤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싶은데 어떻게 말하는게 좋을까요..? 조언 부탁드려요ㅠㅠ

댓글 32

ㅇㅇ오래 전

Best아이고 너무 공감하는데 덧글반응은 안좋을까봐 걱정되네요. 그럼 너 혼자 벌어서 컸냐거나 부모돈으로 먹고살면서 불만이 많다거나 그런 말들ㅡㅡ 다들 자식 사생활 간섭 못해 답답한 부모 마음은 참 잘 알면서 자식 마음은 몰라주더라고요. 저희 집도 틈만나면 감시하고 책상 다 뒤집어 엎고 일기 훔쳐보고... 일기에 섭섭한 일 쓰면 그걸로 혼내고ㅋㅋ 진짜 세상 어느것도 내 것은 하나 없는거같고 cctv랑 사는거같고 나라는 사람을 존중하지 않는다는 확신이 드는 그 피말리는 기분 안당해보면 공감 못하더라고요. 쓰니 어머님도 쓰니 자취집에 못 들어간다고 눈물까지 보이실 정도면 사실 무슨 말을 해도 '내가 자식 집에도 못 가나? 내가 그렇게 하찮나?'라는 생각에 이해 못하실거예요. 그래도 한번 차분히 '내 공간에 나만 있고싶다. 이건 내가 타고난 성격이다. 엄마라서 싫은게 아니다.'라고 잘 설명하시고 이해 못하셔도 그걸로 화를 내셔도 '엄마는 이해 못하는 부분이구나' 받아들이세요. 그리고 앞으로도 밖에서만 보시면 됩니다. 몇 년 지나면 포기하실거예요. 그동안 싫은 소리 듣는건 어쩔 수 없죠.

ㅇㅇ오래 전

Best와 방뒤지는거...핵공감ㅜㅜ 저도 제방뒤져서 제 일기읽고나선 그날 일기내용이야기하길래 그날밤 다찢어서 버렸고 심지어 제쓰레기통도 뒤져서 뒤지기전에 제가 아예 치워버리니 왜치우냐고 꼬치꼬치묻고 제통장비밀번호도 얄려달라고 안알려주니까 식음전폐해서 알려주니 ars로 통장내역어디서 뭐썼는지 듣고있다걸림....쓰니마음충분히이해갑니다ㅜ 엄마가 방에오는게 싫다기보다 사생활침범이 싫은거죠뭐.... 섭섭해도 이렇게선그어야 익숙해집니다 매번밖에서볼순없겠지만....

ㅇㅇ오래 전

Best우리딸 12살 문앞에 노크안하고 열면 벌금 5만원 써둠. 항상 노크먼저 합니다.

ㅇㅇㅇ오래 전

Best엄마가 아직 쓰니와의 정서적 유대감을 못끊어내셨네요. 애초에 왜곡된 유대감이었던 것 같아요. 자녀를 자신과 동일시하고 완벽한 타인으로 인정하지 못하는데서 오는 일들이요. 자식은 부모의 소유가 아니지요. 그러나 부모는 자신의 부모와의 관계속에서도 제대로 배우지 못했을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또한 딸이다보니 남자가 드나드는것은 아닌가 하는 상상도하고 걱정도 되실 것입니다. 엄마께 차분하고 조용하게 말씀드려보세요. 존중받고싶다고 믿어달라고 실망시키는 일 없게하겠다고. 엄마가 들어오더라도 잔소리보단 그냥 친구처럼 도란도란 꽁냥대고만 가줬음 한다고 얘기해보세요. 쓰니를 사랑하는만큼 받아들여주실꺼에요

ㅇㅇ오래 전

Best부모가 먼저 저러지 않으면 애들이 정색하고 못들어오게 하지도 않음. 자식 낳아놓고 인격체로 존중도 못하면서 내가 널 낳고 키웠는데 그럴 수 있냐는 사람들은 부모 자격 없는 거임

ㅇㅇ오래 전

여기 사람들 대단합 효녀 납셨어…. 아니면 엄마뻘 나이라 공감을 못 하나

ㅇㅇ오래 전

그래서 자취방 보증금이랑 월세는 누가냈노 ㅋㅋㅋ

ㅇㅇ오래 전

같이 사는 딸 방도 허락받고 들어가고 청소 외엔 안들어감

ㅇㅇ오래 전

그런 경험이 많았던 사람들 이야기 소름돋는다. 나도 학창시절에 엄마가 책가방 뒤지고 택배온거 먼저 뜯어보고 이래서 많이 싸웠었음 엄마입장에서는 지금 자기는 챙기려고 그런건데 거리두니까 우신 것 같은데, 엄마가 미워서 싫어서 고맙지않아서가 아니라 내 공간은 따로 갖고 싶다고. 하나의 인격체로 봐달라고 많이 얘기해야되고 그때마다 엄마가 우셔도 독하게 계속 해야함. 마음 약해지는 순간 다시 도돌이표 되니까

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ㅇㅋ오래 전

단순히, 딸이 자취방에 엄마를 못들어가게 한다라는 사실만 놓고 보면 당연히 서운하죠. 안서운할 사람 있을까요? 근데 과거의 일들이 있어서 쓰니가 노이로제가 있는것 같아, 참 안타깝네요. 어머니께서 변하지 않으면 힘들겠죠...근데 엄마로서 서운한건 당연한거니 그점은 딸로서 이해를 해주셔요.

ㅇㅇ오래 전

누구나 자신만의 공간이 필요하다는 걸 왜 모를까 심지어 성인인데... 아무리 자기가 키웠다지만 자식을 자기 소유물로 보는 부모 너무 많음 특히 엄마와 딸 근데 음... 반찬은 차라리 주지 말라고 명확히 해라. 엄마는 입장료로 여기고 계시는 것 같다

ㅇㅇ오래 전

뒤져보고 찾아보고 프라이버시 침해하는건 당연히 반대하지만 엄마 잔소리가 뭐 그리 듣기 싫다고 반찬은 감사히 쳐 잡숫겠지만 자취방에 발들이는건 싫다? 공짜로 얻은 권리는 다 누리고 싶지만 부모한테 선은 찐하게 긋고 모두 다 숨기겠다? 인간적으로 부모가 무슨 죄인이니? 이담에 쓰니랑 똑같은 자식 낳아서 다 키워 놓고 들른 자식 자취방 문턱도 못 넘어보는 기분이 어떨지 꼭 느껴 보길.. 이러면 애 않 낳는다 하겠지? ㅎ 머리가 있으면 못 낳겠지; 나중에 결혼 할때도 사생활이니까 혼자 하나서 부터 열까지 다 알아너 해결 할꺼지?

ㅇㅇ오래 전

뭐지 아이디 돌려가면서 반대표 찍는건가. 어째 시간대랑 관계없이 횟수가 비슷하네..

푸들오래 전

딸 먹이겠다고 50분이나 걸려서 반찬 싸들고 왔는데 집에도 못들어오게 하고 밖에서 보자고 하면 안서운할 엄마가 있을까요? 우리딸이 그랬으면 저는 딸 다시 안보고 싶을것 같아요..엄만데 방좀 지저분하면 어때요..남인가요? 엄마가 우실만한데요..못된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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