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필러 시술 시 실명 위험성이 있다는 건 이제는 잘 알려진 사실임.
2. 한창 논란되고 사람들이 필러 기피하기 시작하니까 성형외과에서는 새로운 홍보 방법을 찾아냈음. 그게 바로 <캐뉼라>
캐뉼라는 우리가 아는 뾰족한 주사바늘이 아니라 끝이 뭉툭하고 주입구가 옆에 달려 있는 형태의 바늘임. (이해 안되면 구글검색ㄱㄱ)
성형외과 의사들은 필러 실명은 기존 뾰족한 니들 때문에 발생한 것이기 때문에 캐뉼라 바늘을 쓰면 실명 부작용은 발생하지 않는 것처럼 홍보함.
그런데 과연 그럴까?
3. 응 아니야~ 캐뉼라 썼는데도 실명됐어~
https://www.google.com/amp/s/m.mt.co.kr/renew/view_amp.html%3fno=2018021510008271102
A씨는 상담 당일 시술을 결정하고 필러를 주입해 콧대를 높이는 시술을 받기로 결정했다.
병원 측은 A씨의 코끝에 구멍을 내고 주사기에 장착된 캐뉼라(끝이 뭉특한 주사침)를 미간 콧대 부위까지 삽입한 다음 콧대부위부터 콧망울 부위까지 필러 1.5cc를 주입했다. A씨는 필러주입을 마치고 의사가 코를 손으로 만져 모양을 잡고 있을 때쯤부터 앞이 보이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병원 측은 A씨를 중합병원으로 옮겼지만 종합병원 의료진은 A씨의 양쪽 눈이 실명돼 시력을 회복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진단을 내렸다. 문제는 실명뿐만이 아니었다. A씨의 이마와 콧대 부위에 피부괴사도 일어났다.
결국 A씨는 시각장애 1급으로 판정됐고, 이마 중앙과 미간, 콧등을 비롯한 얼굴 부위에 피부괴사로 흉터가 남아있는 상태다.
4. 위 기사 속 사례에서는 <양안 실명+피부 괴사로 인한 심한 흉터>로 의사가 피해자에게 8억 8천만원 배상하라고 판결됨.
오~ 8억 8천이면 그래도 배상금이 꽤 크네? 나도 부작용 나면 저정도 받을 수 있는 건가?
→미안한데 아님..
저 피해자분은 직업이 무려 <변호사>셨음.
전문직이라 일반인보다 기대소득이 높았으니 그거 고려해서 배상금 금액도 커진 거야.
일반인들은 저거의 반도 못 받을 확률이 커.
5. 실력 있는 의사는 괜찮지 않을까?
뭐..실력 없는 의사보다는 당연히 낫겠지만
일단 사람마다 혈관 모양이나 구조가 다 다르고 필러 같은 경우에는 의사가 그냥 감으로 찔러서 주입하는 것이기 때문에 100퍼센트 장담할 수 없어.
요즘 성형이 너무 흔해져서 이런 쁘띠시술류는 성형으로 치지도 않는데 경각심 가질 필요가 있을 것 같아서 글 써봤어.
눈 주변/코/미간/팔자주름 등등 눈과 이어져있는 쪽들이 제일 위험하고 요새 많이 맞는 입술필러도 확률은 다른 부위에 비해 낮지면 0퍼센트는 아니야.
혈관이라는 게 전부 이어져 있기 때문에..
물론 이런 사례들은 정말정말정말 극소수임.
근데 성형 부작용 난 사람들이 하는 소리가 뭐냐면 '부작용 확률이 0.1퍼센트라도 내가 걸리면 100퍼센트가 되는 거다'임.
저 변호사분도 설마 부작용이 날 줄 알고 필러 맞으셨겠니.
필러 좀 맞는다고 갑자기 절세미인 되는 것도 아니고 우리 그냥 생긴대로 건강하게 살자.